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85.9%는 우리 사회의 갑질이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어서 ‘갑질문화’ 개선을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무조정실이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4일까지 만 16세부터 69세까지 전국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갑질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전년도(90.0%)보다는 다소 개선되었지만 여전히 많은 국민들이 감질의 심각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90.0%)과 30대(89.1%), 가정주부(90.1%), 그리고 인천·경기지역 거주자(88.3%)가 갑질을 보다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갑질 피해 경험이 많다고 응답한 사람은 남성(31.7%)과 50대(34.7%), 블루칼러(43.0%), 서울(36.2%)로 조사됐다.  

 

‘갑질이 심각하다’는 응답자 중 73.0%는 뉴스와 SNS 등을 통해 갑질의 심각성을 인식하게 되었다고 답변해 국민 상당수는 직접 경험(25.7%)이 아닌 간접 경험을 통해 갑질이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1년간 갑질을 당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29.3%이나 ‘갑질을 해본 적이 있다’는 응답은 5.7%에 그쳐 갑질의 개념과 범위,피해와 가해 등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존재함을 알 수 있다. 

갑질의 원인은 ‘권위주의 문화’(36.9%)와 ‘개인 윤리의식 부재’(26.5%)가 높게 나타났고, 빈발하는 관계는 ‘작장 상하관계’(24.8%)와 ‘본사와 협력업체’(24.0%)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갑질의 유형은 ‘폭언과 폭행’(30.6%), ‘부당한 업무지시’(23.1%), ‘불리한 계약조건 강요’(21.4%)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갑질을 당했을 때 ‘그냥 참았다’는 소극적인 대처가 전년 대비 9.7%p 감소한 63.3%인 반면, ‘상대에게 부당함을 이야기해거나 관련기관에 신고했다’는 등 적극적인 대응이 전년 대비 5.3%p 증가한 36.0%였다.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은 “정부가 갑질 근절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여전히 갑질이 심각하다고 느끼는 국민이 상당수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면서 “정부는 누구나 갑질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갑질 피해자의 적극적 대응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