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을 통해 ‘막걸리 한잔’이라는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막걸리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특히 ‘막걸리 한잔’을 노래한 가수 영탁과 인지도가 높은 탁재훈 등이 광고모델로 등장하면서 더욱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막걸리는 10년 전인 2010년에 일본에서 시작된 막걸리 열풍이 국내로 역으로 유입되면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은 바 있다. 그러나 1~2년의 반짝 유행에 그치고 다시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진 상태였다. 

그러나 <미스터트롯>에서 ‘막걸리 한잔’이라는 노래가 사랑을 받자 제조업체들이 TV광고를 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10년 만에 다시 막걸리 붐을 조성하고 있다. 

TV광고는 국내 막걸리 업계 1위 브랜드인 서울장수가 먼저 치고 나왔다. 배우 황석정과 경수진을 ‘장수 생막걸리’ 모델로 내세우고, 짧은 유통기한 ‘10일’을 강조한 TV광고를 선보이는 등 업계 흐름을 선도했다. 

▲배우 황석영과 경수진이 모델인 '서울장수막걸리' TV광고 화면

이어서 지역 막걸리 업체들도 ‘막걸리 한잔’의 효과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경북 예천에 있는 예천양조(주)는 ‘막걸리 한잔’을 부른 가수 영탁을 전속 모델로 기용한 뒤, 지난 5월에 ‘영탁막걸리’를 출시하고 TV광고를 시작했다. 

‘영탁막걸리’가 나오자 ‘원탁막걸리’도 등장했다. ‘청주가덕막걸리’, ‘알밤막걸리’ 등 다양한 제품을 제조, 판매해온 고려주조도 신제품 ‘원탁막걸리’를 출시하고, 방송인 탁재훈을 광고모델로 선정해 TV광고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방송인 탁재훈이 모델인 막걸리 '원탁'의 TV광고 화면

그러나 막걸리 제조회사들의 이와 같은 TV광고를 통한 대중화 전략이 성공을 거둘지 여부는 미지수다. 이미 10년 전에 국순당이 막걸리 시장에 뛰어들면서 TV광고를 전개했지만 사실상 실패했기 때문이다. 

전례 없이 트로트 노래를 통한 막걸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 지속될 수 있을지 눈여겨 볼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