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율 100%인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국관리법을 강화하는 개정법률안이 발의됐다. 

 

국회 황주홍 의원(민주평화당)은 3일 불법으로 돼지고기 가공품을 반입한 여행객이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입국을 금지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출입국관리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황주홍 의원은 “해외여행객과 외국인 근로자의 돼지고기 가공품 반입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총력을 기울여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아 축산농가와 국민의 먹거리를 보호해야 한다”고 발의취지를 설명하면서 “이번 추경예산에는 반영돼 있지 않지만 국경지역의 야생멧돼지 포획 예산을 편성해서라도 국경단계의 차단 활동에 나서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아직 치료약이나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100%인 가축질병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아시아 최초로 발병된 후 8개월 만에 중국 전역에 퍼져 올해 2월까지 반년 동안 무려 100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되었다. 지금은 몽골과 베트남, 캄보디아까지 확산된 상황이다. 

 

국내에 유입되면 양돈농가의 대량 피해 발생은 불가피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북한에 야생멧돼지로 인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부와 양돈업계는 비상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