일본에서는 국가가 아닌 사업자가 식품의 기능과 안전성을 입증하면 건강효과를 제품 표면에 표기할 수 있는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가 올해 4월로 도입한 지 1년이 됐다.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는 아베 정권의 성장전략의 일환으로,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의 노하우를 이끌어내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소비자청에 따르면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승인된 제품 수는 올해 4월 8일 기준 282개로 나타났다. 건강 보충 영양제가 135개, 가공 식품 144개, 신선식품 3개 순이었다.

 

기업 자체적으로 해당 식품이 건강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보여주는 논문을 소비자청에 제출하면 음료, 가공식품뿐 아니라 신선식품도 비교적 쉽고 저렴하게 건강효과를 표기해 판매할 수 있다.

 

제도가 도입된 이후, 건강 효과를 소비자에게 알려 다른 제품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제품의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대표적인 수혜 제품으로 요구르트, 차, 토마토주스가 꼽힌다.

 

유키지루시메구미루쿠는 가세리균 요구르트를 2015년 8월에 기능성 표시 식품으로 출시했으며,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4배 증가했다.

 

이토엔의 '오~이오차'는 올해 2~3월에 출시된 신제품 시리즈 2개에 기능성 표시를 더했다. 이토엔은 최근 녹차 음료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26억을 투자해 녹차 공장을 고베시에 신설했는데 녹차 공장 신설은 42년 만이다.

 

가고메 또한 ‘혈중 콜레스테롤이 걱정되는 사람에게’라는 기능성을 표시한 토마토 주스를 출시했으며, 2월 말에는 출하액이 전년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반면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 농식품 최대 시장이나, 최근 대일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3년 21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18억 달러에 그쳐 14%까지 감소한 상태다.

 

일본의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는 건강지향 소비 추세와 맞물려 건강에 좋은 식품기업의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KOTRA 오사카무역관 관계자는 “소비자에게 한국 식품의 건강 효능을 직접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능성 표시 식품제도는 우리 기업에도 좋은 기회”라며 “한국 식품의 건강 기능을 적극 홍보해, 차별화시킴으로써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