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나 밥이 상품화된 지는 오래되었지만, 최근에는 감자전이나 김치전, 호박전 등 전(부침개)도 간편하게 해먹을 수 있는 HMR(가정간편식) 상품으로 등장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밥상머리뉴스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100명의 시식평가단 <시식의 달인>에게 최근 CJ제일제당이 출시한 ‘백설 쿠킷 전’에 대한 시식평가를 해봤다. 

 

‘백설 쿠킷 전’은 소비자들이 아무런 식재료 준비 없이 용기에 담긴 분말에 물을 붓고 섞어서 프라이팬에 부치기만 하면 되는 제품이다. 회사 측의 선전 문구 ‘뜯고 섞고 부치면 끝’이다. 시간은 5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이 제품에 대해 100명의 시식평가단은 어떻게 평가를 했을까?

 

ⓒ밥상머리뉴스

 

 

첫 소감 ‘맛도 있고 편리하다’ 61.5%

 

이번 시식제품 ‘백설 쿠킷 전’을 먹고 난 후 첫 소감을 물었더니 ‘맛도 있고 편리하다’는 응답자가 61.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어서 19.8%는 ‘맛있다’, 15.6%는 ‘맛은 좀 그렇지만 편리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맛없다’는 평가자는 3.1%에 불과했다. 

 

가장 큰 장점으로는 역시 ‘조리의 간편성’을 꼽았는데, 무려 92.7%였다. 나머지 장점으로는 ‘맛(4.2%)’, ‘적당한 양(2.1%), ’가성비(1.0%)‘를 꼽았다. 

 

반면 가장 큰 단점으로는 ‘양’이라고 응답한 평가자가 38.5%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맛(26.0%)’과 ‘가격(21.9%)’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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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좀 비싼 것이 흠

 

시식을 의뢰한 ‘백설 쿠킷 전’의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으로 3,980원인데 이 가격이 적당한지에 대해 물었다. 결과는 ‘비싸다’는 평가자가 49.0%로 가장 많았고, ‘적당하다’는 의견은 42.7%였으며,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2%, ‘저렴하다’는 의견은 3.1%로 나타났다. 

 

‘비싸다’고 응답한 평가자들에게 적정 가격을 물었더니 ‘2,500~3,000원’이라고 응답한 평가자가 35.2%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2,000~2,500원(33.3%)‘, 3,000~3,500원(24.1%)’로 나왔으며, ‘2,000원 미만’이라는 응답비율은 7.4%였다. 

 

제품 1개(150g) 당 2장 정도의 전이 만들어지는데 약 4천원의 가격은 다소 비싸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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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점수는 높지만 구매의향은 ‘글쎄’

 

이번 시식평가 제품에 대해 5점 만점에 5점을 준 평가자는 18.8%였다. 그리고 4점을 준 평가자가 51.0%로 가장 많았다. 3점을 ‘보통’으로 친다면 높은 점수를 준 평가자가 전체적으로 69.8%로 나타났다. 

 

그러나 시식평가 이후 상품 전을 구매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56.3%로 가장 많았지만 ‘가격이 좀 더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도 18.8%나 됐다. 또 ‘구매하지 않겠다’는 응답자는 13.5%,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11.5%로 나타났다. 

 

자율적으로 제시한 개인의견에서도 가격 문제가 가장 많이 언급된 것을 보면 역시 가격이 구매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시식평가에서는 ‘감자전’과 ‘김치전’, ‘호박전’ 등 3가지의 전을 평가했는데, 상대적으로 ‘감자전’에 대한 평가가 가장 좋았으며, ‘호박전’은 너무 달다는 의견이 많았다. 

 

좋아하는 전은 '김치전'과 '파전', 집에서 간식이나 술안주로 먹어

 

한편 평가자들은 평소 전을 어느 정도 먹는지에 대한 질문에 ‘가끔 먹는다(월 1~2회)’라고 대답한 사람이 64.6%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자주 먹는다(주 1회 이상)’는 사람이 18.8%, ‘거의 먹지 않는다(연 3~4회)’가 16.7%였으며, ‘전혀 먹지 않는다’는 사람은 1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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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 주로 ‘집에서 만들어 간식이나 술안주로’ 섭취하는 사람이 55.8%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집에서 만들어 식사대용으로(21.1%)’ ‘술집에서 술안주로(12.6%),’ ‘외부에서 간식이나 식사대용으로(10.5%)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좋아하는 전으로는 ‘김치전’이 30.9%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서 ‘(해물)파전(24.5%)’, ‘감자전(9.6%)’, ‘부추전(4.3%)’, ‘녹두전(3.2%)’의 순으로 나타났지만 ‘전부 다 좋아한다’는 의견이 23.4%로 높게 나왔다. 

 

휴일이나 비 오는 날 노릇노릇 구워 술안주나 간식으로 즐겨 먹는 전(부침개)조차도 이제 상품화될 정도로 HMR은 무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밥상머리뉴스가 운영하는 100명의 <시식의 달인>은 여성이 79%, 남성이 21%로 구성되어 있고, 연령대별로는 20대 26%, 30대 23%, 40대 27%, 50대 이상 24%다. 100명 가운데 이번 시식평가에 참여한 사람은 96명이다.

 

('백설 쿠킷 전' / 사진 제공=시식의 달인 황윤경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