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트래블】 제주의 술
차조로 만든 술 '오메기'와 '고소리'
싱그러운 5월, 늘 이맘때가 되면 제주의 푸른 바다와 시원한 바람이 그리워진다. 그래서일까? 늦봄에 마시는 제주의 술은 육지에서 마실 때 보다 제주 섬에서 마실 때가 훨씬 맛이 좋다. 술은 세계 어디에나 있고 또 어디서나 마실 수 있다. 우리나라도 방방곡곡 지역의 술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섬은 그 특색이 더욱 뚜렷하다. 그중 제주의 술을 마시러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고 낮에는 햇볕이 가득해 여행하기 좋은 요즘에 제주의 푸른 바다를 보며 제주에서만 만드는 술 한 잔을 시원하게 마시기 위해서다. 제주도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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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의 소 ‘흑우’ 이야기
【푸드&트래블】 제주흑우의 운명과 맛
옛날이야기 중 황희 정승과 농부의 일화가 있다. 황희 정승이 농부에게 “누런 소가 일을 더 잘하오? 검은 소가 일을 더 잘하오?” 하고 묻는 대목이 나온다. 그 일화에 등장했던 검은 소 ‘흑우’는 생소하기는 하지만 토종 한우의 하나로 몸 전체가 검은 털로 덮여 있으며 현재 제주도에 가장 많이 남아 있다. 고대 신화나 고전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소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며 신성한 동물로 여겨진다. 제주도에는 제주 흑돼지, 제주 재래마, 제주 흑우를 일컬어 제주도의 검은 보물이라 한다. 제주방언으로 ‘검은쉐’인 ‘흑우’ 역시 아주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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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푸드&트래블】 토종 앉은뱅이밀을 찾아 떠나는 진주 여행
보석처럼 예쁜 이름 '진주', 그곳에 가면 정말 이름처럼 어여쁜 밀이 자란다. 이 토종 밀은 1945년경 미국의 노먼 볼로그라는 농학자에 의해 ‘소노라 64호’라는 품종으로 개량되어 밀 수확량을 60%까지 증가시켜 동남아시아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농학자로서는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유전학적으로도 우수한 생명력을 지닌 이 씨앗은 1미터 이상 자라는 보통의 밀보다 작은 70~80센티미터 정도의 어른 앉은키만한 키 작은 우리나라 토종밀인 ‘앉은뱅이밀‘이다. 앉은뱅이밀은 붉은색을 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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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先食後景】 곰삭은 세월의 맛 “삭힌 김치“
구억배추로 만든 삭힌 김치가 별미인 충남 예산의 맛
선선하게 느껴지던 바람이 어느덧 쌀쌀해지고 해진 어둔 밤이면 뜨끈한 아랫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고구마에 처억 처억 김치를 얹어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벌써부터 김장을 시작하는 집이 있어 겨울이 시작되었구나 비로소 알게 된다. 10년 전 내가 먹는 음식의 식재료부터 농사를 지어 먹어보자....라는 기특한 생각으로 농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토종 종자에 대한 고마움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꼈던 적이 있었다. 이맘때 즈음이면 갈무리를 해서 김치를 담아 먹던 토종배추인 ”구억 배추“가 그중 하나인데 제주도 한경면 구억리의 할머니 한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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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역시 술 익는 향기....
【푸드&트래블】 역사 깊은 ‘목도양조장’을 찾아서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 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 그 옛날 한창 불러 대던 유행가의 가사처럼 눈이 시리도록 파아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이맘때가 되면 필자와 같은 술쟁이들은 슬슬 술 빚는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오고 이리저리 방랑벽이 도지기 시작한다. 가을철 고질병처럼 도지는 방랑벽 탓에 이번에도 어김없이 양조장을 찾아 나섰다. 물 좋고 산 좋은 충북 괴산 불정면에는 근현대 건축물로 된 ‘목도양조장’이 있다. 이 양조장은 1936년 10월 28일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면 동부리 623에 설립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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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으로 메주를 쑨다고요?
된장의 유래와 오덕 된장은 중국으로부터 유래되었는데, 중국에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농업기술서 <제민요술>에 수록된 장 담그기의 기본방법은 밀을 쪄서 황곡균이 번식되도록 띄워 말린 것에다. 콩 끓인 것과 누룩가루·소금을 섞어서 담그는 것이다. 우리의 솜씨를 전수 받아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의 장제조법도 이와 같으므로 우리나라의 장도 같은 제법에 의하였을 것으로 추측된다. 따라서 삼국시대에는 메주를 쑤어 몇 가지 장을 담그고 맑은 장도 떠서 썼을 것이다.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도 고구려에서 장양(醬釀)을 잘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장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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