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모양과 새콤달콤한 맛과 향기로 ‘황후의 과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딸기가 최근 국내 소비자들로부터 가장 인기 있는 과일임이 증명되고 있다. 

 

흔히 백화점에서 많이 팔릴 법한 과일로 연중 상시 판매되는 ‘사과’나 ‘배’ 정도를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지난해 롯데백화점 과일 판매 1위 품목을 차지한 것은 바로 ‘딸기’였다.

 

지난해 롯데백화점의 과일 판매량 기준 순위를 살펴보면, ‘딸기’가 전체 과일 판매량의 15%를 차지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사과(7%)’, ‘바나나(6%)’, ‘밀감(6%)’, ‘복숭아(5%)’ 순이다. 겨울이 시작되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약 6개월간 판매되는 겨울과 봄 과일의 여왕 ‘딸기’가 압도적인 판매량으로 과일 판매량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기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포함한 유통업체와 호텔, 레스토랑, 커피숍 등을 포함한 외식 ∙ 서비스업계에선 다양한 품종의 신선한 품질의 딸기와 함께 딸기원물을 활용한 각양각색의 디저트와 음료들로 ‘딸기로 만들어진 세상’이 된다.

 

▲백화점 과일 판매코너에서 딸기를 고르는 모습 (사진 롯데백화점 제공)

이처럼 최근 국내에서 과일 중의 과일로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는 딸기는 언제부터 먹기 시작했고, 그 인기의 비결은 뭘까?

 

스위스 원주민들의 유적에서 딸기종자가 많이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인류는 석기시대부터 딸기를 식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14세기 프랑스에서는 병원에서 환자에게 야생딸기를 판매했고, 칠레 딸기는 유럽 딸기와는 다른 과일로 크기는 배보다 크고 색깔이 빨갛고 맛이 아주 좋았다는 기록이 존재한다. 

 

딸기는 역사 속에서 성스러운 존재로서 식용보다는 약용이나 관상용으로 이용되어 왔었다. 그러다가 남미의 칠레산 종과 미국 서부산 종이 유럽에서 교잡되어 지금과 같은 딸기가 탄생하며 본격적으로 식용으로 먹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세기 초 일본에서 처음 딸기가 도입되어 점차 재배가 정착되었고, 국산품종을 개발하기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2005년 ‘설향’이라는 품종이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딸기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소염 진통효과도 있으며, 최근에는 고혈압과 당뇨, 비만, 심혈관계 질환 등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영양만점의 과일이다. 

 

딸기는 눈과 코, 입과 손 등 오감을 만족시키는 매력을 지녔다. 딸기의 붉은 색과 아기자기한 크기는 보기에도 즐거워 다양한 요리의 장식으로 활용되며, 달콤한 맛으로 갖가지 디저트로 만들어지고, 가공식품 등에 첨가되기도 한다. 

 

딸기의 특유한 향은 우울한 기분을 경감시켜 주기 때문에 활용품의 향을 내는 데에 활용되고, 딸기 발향제와 연고 등도 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