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능 조리기구로 인기가 높은 에어프라이어로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200℃ 이상의 고온에서 조리할 경우 아크릴아마이드가 다량 생성될 수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감자나 곡류 등 탄수화물이 많은 식품을 120℃ 이상으로 장시간 가열할 때 생성되는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 인체발암추정물질(Group 2A)로 분류하고 있으며 신경독성 위험도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 판매 중인 에어프라이어 10개 제품을 대상으로 감자튀김을 조리할 때 발생하는 아크릴아마이드 함량을 분석한 결과, 냉동감자를 200℃ 이상에서 조리 시 최소 30㎍/㎏ ~ 최대 270㎍/㎏(평균 126㎍/㎏)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돼 유럽연합의 감자튀김 기준(500㎍/㎏) 이내였다.

 

그러나 동일한 조리온도에서 사용설명서에 기재된 최대 조리시간, 최소 재료량으로 조리한 감자튀김에서는 최소 120㎍/㎏ ~ 최대 1,720㎍/㎏(평균 579㎍/㎏)의 아크릴아마이드가 검출돼 재료의 양이 줄면 감자튀김의 색깔은 상대적으로 진해지고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도 증가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에서 에어프라이어로 감자튀김을 조리할 때에는 업체가 제시하는 권장조리법을 준수하고, 조리환경에 따라 아크릴아마이드 생성량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황금빛 노란색이 될 때까지만 조리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에어프라이어 업체에는 ▲아크릴아마이드 생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감자튀김 조리법을 추가로 제시하고 ▲감자튀김 등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식품을 조리할 때에는 온도·시간·재료량에 유의하도록 사용설명서나 레시피북 등에 주의문구를 표시할 것을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