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점 CU가 단돈 990원짜리 백미 즉석밥 PB(Private Brand) 상품을 선보이며 즉석밥의 대명사인 CJ제일제당의 ‘햇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즉석밥은 편의점에서 판매비중이 매우 높은 상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기존의 유명 브랜드와 비교할 때 가격이 절반 수준이어서 즉석밥 시장의 판도변화가 예상된다. 이번에 출시되는 ‘HEYROO 우리쌀밥(5,940원, 6입)’은 코로나19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즉석밥 수요에 맞춰 고객의 알뜰 소비를 돕기 위해 기획된 상품이다. 실제, CU의 전년 대비 즉석밥 매출신장률을 살펴 보면,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은 9.6%로 한 자릿수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16.8%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등으로 외식 대신 가정에서 식사하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HEYROO 우리쌀밥의 개당 가격은 기존 NB(National Brand) 상품 대비 최대 50% 가량 저렴하다. +1 증정 행사가 적용된 NB 상품 가격과 비교하더라도 30%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가격 경쟁력이 높다. CU가 업계 최저가로 즉석밥을 선보일 수 있던 것은 중간 유통 비용 및 광고비 등의 가격인상 요인을 최소화했기 때문이다. 고객의 알뜰 쇼핑을 돕는다는 취지에 맞춰 상품 마진율도 일반 상품 대비 절반 이하로 낮췄다. 가격은 최저가이지만 상품 품질은 전혀 뒤쳐지지 않는다는 것이 CU의 설명이다. 국내산 햅쌀로 만들었으며 중량도 210g으로 성인 남성이 한 끼로 넉넉히 먹을 수 있는 양이다. CU는 앞으로 제품 판매 추이를 지켜본 뒤 고객 반응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즉석밥을 출시할 계획이다.
(자세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