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재배되는 농작물의 종자 자급률이 매우 낮고, 특히 과일의 경우 대부분 일본 품종을 재배하고 있어 종자 자급률 향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국회 박주현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채소와 과수, 화훼 품목 가운데 종자 자급률이 30% 이하인 작물은 모두 8개였는데, 그 가운데 5개가 과수였다. 

 

국민과일이라 할 수 있는 사과의 종자 자급률은 19.0%이고, 배도 13.6%이며, 포도와 감귤은 각각 4.0%와 2.3%로 매우 낮으며, 참다래도 24.6%에 불과했다. 

 

채소 중에서는 양파가 유일하게 28.2%로 자급률 30% 미만인 품목으로 나타났고, 화훼류 가운데서는 장미가 30%, 난이 18.2%로 나타났다. 

 

특히 작목별 재배 순위 상위의 품종을 보면, 양파와 감귤은 1위부터 3위까지 모두 일본 품종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과의 경우 일본 ‘후지’가 1위, 한국의 ‘홍로’가 2위, 일본 ‘쓰가루’가 3위를 차지하고 있고, 배의 경우는 일본 ‘신고’ 1위, 한국의 ‘’원황‘이 2위, 일본의 ’장십랑‘이 3위를 차지했다. 

 

복숭아는 일본의 ‘천중도백도’가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의 ‘장호원황도’와 ‘천홍’이 뒤를 이었다. 

 

포도는 미국의 ‘캠벨얼리’가 1위, 그리고 일본의 ‘거봉’과 ‘샤인머스켓’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처럼 국산 종자 자급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대해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는 민간 종자기업의 연구기반이 부족해 정부 주도적으로 품종개발이 추진되고 있는데, 과수의 경우 국산 종자 개발과 보급까지 시간이 오래 결려 농가에서 요구하는 품종 보급이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박주현 의원은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종자 안보에 큰 위협이 되는 것”이라면서 “국산 종자 자급률을 높이기 위해 소비자가 선호하는 우수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