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이라고 하면 많은 국민들이 국민간식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인터넷 검색 키워드 랭킹 1위가 치킨일 정도로 우리 국민들이 가장 많이 먹고 선호하는 간식임에 틀림없다.

 

그런데 이 치킨이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이라니 놀랍다. 우선, 외국인들이 치킨을 한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 놀랍고, 또 외국인들이 우리의 전통한식이 아닌 퓨전한식을 더 좋아한다는 점이 놀랍다.

 

식품 주무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작년에 해외 주요 16개 도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한식을 먹어본 경험이 있는 사람 중에 가장 선호하는 한식이 뭐냐고 물었더니 한국식 치킨이라고 대답했다. 이어서 김치’, ‘비밈밥의 순이었다.

 

자주 먹는 한식으로는 김치’, ‘비빔밥’, ‘한국식 치킨이었지만 선호하는 한식의 순위는 달랐다. 필자가 기억하기로 예전에는 외국인이 선호하는 음식이 주로 비빔밥’ ‘불고기’ ‘잡채등이었다. ‘치킨이 상위에 랭크되었던 기억이 없다.

 

예전에는 치킨을 한식으로 취급하지 않아서 우리 정부가 조사항목에 넣지 않았을 수도 있고, 또 그게 아니라면 최근에 우리 치킨이 해외에 많이 알려진 결과로 볼 수도 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치킨이 한식인가? 라는 점과, 둘째 외국인들은 왜 우리의 주식이 아닌 간식을 좋아할까? 라는 점이다.

 

우선, 치킨이 한식인가? 라는 물음에 대해 필자는 첨부한 영상칼럼에서처럼 퓨전한식으로 정의를 내린다. 그것을 우리 정부는 한국식 치킨이라고 표현했다고 생각한다. 기름에 튀긴 닭고기 요리가 이미 조선시대에 포계라는 요리로 존재를 했고, 프라이드치킨은 미국에서 유입되었지만 양념치킨은 우리가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외국인들은 왜 우리의 주식이 아닌 간식을 가장 좋아할까? 우리의 주식이라고 하면 밥과 국, 찌개, 탕과 반찬으로 구성된 한식 상차림 또는 따로 반찬이 없어도 한 끼의 식사가 될 수 있는 비빔밥, 잡채, 삼계탕 등의 단품요리를 말한다.

 

필자는 이 문제에 대해 두 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하나는 치킨이라는 것이 KFC에 의해 널리 세계화된 음식인데, 한국식 치킨을 먹어보니 더 맛있어서 선호하는 한식 1위가 되었겠다는 생각이 우선 든다. 또 하나는 현지 외국인들이 전통한식을 접할 기회가 부족했거나 현지인들의 입맛에 맞게 현지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퓨전한식이지만 한국식 치킨을 현지 외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 꼽았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나 그게 만족할 것이 아니라 전통한식도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을 수 있게 노력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아래 영상은 치킨이 한식인지 아닌지에 대한 영상칼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