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2019년 12월 세계식량가격지수가 181.7포인트로 2014년 12월 이래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최근 3개월 동안 연속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면서 2018년과 비교해 12.5%나 상승했다. 2018년 9월에 159.2포인트였던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0월에 172.0포인트, 11월에 177.3포인트, 그리고 12월에는 11월보다 2.5% 상승해 181.7포인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유지류와 설탕, 유제품, 곡물 가격은 상승했으며, 육류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다. 

 

유지류 가격 상승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팜유 가격에 기인하였으며, 대두유, 해바라기유, 유채씨유 가격 상승도 영향을 미쳤다. 국제 팜유 가격은 바이오 디젤 부문의 강한 수요와 팜유 공급량 감소 전망으로 인해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설탕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원유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브라질에서 설탕 대신 에탄올 생산에 더 많은 사탕수수를 사용하면서 국제 시장에서 설탕 가용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유제품 가격은 지난 3개월간 하락세를 보였던 치즈 가격이 가장 크게 상승했는데, 유럽연합과 오세아니아의 수출 가용량이 충분치 않은 상황에서 국제 수입 수요가 강했기 때문이다. 

 

곡물가격지수 상의 가장 큰 원인은 밀 가격 상승이었다. 중국의 수입 수요 가속화와 프랑스의 계속된 시위 및 일부 주요 지역의 재배환경에 대한 우려로 인한 물류문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육류 가격은 2018년 12월 대비 18% 상승한 191.6포인트를 기록했으나 2014년 8월 기록한 최고치 212.0포인트와 비교할 때 매우 낮은 수준이다. 돼지고기 가격은 국제 시장의 충분치 않은 공급량으로 상승했다. 양고기 가격은 오세아니아로부터의 수출 공급 제한으로 인해 수입 수요가 강세를 보이면서 9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가금육 가격 역시 브라질의 공급 부족으로 소폭 상승했다. 쇠고기 가격은 지난 몇 개월간 주요 수입국이었던 중국의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