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농촌진흥청을 상대로 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해당 상임위원회의 위원장인 이개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밀 자급률을 높이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런데 이런 주장을 한 이개호 의원이 어떤 사람인가. 직전 농식품부 장관을 지낸 사람이다. 2018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1년간이나 장관직을 수행했던 사람이다. 19대부터 3선 의원을 하면서 20대와 21대서는 농식품부의 정책을 감시할 수 있는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이었고, 현재는 위원장까지 맡고 있다. 

이개호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밀 자급률은 2017년 1.7%, 2018년 1.2%, 2019년 0.7%(잠정)로 계속 뒷걸음질치고 있어 2022년까지 9.9%를 달성하겠다는 정부의 자급률 목표치 구호가 헛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바로 이개호 의원 본인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 본인이 장관을 재임할 때 밀 자급률이 최악이었다. 그런 그가 다시 국회의원 신분이 되니 자기 과오는 생각지 않고 마치 방귀 뀐 놈이 성을 내듯 공무원들을 다그치고 있는 꼴이 씁쓸하다. 

국정감사에서 공무원들을 상대로 목소리를 높이는 국회의원들은 자기들에게 주어진 권리와 책임을 다했는지 자기반성부터 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