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으로 시작되는 새로운 한류
농식품부·한식재단, 국내 최대 규모 한식축제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 개최
2016-09-29 14:51:00
ⓒ 밥상머리뉴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 이하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이사장 윤숙자)은 한식 진흥과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2016 World Hansik Festival) 한식, 미래를 말하다'를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개최한다.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은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정통 한식부터 모던 한식 트렌트까지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2015년 발표된 한류 실태 조사 보고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한국 문화 콘텐츠로 K-pop과 드라마를 제치고 한식이 1위에 오르는 등 한식은 새로운 한류 아이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은 이번 페스티벌 개최를 계기로 우리 농식품 소비 촉진과 국가 브랜드 제고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에서는 '한식,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 아래 개막식, 스타 셰프 쿠킹쇼를 시작으로 코리아 고메(50개 한식 레스토랑 참여), 전문가 포럼(한식, 미래를 말한다), 토크콘서트(가을밤의 한식 하모니), 전시회(한식문화 특별전), 쿠킹클래스(오감만족 한식) 등이 서울 시내 곳고서에서 5일간 펼쳐진다. ▲에드워드 권, 강민구 셰프 ⓒ 밥상머리뉴스
28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한식재단 홍보대사 에릭 남 위촉식 및 스타 셰프와 함께하는 쿠킹쇼가 진행됐다. 에드워드 권 셰프와 강민구 셰프가 '한식, 미래를 말하다'라는 주제에 맞게 비빔밥 샐러드와 채소 발효 음식을 선보여 한식의 미래를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메뉴를 현장에서 직접 선보였다. 이에 에드워드 권 셰프는 "뜻깊은 월드 한식 페스티벌 첫 회에 참석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그간 많은 한식 행사 가운데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겨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개막식에 이어 개최된 전문가 포럼 '한식, 미래를 말하다'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국내외 한식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강연 및 토론이 진행됐다. 호서대학교 식품영양학과 정혜경 교수의 기조강연을 비롯하여 롯데호텔 한식당 이병우 총주방장의 주제발표와 조선일보 김서 이윤 음식 전문 기자 등 분야별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세계인이 즐길 수 있는 한식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첫 번째 기조강연을 한 정혜경 교수는 한식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전반적으로 다뤄 '지속 가능한 한식, 미래를 보다'를 발표했다. 이어 롯데호텔 이병우 총주방장은 '미래 한식을 말하다'를 주제로 한식의 인문학적 접근과 함께 전통주의 개발, 그릇, 테이블 웨어 등의 현장에서 느낀 한식이 보완해야 하는 점에 대해 발표했다. 끝으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김현주 부연구위원이 '음식관광 현황 및 활성화 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또한, 한국식 레스토랑 위크를 표방하는 '코리아 고메'에서는 한국적 미식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서울시내 레스토랑 50곳이 참여하여 이번 페스티벌 기념 한식 메뉴를 선보인다. 특히 다섯 곳의 대표 레스토랑에서는 셰프와 식품 장인 5인이 함께 개발한 특별 디너도 선보인다. '밍글스'의 강민구 셰프가 박광희 장인의 발효 채소를 이용한 메뉴를, '다담'의 정재덕 셰프는 대안스님의 발효액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등 '미래 한식의 맛'을 주제로 식품 장인들이 전통 방식 그대로 제조한 재료들을 활용해 만든 저녁 정찬이 5일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 한식을 주제로 한 문화 행사 ⓒ 밥상머리뉴스
한편, 한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28일 저녁 7시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가을밤의 한식 하모니'는 전석 무료 초청공연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1부로 유현수 한식셰프와 국악인 이진우의 판소리를 통해 듣는 '밥'이야기, 2부는 에드워드 권 셰프와 한식홍보대사 에릭남의 '한식의 미래'에 대해 토크 콘서트가 진행됐다. 마지막 3부는 에드워드 권, 유현수 셰프가 나와 한식에 대한 궁금증들을 풀어주는 관객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
또한, 공연장 한켠에 마련된 네모갤러리에서는 '아름다운 한국의 후식 문화'를 주제로 한식문화 특별전이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진행된다. 전통주와 전통차를 전시 및 시연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다.
더불어 주한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한식문화관(청계천로)에서 한국의 식재료와 조리법까지 체험해 볼 수 있는 쿠킹클래스 '오감 만족 한식'이 진행된다. (9월 27일부터 9월 29일~10월 1일) 이번 쿠킹클래스에서는 불고기, 채소전, 삼계탕 등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메뉴들의 조리법을 배워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윤숙자 한식재단 이사장은 "2016 월드 한식 페스티벌'을 우리 국민과 주한 외국인이 함께 한식의 새로운 매력과 우수성을 체험하고 미래 먹거리로서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라고 밝히며 "향후, 국내 식재료와 음식자원을 연계한 관광 활성화 핵심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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