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마라열풍, 이대로 좋은가?
매운맛 하면 떠오르는 인물이 있다. 지금은 고인이 된,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라면을 출시했던 삼양식품 전중윤 전 회장이다. 직원들이 매운맛 나는 라면을 개발하자고 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거 먹고 국민들이 위장병 걸리면 누가 책임지나?” 그래서 삼양라면은 전중윤 회장이 경영일선에 있을 때는 매운 라면을 내놓지 못했다. 반대로 경쟁업체인 농심에서는 매운 라면 ‘신라면’을 출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출시된 라면 제품 중에 베스트셀러 1위다. 아이러니컬한 현상이다. 아버지로부터 경영을 물려받은 아들 전인장 회장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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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식품안전은 의식의 문제다
2000년대 중반에 식품안전사고가 잇따라 터지자 당시 정부는 식품산업 활성화 정책을 펼치려다가 안전을 강화하는 쪽으로 정책을 급선회한 적이 있다. 그래서 만들어진 법이 식품안전기본법이다. 당시와 비교하면 지금은 식품안전을 위한 법적규제가 많이 강화된 편이다. 그러면 식품안전도 더 선진화되었는가? 2004년 6월 6일 불량 만두소 사건이 터지자 7월 말경 국무총리실 주최로 식품안전기본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렸다. 필자도 토론자의 한 사람으로 참석했다. 나는 그때 법을 강화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사형제도가 있는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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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초심을 잃지 않겠습니다
밥상머리뉴스 창간3주년 인사말
밥상머리뉴스 독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1일, 밥상머리뉴스가 창간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먼저, 그동안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3년 전, 밥상머리뉴스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안정적인 식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먹거리 관련 산업이 건전하게 발전하도록 하는데 작은 밀알이 되겠다는 의지로 창간했습니다. 아울러 전통식품의 가치를 되살려 먹거리 주권을 회복하고, 나아가 식량안보를 튼튼하게 하는데 일조하겠다는 각오로 출발했습니다. 3년이 지난 지금, 밥상머리뉴스가 이뤄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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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주류 유통질서 바로잡자
2004년 가을에 듣도 보도 못한 ‘천년약속’이라는 술 제조회사에서 필자가 근무하던 신문사로 보도자료를 하나 보내왔다. 내용은 미국에 수출계약을 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2005년 11월에 부산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담의 공식 만찬주로 ‘천년약속’이 선정됐다는 소식도 들어왔다. 그 후에 부산 기장에 있는 그 회사를 찾아가 대표이사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그때 “국내시장에서 유통되지도 않는 술을 어떻게 미국에 수출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을 했다. 사장은 이렇게 대답했다. “우리 같은 중소 주류제조업체가 기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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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엄마와 딸, 장모님과 사위의 차이
김병조(밥상머리뉴스 발행인)
요즘 어느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는 백발의 연세 지긋한 여성 한식 전문가는 자신의 뒤를 잇고 있는 딸에게 어떤 음식에 자꾸 뭘 더 넣으라고 주문을 한다. 딸은 그러면 원가가 높아진다며 곤란한 표정을 짓는다. ‘음식은 맛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요리장인과 ‘맛도 중요하지만 원가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딸의 의견 차이다. 심지어 엄마는 딸을 비롯한 수제자들에게 ‘음식으로 돈을 벌려고 하지 마라’고 가르친다. 그런 어머니에게 음식은 ‘장사’의 수단이 아니다. ‘정성’이고 ‘사랑’이다. 가족에게 먹인다는 생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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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국순당의 와인 수입판매 어떻게 봐야 하나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 무슨 짓을 해서 돈을 벌던 합법적이면 죄가 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돈을 버는 데도 ‘상도(商道)’가 있고, ‘기업윤리(企業倫理)’가 있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고작 장사꾼 집단이지 기업이라 할 수가 없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전통주 전문 업체인 ‘국순당’이 외국의 유명한 와인을 수입해서 판매한다는 것은 전통주를 사랑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수긍하기 힘들다. 좀 심하게 말하면 배신행위나 마찬가지다. 국순당이 와인을 수입해 판매하기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다. 2003년 3월 해태그룹의 계열사였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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