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상을 다이어트 하자

즐거워야 할 추석 명절이 차례상을 준비해야 하는 며느리를 비롯한 여성들에게는 큰 스트레스다. 차례라는 풍습은 원래 명절에 차로써 예의를 갖추는 것인데, 언젠가부터 차례상을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푸짐하게 차리는 문화로 바뀌었다. 차례문화의 유래와 변화상을 영상칼럼으로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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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쓴맛】 ‘황교익 논란’ 유감

첫 관직의 꿈은 사라지고 상처만 남았다. 본인만 상처를 입은 것이 아니라 그를 아꼈던 사람들도 상처를 입었다. 그가 입은 상처가 안타까운 사람도 있겠지만 그의 새로운 모습에 놀라 상처를 입은 사람들도 있다. 결국은 스스로 포기했다. 그를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에 의한 희생양이기도 하고, 스스로 화를 자초한 측면도 있다. 어느 경우이든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우선 그를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에 이의를 제기한다.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되었을 때 이를 문제 삼은 사람들은 그가 음식 칼럼리스트이기에 관광공사 사장의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구닥다리 사고다. 21세기에 20세기적 관광의 잣대를 들이댔다. 그들은 관광에 있어서 음식은 볼거리를 구경하다 배고프면 먹는 것 정도로 저급한 수준의 논리로 공격했다. 과거에는 물론 그랬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관광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심지어는 아예 음식관광을 가는 여행자도 많다. 그런데 음식문화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같고 있는 사람이 관광공사 사장을 맡는 것이 뭐가 문제가 되는가. 특히 황교익씨가 음식에 대한 평론을 하면서 일부 사례의 경우 한국음식이 일본음식으로부터 유래됐다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그를 친일세력으로 몰아붙인 것은 정말 잘못되었고, 당사자인 황교익씨가 크게 화를 낼 만도 하다. 황교익씨의 평론이 부분적으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가 그런 발언을 할 때도 한국음식을 폄하할 목적으로, 또는 열등의식으로 한 발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워 공격한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공략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전자제품이나 생활용품, 식품 등 일본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모두가 친일세력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황교익씨는 희생양이다. 대선정국에서 그를 내정한 이재명 후보의 경쟁 후보 측에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려고 억지로 꼬투리를 잡다보니 그가 피해 당사자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황교익씨의 잘못도 크다. 그들의 공격에 대한 황교익씨의 대응도 문제였다. 내정자가 되면 이미 사실상의 공직자 신분이다. 그런 그의 입에서 뱉어져 나온 언어들은 그를 관심 있게 지켜봐온 사람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필자는 솔직히 무서운 살기까지 느꼈다. 그를 둘러싼 논란은 그의 자진사퇴로 마무리되었지만,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한번 뱉어진 말이다. 기록으로 녹음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가 입은 상처도, 그를 아끼던 사람들이 입은 상처도 빨리 치유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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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쓴맛】 빈부 위화감과 과소비 조장하는 편의점 업계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요트도 판다? 사실이다. 요트뿐만 아니라 외제 고급 승용차, 이동식 주택, 고급 다이아몬드도 판다. 일상적이지는 않지만 명절 선물로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의 이런 명절 선물 고급화 바람은 CU가 지난 설에 이동식 주택을 선물 상품으로 내놓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랬던 CU가 이번 추석 선물로는 9억원이 넘는 요트와 외제차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에 경쟁업체 GS25도 3,830만원짜리 다이아몬드와 1천만원짜리 고급 와인을 내놓았다. 유통업체가 돈을 벌기 위해 무슨 물건을 팔던 그 자체가 비난의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편의점의 특성상 과연 이런 고급선물을 팔아도 되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편의점은 대표적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유통매장이다. 고급 상품을 매장에 전시하지는 않지만 어차피 일반 서민들의 눈길과 손길이 가는 상품 안내 카타로그와 홈페이지, 앱을 통해 서민들의 눈에 띄게 된다. 편의점 업계의 고급 상품 출시 논리를 들어보면 더욱 문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발생한 보복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예년보다 프리미엄 상품들의 구성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국가가 재난기금을 수차례 지급하는 상황에서 보복 소비 트렌드라는 논리는 돈 많은 일부 부유층에게는 해당될지 몰라도 서민들에게는 맞지가 않는다. 그럼에도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고가의 추석선물을 판매한다는 것은 계층 간의 빈부 위화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보복 소비니 어쩌니 하면서 과소비를 부추길 우려까지 낳고 있다. 올바른 상도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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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쓴맛】 초심을 잃어가는 ‘배달특급’

공공배달앱의 존재 가치는 지나치게 높은 민간배달앱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어 소상공인들을 보호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프랜차이즈 기업과 대규모 할인 이벤트를 벌이기로 해 소상공인 간의 새로운 차별을 조장한다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달특급은 6월 한 달간 배달특급을 통해 치킨 프랜차이즈 ‘또봉이통닭’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4,000원 할인쿠폰 지급 이벤트’와 ‘지역 특산물 100원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할인 이벤트는 민간배달앱들이 하고 있는 전형적인 마케팅 수단이다. 철저하게 자본주의 논리가 적용된다. 이를 공공배달앱인 배달특급이 답습하고 있는 모양새다. 배달특급을 운영하는 경기도주식회사 이석훈 대표이사는 “배달특급 소비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명분을 내세웠다. 물론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겠지만, 이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보는 소상공인이 생긴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 경기도 내에는 수많은 소규모 치킨 브랜드들이 있고, 이들 가운데 배달특급에 등록한 소상공인들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런데 자본력을 앞세운 프랜차이즈 치킨 브랜드와 한 달간 4,000원 할인 이벤트를 벌임으로써 소비자들이 이벤트를 진행하는 브랜드에 소비가 집중된다면 그렇지 못한 브랜드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개시하면 1분 만에 완판되는 ‘100원딜’ 이벤트 쿠폰도 함께 증정한다는 것은 상당한 특혜의 성격을 내포하고 있어서 특정 브랜드로의 소비 편중을 부채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소상공인 중에서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개별 자영업자 간의 차별을 공공배달앱이 조장하는 꼴이다. 이는 공정하게 소상공인들을 보호해야 할 공공배달앱의 바람직한 자세가 아닌 듯하다.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이 초심을 잃어가는 듯해서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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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쓴맛】 농촌진흥청이 ‘개밥’을 개발한 이유

농촌진흥청이 최근 우리 농산물로 만든 ‘반려견 비만 예방 식품’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일견 농촌진흥청이 무슨 ‘개밥’까지 개발하느냐, 그렇게도 할 일이 없나?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내용을 알고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농촌진흥청이 ‘기능성 개밥’을 개발한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국내 반려동물의 노령화와 비만이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반려동물 식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다는 것이다. 국내 반려견의 평균 연령은 6.1세인데, 노인 반려견(8세 이상)의 비중이 17.9%라는 것이다. 또 2015년 국내 한 동물병원 조사에 따르면 국내 반려견의 약 40%는 비만이다. 사람도 고령이 되면 병원비가 많이 들 듯이 반려동물도 마찬가지다. 특히 비만은 사람이나 반려동물이나 다른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그런데 문제는 반려동물 식품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려동물 식품 시장규모는 2018년 8,900억원에서 2019년에는 1조 2,650억원으로 1년에 42%나 증가할 정도로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70%인 8,900억원을 수입식품이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게 반려동물 식품의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이유는 뭘까? 조사결과 반려인들은 그 이유로 1) 프리미엄 식품 등 식품의 종류가 다양해서 2) 필수 영양성분이 많아서 3) 국산보다 품질 및 제조과정에 신뢰가 높아서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고 한다. 수입식품의 다양성과 품질 등에 대한 신뢰도, 높은 브랜드 인지도 등이 국내에서 수입식품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런데 왜 하필 국가기관인 농촌진흥청에서 반려동물 식품을 연구하고 개발하느냐? 이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국내 식품 회사들의 기술력이 해외 대기업에 비해 훨씬 뒤쳐져 있는 가운데 수입 의존도를 빨라 낮출 필요가 있다는 정부의 논리도 어느 정도는 설득력이 있다. 아무튼,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전체 가구의 27.7%인 638만 가구나 되고,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급성장 하는 상황에서 반려인들이 의식하지 못하는 가운데 적잖게 외화도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반려동물 식품 자립도를 높이기 위한 정부와 기업, 반려인들의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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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쓴맛】 법으로 채식 권장하려는 경기도의 속셈

경기도가 법으로 도민들에게 채식 권장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기관과 기업체 급식소 등에 ‘채식의 날’ 운영을 권장하고, 경기도 농산물 우선구매를 요청하는 등 채식 생활 실천을 지원하는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바람직한가? 내세운 명분은 우리 국민의 과일과 채소 섭취량은 해마다 감소하고 있고, 반면에 육류 섭취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서 도민의 건강을 고려해 채식을 권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명분은 설득력이 약하다. 국민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 육류 섭취가 증가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고, 과일과 채소 섭취가 줄어들고 있지만 건강기능식품으로 이를 보완해주는 소비자들도 많기 때문이다. 과일과 채소로 비타민 등의 영양소를 섭취하려면 엄청 많은 양을 먹어야 하는데, 그러니 차라리 간단하게 비타민 영양제를 먹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채식과 육식은 체질에 따라 건강상에 다른 결과를 낳을 수도 있어서 일률적으로 채식을 권장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 전통 체질의학에 의하면 채식을 해야 건강에 도움이 되는 체질도 있고, 반대로 채식보다는 육식을 해야만 더 건강해질 수 있는 체질도 있다. 그런데 지방정부가 법으로 이를 강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또 하나 문제점은 공공기관과 기업체 급식소에 경기도 농산물 우선 구매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조례에 담겼다는 것이다. 경기도 내에 있는 공공기관의 구내식당과 일반기업의 단체급식에 필요한 식재료를 경기도에서 생산된 농산물로 우선 구매하도록 법으로 정한다는 것이다.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경우는 그렇게 하는 것이 맞을지 모르나, 일반기업에게 까지 이를 적용한다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많다. 결국 법으로 채식을 권장하겠다는 경기도가 내세운 명분은 도민 건강 증진이지만 속셈은 경기도 농산물 판매 강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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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구매 또는 섭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편의성
건강지향성
가격
위생 및 안전 ​

- 【우리동네 맛집】 수안보 산채전문 <영화식당>

휴가철이다. 휴가는 지친 심신을 쉬게 하고, 힐링하는 것이다.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도 휴가철에 누리는 큰 행복이다. 수십 가지 산채나물로 만든 음식은 도시에서는 아무래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설령 있다하더라도 제대로 된 맛을 느끼지 못한다.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에 가면 산채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충청북도 수안보면 온천리, 상록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영화식당>이다. 1만 6천원짜리 산채정식에 산나물 반찬만 18가지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여기에 2만원짜리 더억구이 하나 추가하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다. 4명이 먹으면 1인당 2만원정도 꼴이다. 이 식당은 수십 가지의 산채나물을 담는 접시마다 나물 이름이 적혀있다. 그냥 보면 그게 그것 같지만 일일이 어떤 나물인지 알고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산채정식을 시켜놓고 밥상이 나오기 전에 집에서 직접 만든 뜨끈한 두부 한 접시 먹어주는 것은 위장에 대한 예의다. 수안보도 요즘 코로나19로 단체 관광객이 없어서 많이 힘들다. 굳이 수안보에 온천을 즐기러 가지 않더라도 경상도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도 지나가는 길목이 수안보다. 수안보를 지나칠 때 점심시간이라면 영화식당에서 산채정식 밥상으로 먹는 행복감을 만끽하길 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