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 요리를 세계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식문화 세계요리대회'

▲ 세계 각국의 음식을 인삼과 접목시킨 음식들 ⓒ 밥상머리뉴스

 

한국고유의 식재료인 인삼을 세계 각국의 요리와 접목함으로써 인삼수출의 확대를 모색하는 뜻 깊은 행사가 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펼쳐졌다.

 

식문화세계교류협회가 주최하고 외교부, 서울특별시, 농진청이 후원하는 '2017식문화세계요리대회'는 50여 개국 주한 외교대사관이 참가해 한국의 인삼을 자국의 음식과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주요 행사는 개막식과 요리대회 및 시식, 힐링셰프들의 쿠킹쇼, 글로벌 한마당과 시상식의 순서로 진행됐다. 특히 각국의 특별민속공연도 펼쳐져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국악 한마당으로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귀빈들 소개와 함께 축사가 이어졌고,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세계지도 모양의 떡을 함께 커팅하는 등의 퍼포먼스를 보여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행사 참석 귀빈들이 세계지도 모양의 떡을 커팅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밥상머리뉴스 

 

이어 본격적인 행사로 각 부스에 참석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은 자국 음식에 인삼을 곁들여 새로운 음식을 창작해 판매 및 시식행사를 펼쳤다. 광화문 광장이란 장소의 특성상 요리를 직접 하는 모습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없었지만, 많은 나라가 참석한 만큼 음식도 다채로웠다. 

 

이밖에 체험행사와 볼거리도 제공됐다. 이 행사를 후원하는 농진청에서는 오늘의 주제인 인삼을 전시해 해가 지날수록 다양하게 변하는 인삼의 모습은 물론 인삼의 효능과 인삼요리 100선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이색 행사는 야외에서 진행된 힐링셰프들의 쿠킹쇼였다. 힐링 셰프는 셰프, 요리연구가 등 외식업계 종사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다양한 주제의 미식 행사를 진행하는 소규모 단체로 2014년에 시작해 현재는 100여 명이 오프라인 모임을 함께하며 새로운 미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셰프, 요리 관련 커뮤니티다.

 

▲ 쿠킹쇼가 끝나고 셰프들이 만든 음식을 경매에 올린 깜짝 이벤트가 진행됐다. ⓒ 밥상머리뉴스

 

이 모임의 대표인 이산호 스타 셰프와 차민욱 한식연구가, 푸드아트 스쿨의 신소영 원장이 함께 쿠킹쇼를 진행했다. 이산호 셰프와 차민욱 한식연구가는 인삼향의 고추장 벨루떼와 인삼튀김을 곁들인 쌈밥의 재구성을 선보였다. 신소영 원장은 셰프들의 고급 기술인 수박 카빙쇼를 선보여 볼거리를 더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식문화세계교류협회 류현미 회장은 "세계 식문화를 바탕으로 한 식자재 수출, 레시피 개발, 한식 콘텐츠 확대, 식문화 상생발전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대회의 취지는 식재료로써의 '인삼'에 대한 이미지 제고와 새로운 인삼 레시피 개발, 인삼과 세계 각국 요리의 조화로 관심을 유도하고 인삼수출의 장을 마련하고자 주제도 '인삼과 함께 하는 세계 음식 향연'이라 정했다"고 대회 취지를 밝혔다.

 

한국에서 열린 '식문화세계요리대회'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세계 곳곳에 다양한 음식을 알리고 음식으로 지구가 하나 될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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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여름 폭염은 능이백숙으로 이기자

산삼을 캐러 다니는 심마니들은 1능이, 2표고, 3송이라고 말한다. 능이가 버섯 중에 으뜸이라는 것이다. 산삼 못지않게 귀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능이버섯을 넣고 끓인 백숙이 더운 여름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올여름은 역대 최악의 폭염이 예고돼 세심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능이백숙 전문 식당 중에서 기자가 직접 맛을 본 최고의 맛집을 소개한다. 주인장이 직접 채취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음식의 맛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식재료다. 양질의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야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있다. 경기도 파주 금촌통일시장 인근에 있는 <고기랑 찌개랑>의 능이백숙은 닭을 제외한 모든 식재료를 주인장이 직접 산에서 채취한 것들이다. 백숙에 들어가는 능이와 산더덕, 그리고 엄나무와 헛개나무, 겨우살이 등 철따라 나는 각종 식재료들은 모두 산적같이 생긴 산사나이 이청길 대표가 직접 강원도의 깊은 산중에서 채취해온 것들이다. 또 백숙에 들어가는 닭은 직접 키우지는 않지만 지인이 키우는 토종닭을 백숙 주문 당일에 잡아온다. 그러니 백숙이 맛있을 수밖에 없다. 버섯찌개·버섯전·산채비빔밥 맛도 예술! 이 가게에는 능이백숙만 있는 것이 아니다. 능이 외에도 산에서 나는 여러 가지 버섯으로 만든 버섯찌개와 버섯전은 맛과 양에 비해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성비가 높다. 자연산 버섯찌개에는 7~8가지의 버섯이 들어간다. 1만 원짜리 버섯전 한 접시, 다른 식당이라면 적어도 1만 5천원 이상은 받지 않겠나 싶을 정도다. 그런가 하면 산채비빔밥 한 그릇 먹고 나면 저절로 자연인이 된 기분이 든다. 보약을 파는 축구인 출신 산사나이 <고기랑 찌개랑>은 부부가 운영한다. 산에도 부부가 함께 가고 조리도 함께 한다. 젊은 시절 중학교 축구감독을 지낸 이 대표가 산을 탄지도 벌써 20여 년이나 됐다고 한다. 큰 덩치에 산적같이 생겨도 배려심이 많고 약속은 반드시 지키는 사나이 중에 사나이라는 것이 이청길 대표를 잘 아는 분들의 귀띔이다. 이집 음식을 먹어본 사람들은 ‘보약’을 먹은 것 같다고 평가한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청길 대표 부부의 음식장사 철학은 “가족을 위해 건강밥상을 차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파주 토박이 이청길 대표에게 파주시민들은 가족과 같다. 부부가 파주 가족을 위해 밥상을 차린 지도 7년의 세월이 흘렀다. 이제는 파주를 넘어 대한민국 국민이 가족이다. <음식점 정보> 상호: 고기랑 찌개랑 주소: 경기도 파주시 금정로 64(금촌통일시장 인근) 예약문의: 031-959-6689 ※능이백숙은 예약 필수 ※토요일은 산에 가기에 휴무지만 예약을 하면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