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발생하는 식중독 사고 가운데 40%는 원인조차 모르고 있어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원인을 규명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태규 국회의원이 식약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식중독 사고는 1,731건이며, 이로 인한 식중독 환자 수는 3만 4,465명에 달한다. 

식중독 발생 원인을 살펴보면 ‘원인불명’이 689건(환자 4,672명)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4년 동안 식중독 발생의 10건 중 4건 이상(42.1%)은 원인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안산 어린이집 사건과 관련해 안산시가 조리사의 인체검체, 조리에 쓰인 주방도구, 교실과 화장실 등의 환경 검체를 채취했지만 모두 음성이 나와 원인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원인불명을 제외한 식중독 원인은 노로바이러스가 272건(5,907명), 병원성대장균 221건(1만 444명), 원충 166건(965명), 살모넬라 88건(5,023명), 캠필로박터제주니 64건(2,384명) 등으로 나타났다. 

이태규 의원은 “원인을 알아야 예방과 관리에 철저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 파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음식물이 부패하기 쉬운 여름철에 식중독이 집중되는 만큼 식약처와 지자체의 협조를 통해 원인 규명이 선졀적으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