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가 2019년 말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판로 지원을 위해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만들었지만, 현재까지 전체 상품의 78%는 단 한 개도 판매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김정재 의원(국민의힘)에 따르면, 2019년 12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가시삽시다’에 입점한 소상공인 업체는 2,097개로, 이들이 내놓은 상품 2만 871개 중 판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품은 무려 1만 6,222개(78%)에 달했다.

 

‘가치삽시다’ 사이트가 개설된 지 2년 가까이 됐지만 사실상 입점 업체들의 매출에는 거의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례를 보면, 한 조미료 제조 중소기업은 ‘가치삽시다’에 총 141개의 상품을 올렸지만, 그동안 판매실적은 1개 상품, 1만 2,640원 뿐이었다. 이 업체 상품들이 민간 플랫폼에서 2,058개의 리뷰와 4.7점(5점 만점)의 평점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는 상품의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찾지 않는다는 의미다.

 

최근 3년간 이 사이트 구축과 운영에 들어간 예산은 55억원이나 되는 반면에 현재까지 올린 총 매출실적은 19억 3,600만원에 불과해 투입예산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그동안 ‘가치삽시다’ 콜센터 운영 등 인건비에 투입된 비용만 해도 이와 비슷한 18억 7,800만원이나 된다.

 

김 의원은 “수십억원의 혈세가 투입됐지만 ‘가치삽시다’는 그 이름이 무색할 만큼 소상공인의 매출 향상에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며 “전형적인 보여주기 식 사업에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