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오르자 씨푸드 전문 음식점을 비롯해 외식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수산물의 경우 국내산이 얼마 되지 않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환율이 급등해서 공급가격이 올라가면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수출 부진으로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히 상승해 14일 종가 기준으로 1달러당 1,187원을 기록하는 등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다가 1,200원까지 올라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씨푸드 전문 외식업체들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때도 환율이 크게 올라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어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환율이야 오를 때도 있고 내릴 때도 있어 잘 버티면 되지만 문제는 외식업계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원·부자재의 조달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환율이 오르면 수산물 수입업자들이 아예 수입을 포기해버리기 때문에 외식업체들은 수입 식재료를 구하고자 해도 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 생기기 때문이다. 

 

2008년 당시에도 이 때문에 일부 씨푸드 전문 외식업체들은 메뉴 자체를 바꾸는 등 큰 혼란을 겪기도 했었다. 

 

한 씨푸드 전문 외식업체 대표는 “가뜩이나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장사가 안 되는데 환율까지 올라서 장사를 접어야 할 판”이라면서 탄식했다. 

 

환율 급등으로 인한 위기감은 씨푸드 전문 음식점뿐만 아니라 외식업계 전반의 위기가 될 수도 있다. 외식업계의 원·부재료는 대부분 수입산을 사용하고 있는데, 수입업체들이 환율 고공행진이 계속되면 공급단가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