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인데 벌써 여름날씨다. 답답한 도시를 벗어나 시원한 바람과 싱그러운 초록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 싶을 정도다. 여행은 역시 기차여행이 최고다. 그것도 창밖 풍경이 눈을 감지 못하게 만드는 농촌으로의 여정은 더욱 그렇다. 

 

이런 도시민들의 바람을 알아채기라도 한 듯 농촌진흥청과 코레일이 농촌체험 기차여행상품 ‘농(農)뚜레일’을 내놓았다. 農뚜레일은 논두렁, 두레, 레일 등 농촌과 철도를 연상할 수 있도록 관련 단어와 유사한 발음으로 조합된 신조어로 ‘농촌과 철도의 연결’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밥상머리뉴스 【푸드&트래블】에서는 이번에 출시된 농촌여행 프로그램 農뜨레일에서 추천하는 7개 지역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강원도 강릉> ‘바다향 강릉, 자연 속으로’

숲 속에 위치한 농촌교육농장인 ‘들꽃편지 농장’에서 허브와 야생화를 이용한 먹거리 만들기와 향초, 비누 등 공계 체험을 하는 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사천진 해변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핸드드립 커피를 즐길 수도 있다. 

청량리역에서 강릉역으로 가는 KTX를 이용하면 된다. 

 

<충북 충주> ‘와유바유 충주로’

‘내포긴들체험마을’에서 사과를 이용한 디저트(빵, 쨈, 팝콘, 음료 등)를 만들고, 시골카페와 한옥고택을 둘러보며 전통놀이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정원카페인 ‘우림정원’에서 다양한 제철 야생화를 살펴보고 숲체험을 할 수도 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KTX와 대전역에서 출발하는 무궁화를 이용해 충주역으로 가면 된다. 

 

<충남 서천> ‘서천 팜 있슈 여행’

농촌교육농장인 ‘아이마을아트센터’에서 도자기 체험을 하고, ‘서천식물예술원’에서 야생화 분재 감상을 즐길 수 있다. ‘장항스카이워크’를 걸으며 서해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또 농가맛집인 ‘농부의 식탁 모시’와 ‘서천 수산물특화시장’에서 서천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다.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KTX를 타고 익산역에 내리면 된다. 

 

<전북 정읍> ‘샘고을 정읍, 샘나는 여행’

신라 말 유학자 최치원 선생을 기리는 ‘무성서원’과 그 뒤편에 위치한 ‘상춘공원’을 탐방할 수 있다. 또 ‘쌍화차거리’에 위치한 전통찻집 ‘민들레뜨락’에서 차 차 재료 법제 체험과 향주머니 만들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용산역에서 정읍역으로 가는 KTX와 새마을호를 이용하면 된다. 

 

<전북 순창> ‘치유벗, 순창이 참좋다’

강경마을 차정원에서 야생차 숲을 둘러보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또 농가맛집 ‘장구목’에서 제철 건강밥상과 꽃차를 맛보고, 장군목 유원지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서울역에서는 남원역으로 가는 S-train, 용산역에서는 남원역으로 가는 TKX와 새마을호를 이용하면 된다. 

 

<경북 군위> ‘보이소, 군위 보물상자’

아름다운 간이역 화본역에서 1930년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시설인 ‘급수탑’과 레일카페 등 주변시설을 관람할 수 있다. 내륙의 제주도라 불리는 ‘대율리 돌담마을’을 걸어보고, 전통주를 빚는 ‘예주가’ 양조장에서 막걸리 만들기와 막걸리 비누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KTX는 동대구역까지 이용할 수 있고, 무궁화는 동대구역에서 영천역까지 이용 가능하다. 

 

<경남 함양> ‘지리산 함양, 명탐정 투어’

100년 넘은 고택들이 자리한 개평마을에서 ‘종자비빔밥’을 맛보고, ‘솔송주’ 박흥선 명인과 함게 전통 증류법으로 소주 내리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천연기념물 154호로 지정된 상림공원에서 숲 해설을 들으며 산책도 할 수 있다. 

서울역에서 대전역까지는 KTX를 이용하고, 대전역에서 함양으로 가는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