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유통 중인 소형 전기밥솥에 제품별로 가격은 10배까지 차이가 나지만 밥맛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이 소형 전기밥솥 9개 제품을 비교·분석한 결과 가격이 가장 비싼 제품은 쿠첸의 IH 압력밥솥 ‘CJH-PA0421SK'으로 22만 2,900원이었고, 가장 저렴한 제품은 대우어플라이언스의 열판 비압력밥솥 'DEC-CM3500'으로 2만 1,530원이었다. 두 제품의 가격차이는 10배가 넘는다. 

그러나 밥맛을 비교한 결과, 취반 직후의 밥맛은 9개 제품 모두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12시간 보온 후의 밥맛은 7개 제품은 ‘양호’했으나, 쿠쿠전자의 열판 비압력밥솥 ‘CR-0365FR'은 ’보통‘이었으며, 대응의 열판 비압력밥솥 ’DRC-0608'은 바깥 부분의 밥이 현저히 굳어 보온에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밥의 식감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열판 비압력밥솥은 내솥 아랫부분을 가열하는 취반방식으로 밥의 식감이 상대적으로 부더럽고 고슬고슬한 경향이 있었으며, 상대적으로 고가인 IH 압력밥솥은 고압에서 고온으로 취반하는 특성으로 단단하고 찰진 경향이 있었다. 

취반한 밥의 색은 IH 압력밥솥이 열판 비압력밥솥에 비해 상대적으로 노란색을 띄었다. 

취반시간은 IH 압력밥솥이 열판 비압력밥솥보다 훨씬 짧았는데, 압력밥솥은 25~30분, 비압력밥솥은 40~74분으로 평균적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결과적으로 고급제품과 일반제품의 차이는 밥맛보다는 취반시간과 전원차단기능 등 기능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