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외식업 창업 가늠터, ‘칙칙쿡쿡’에 가다
실제 주방 1년간 운영, 우수 매장은 입점 기회 제공
2018-12-27 13:08:00
구 서울역사 2층에서 청년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 외식 인큐베이터 ‘칙칙쿡쿡’이 12월 27일 개장했다.
칙칙쿡쿡이 개장한 구 서울역사는 민자역사 개발업체인 한화역사가 기존에 푸드코드와 대형마트 등 상업시설로 임대를 주고 있던 곳이지만, 2018년 1월1일부터 서울역 민자역사 전체가 국가로 귀속되면서 유휴공간으로 남게 됐던 공간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가에 귀속된 서울역사를 지역주민과 상생하고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공공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고, 아이디어에 대한 전문가의 평가를 거쳐 외식업 창업 가늠터, ‘칙칙쿡쿡’을 2018년 4월 최종 선정했다.
칙칙쿡쿡에서는 현재 외식업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서울창업허브 외식창업과정 이수자, 국내 또는 국외 공공기관 등에서 외식업 교육을 이수 및 수료한 자, 조리학과 등을 수료한 자를 대상으로 사업계획서 등 1차 서류평가와 2차 품평회 등을 통해 선정된 8개 업체를 지원한다.
▲칙칙쿡쿡에 문을 연 벨리스핫도그 ⓒ밥상머리뉴스
개장일인 12월 27일에는 한식 ‘서울설렁탕’, ‘송가식탁’, 중식 ‘아시안키친’과 ‘빠삭돈카츠’ 등 4개 식당가와 푸드 트레일러형 매장인 ‘벨리스핫도그’ 등 총 5개 업체가 운영을 시작했으며, 1월 10일부터 추가로 ‘샹스마라탕’과 ‘국수&분식’, ‘아이엠스테이크’가 입점할 예정이다
경영 초기 6개월 동안은 메뉴 개발과 마케팅, 위생 관리 등을 지원하며, 매출 관리와 재무, 회계, 법무 사항 등 매장 관리 전반에 대한 인큐베이팅 지원을 받고, 이후 6개월은 예비창업자가 경영 전면에 나서는 기간이다. 이로써 선정된 예비창업자는 실제 주방을 총 1년간 운영하게 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롯데마트는 월 매출 실적 및 매출 추이를 분석, 성실함과 노력도 등을 종합 평가하고 기록해 우수자에게는 차후 국가 귀속 철도 민자 역사와 롯데마트 푸드코트에 입점할 기회를 제공하고, 우수 메뉴를 브랜드 상품화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12월 27일 열린 제막식에는 지난 12월 20일 롯데마트 새 대표로 선임된 문영표 대표와 이윤상 국토교통부 철도정책과장, 전만경 한국철도시설공단 부이사장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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