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18일부터 23일까지 경복궁 외소주방에서 특별한 식도락 행사가 열린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에서 주최하는 ‘수라간 시식공감’이 진행된다. 

‘수라간 시식공감’은 궁중 문화를 보고, 먹고, 즐기고, 감동한다는 시(視, 공간), 식(食, 음식), 공(公, 공연), 감(感, 감동)을 주제로 궁중음식 문화를 직접 체험해보는 전통문화 복합체험 프로그램으로, 지난 2016년부터 인기리에 운영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명사의 이야기’와 함께 조선왕실의 특별한 음식들을 두루 맛보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명사의 이야기는 음식, 역사, 복식의 세 가지 주제로 ▲소주방에서는 어떤 음식을 만들었을까(맛 칼럼리스트 박상현), ▲소주방 음식은 누가 만들었을까(역사작가 박광일), ▲조선시대 세시풍속과 색 이야기(한국복식전공 윤지원) 등 다채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관람객들은 명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조선시대 문헌에 조리법이 기록되어 있는 제철음식 ‘밤죽’을 시작으로, 내의원에서 왕에게 진상하는 조선왕실의 특별식이자 겨울철에 먹는 보양식품이었던 ‘전약, 더덕을 찹쌀가루에 묻혀 튀긴 음식인 ’섭산삼‘, 제주 무와 메밀가루로 만든 ’빙떡‘ 등을 맛볼 수 있다. 

후식으로는 사과를 꿀에 졸여 만든 ‘홍옥정과’와 면역력을 높이는데 좋은 ‘편강’이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소주방 숙수가 직접 구운 겨울 특별요리인 군고구마도 함께 맛볼 수 있다. 

이번 시식공감 행사는 소외계층 초청(20명)과 함께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1회 20명으로 제한하며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11월 13일 오후 2시에 옥션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1인당 요금은 1만 6천원이다. 행사 종료 후에는 추가 요금 없이 오후 9시 30분까지 경복궁 야간 관람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