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균 25℃ 이상의 고온다습한 날씨로 쉽게 변질되지 않는 볶음이나 튀김요리가 많은 인도네시아 음식에 찰떡궁합인 한국의 전통 여름음료 ‘오미자’가 첫 수출길에 오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7월 25일부터 4일간 인도네시아에서 개최한 ‘2019 자카르타 K-Food Fair’ 행사에서 총 2,235만 달러(약 260억 원)의 수출상담과 918만 달러(약 108억 원)의 현장 수출계약 및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aT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에서는 경제력 있는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면서 건강과 웰빙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건강식품들이 각광받고 있으며, 음료 하나를 선택하더라도 첨가물이나 기능성을 꼼꼼히 따져 구매한다.

 

aT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듯, 한국의 오미자 음료와 나주 배즙과 같은 천연음료, 비타500과 같은 기능성 음료들이 바이어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 첫 수출길에 오르게 된 문경오미자밸리(영)의 박종락 대표는 “지난 8년 동안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해 세밀한 조사와 현지 입맛에 맞는 오미자 음료를 연구개발한 결과, 이번 행사에서 첫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붉은 고추가 들어간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인들에게 ‘제2의 불닭볶음면’으로 불리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떡볶이’가 대형유통업체와 38억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이번 자카르타 K-Food Fair에는 11만 명의 현지인이 행사장을 찾았다. K-POP가수 에이스(A.C.E)의 초청공연에는 많은 소녀 팬들이 몰렸으며,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연계한 타요버스 캐릭터 쇼에는 가족 방문객들로 하루 종일 붐볐다.

 

aT 신현곤 식품수출이사는 “이번 자카르타 페어는 K-Food Fair 행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가장 많은 수출상담과 최대 수출계약을 달성했다”며 “까다로운 현지 할랄인증 획득과 수출통관컨설팅 등 실질적인 수출업체 지원으로 세계 4위의 인구대국인 인도네시아 진출을 위해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