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벌의 번데기가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됐다. 

식품원료 인정은 국내에서 식품으로 섭취 경험이 없는 원료에 대해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새로운 식품원료로 인정을 받게 되면 식품공전 등재 이전까지 한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번 식품원료는 농촌진흥청이 수벌 번데기의 특성·영양성·독성 평가 등을 진행하고, 식약처가 안전성을 심사해 식용곤충으로 최종 인정한 것이다. 

수벌 번데기는 3대 필수영양소인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이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특히 단백질의 함량이 51.78%나 되는 고단백 식품이어서 앞으로 과자, 선식 등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후 변화, 산업화 등으로 인해 벌꿀 생산량이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양봉농가에는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수벌 번데기 식용곤충 인정으로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곤충은 모두 9종으로 늘어났다. 

한편 꿀벌은 여왕벌, 일벌, 수벌로 이뤄져 있으며, 각각 형태와 역할이 서로 다르다. 벌통 1개에 약 3000마리의 수벌이 존재하며, 수벌은 여왕벌, 일벌과 달리 벌침을 갖지 않으며, 여왕벌과 교미 이외에는 역할이 없어 먹이만 소비하기 때문에 그동안 양봉업자들이 폐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