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어느 프랜차이즈 사업가가 노골적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을 비판하고 나서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국대떡볶이>라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기업 (주)국대에프앤비의 대표이사다.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라는 표현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법무부장관을 공개적인 SNS 공간에서 원색적으로 비판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그치지 않고 보수성향의 인터넷방송에도 출연해 같은 주장을 되풀이함으로써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사진은 김상현 대표 페이스북에서 캡쳐한 것임

 

우리나라는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이기에 특정 사안에 대해 자유롭게 의사표시를 할 수 있다. 단,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은 그 의사표현이 사실에 근거를 해야 하고, 그 발언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입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상현 대표의 언행이 적절했는지 따져보자. 

 

우선 그가 주장하는 “문재인은 공산주의자” “코링크는 조국꺼”라는 표현은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위험한 주장이다. 코링크가 조국 법무부장관의 것인지는 검찰의 조사결과가 나와야 확인이 가능한 것이고,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한 것은 법적으로도 문제가 될 소지가 높다. 일부에서는 그의 언행을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평가하지만 객관적으로는 “잘못된 일탈”임이 틀림없다. 

 

특히 그의 이런 일탈행위는 ‘오너리스크’로 작용해 <국대떡볶이> 간판을 걸고 장사를 하는 가맹점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부적절하다.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국대떡볶이>는 2010년에 설립돼 현재 7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본사의 매출은 2015년 79억원에서 2016년 62억원, 2017년에는 51억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매장이 2015년 98개에서 2016년 85개, 2017년 74개로 줄어들었으니 매출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돌출행동이 회사 경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예단할 수 없다. 한쪽에서는 불매운동을 벌이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상식적으로 볼 때 단기적으로는 가맹점의 매출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매출이 늘든 줄든 <국대떡볶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는 높아질 것이 분명하다. 그럼 김상현 대표는 이런 것까지 계산을 하고 그런 대단한(?) 일을 저질렀을까? 이른바 노이즈마케팅을 노린 것일까?

 

본인만이 알겠지만 그가 SNS에 올린 글을 보면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은 점이 많아서 진실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그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가맹점 사장님들이 불안해 한다”며 “준비가 전혀 되지 않으신 가맹점 사장님들의 놀라신 마음에 죄송해서 눈물만 납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매장별로 매출을 면밀하게 파악 중에 있는데, 매출이 2배가 오른 매장도 있다”면서 “한 술 더 떠주십시오, 가셔서 팔아주십시오”라며 호객행위에 가까운 발언도 하고 있다. 

 

그는 매출이 2배나 오른 매장도 있다고 하면서 한편으로는 “가맹점들이 거짓말로 선동하는 자들에 의해 부당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면서 “꼭 이분들이 부당하게 자신의 재산을 잃지 않도록 가서 더욱 팔아주십시오”라고 하소연했다. 객관적으로 보면 앞뒤가 맞지 않는 횡설수설에 가깝다. 

 

우리는 그동안 프랜차이즈 본사 경영진의 잘못된 일탈행위로 인해 수많은 가맹점주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는 경우를 수없이 목격했다. 이런 경우를 ‘오너리스크’라고 하는데, 이번 국대떡볶이 김상현 대표의 일탈행위도 예외가 아니다. 그의 주장이 옳고 그름과 상관없이 그는 1차 고객인 가맹점주를 무시하고 불안하게 했다는 이유만으로도 가맹사업을 할 자격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