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영주에 가면 유명 관광지인 소수서원과 선비촌이 있는 순흥면에 오래된 전통음식점이 한 군데 있다. 바로 <순흥전통묵집>이다. 지금은 팔순이 넘으신 정옥분 할머니가 40여 년 전부터 전통방식으로 장작불로 직접 쑨 100% 메밀묵을 내놓는 집이다. 

메밀 주산지가 아닌 곳에서 40여년의 전통맛집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이유를 알만하다. 이 집은 메뉴가 묵밥과 두부밖에 없다. 묵도 맛있지만 두부 역시  정말 구수하고 맛있다. 

 

사실 영주는 콩으로 유명한 곳이다. 부석사가 있는 부석면 일대에서 생산되는 ‘부석태’라는 콩은 일반 콩보다는 콩 알이 두 배나 크고 단맛이 강하다. 그래서 영주에는 이 부석태로 만든 두부나 청국장이 유명하다. 바로 이 부석태로 만든 두부를 <순흥전통묵집>에서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포장도 해주기 때문에 묵과 두부를 시켜서 다 먹지 못하면 포장을 해서 여행 중에 숙소에서 먹으면 그 또한 별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