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가고 싶은, 꽃보다 아름다운 섬
해양수산부가 추천하는 봄철에 가볼 만한 섬 7곳

완연한 봄이다. 봄꽃과 산들바람이 기다린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계절이다. 봄을 맞아 아름다운 꽃과 해안 절경은 물론 지역 고유의 맛도 즐길 수 있는 섬이면 더 좋겠다. 그런 곳이 있다.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봄에 가고 싶은, 꽃보다 아름다운 섬’ 7선이 그런 곳이다. 대표적인 봄꽃인 벚꽃 외에도 동백꽃, 진달래, 수선화, 유채꽃 등을 바다 한 가운데서도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섬들을 소개한다. <옹진군 자월도> 인천광역시 옹진군 자월도는 봄철에 해안가 도로를 따라 벚꽃이 만개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봄 벚꽃놀이 ‘인생사진’을 찍기에 최적의 장소다. 어디 그뿐인가. 낙조가 아름다운 장골해수욕장도 감상할 수 있고, 조개잡이 체험과 국사봉 트래킹 등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 자월도는 인천에서의 접근성이 좋으며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섬이다. 인천광역시가 지정한 자월도 대표음식인 섬마을 비빔밥도 맛볼 수 있다. 인천에서 오전 7시50분과 8시30분에 우리고속훼리를 이용해 들어갈 수 있고, 대부도와 대이작도에서도 입항이 가능하다. ▲옹진군 자월도 (사진제공 옹진군청) <보령시 외연도> 충남 보령시 외연도에서는 우리나라 남·서부도서의 식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천연기념물 136호인 ‘상록수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새빨간 동백꽃과 함께 해발 279m의 봉화산에서 섬 전경을 즐길 수 있다. 먹거리는 자연산 우럭과 농어회 및 매운탕, 민박집 밥상 등이 있으며, 7개의 식당이 있으나 평일에는 운영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대천항에서 1일 2회(오전 8시, 오후 3시15분) 운항하는 신한해운을 이용해 들어갈 수 있다. <여수시 하화도> ▲여수시 하화도 (사진제공 여수시청) 여수시 하화도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꽃으로 빚어낸 화려한 섬이다. 다도해 사이에 숨겨져 있는 섬으로 아름다운 진달래꽃과 바다가 어우러진 할려해상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도보여행(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꽃섬길과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큰 섬 전망대가 유명하다. 해물쌈밥정식과 생선구이, 서대회무침, 갑오징어회무침, 병어회 등 먹거리도 풍부하다. 특히 봄철에는 생선구이와 꽃섬백반, 부추전이 유명하다. 여수에서 오전 6시20분과 오후 2시에 태평양해운을 이용해 들어갈 수 있는데 시간은 2시간 걸린다. <신안군 선도> 전남 신안군 선도에서는 3월말부터 4월초까지 200만 송이의 수선화와 함께 하는 수선화축제를 연다. 또한 갯바위 낚시와 대덕산, 점덕산 등산로가 있어 봄철 관광지로 적합하다. 먹거리는 낙지와 감태, 김 등이 유명하며, 특히 봄철에는 낙지연포탕과 감태무침 등을 맛볼 수 있다. 선도는 신월항에서 배로 10분 거리인데, 오전에 4회, 오후에 3회 배가 운항한다. ▲신안군 선도 (사진제공 신안군청) <진도군 관매도> 진도군 관매도에서는 매화꽃과 함께 드넓게 펼쳐진 유채꽃단지를 볼 수 있다. 또 오래된 전설과 이야기가 가득한 방아섬, 할미중드랭이굴, 하늘다리와 함께 만조 때 올라간 바닷물이 간조 때 자갈밭으로 떨어지는 서들바굴 폭폭가 유명하다. 먹거리는 톳과 자연산 회, 바지락 등이 유명하며, 특히 봄철에는 톳칼국수와 쑥국 등을 즐길 수 있다. 관매도는 진도항에서 1시간20분 정도 걸리는데 5회 정도 배가 운항한다. <통영시 연대도> 이 섬은 다랭이꽃과 진달래가 유명하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생태섬으로 에너지 제로화를 목표로 하고 있어 방문자 센터에서 다양한 친환경에너지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먹거리는 해물라면과 가리비찜 등이 유명하며, 특히 봄철에는 도다리 쑥국과 가리비찜을 맛볼 수 있다. 달아항에서 오전 7시50분과 11시10분, 오후 2시10분과 4시10분에 출항하는데 시간은 20분 걸린다. <통영시 수우도> ▲통영군 수우도 (사진제공 통영시청) 동백 등 나무가 많고, 생김새가 소처럼 생겼다고 수우도(樹牛島)다. 은박산에서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를 굽어보는 운치가 일품이다. 도 곳곳에서 진달래와 동백꽃 산벚꽃 등이 마을 벽화와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다. 먹거리는 흑염소와 홍합, 자연산 해산물 밥상 등이 유명하다. 삼천포 수협활어위판장 앞에서 오전 6시30분과 오후 2시30분에 출항하는 배를 이용할 수 있으며, 시간은 40분 걸린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꽃보다 아름다운 섬 7선 선정을 기념해 누리소통망(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소개된 섬을 방문해 사진을 찍고 개인SNS에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1만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제공한다. 자세한 사항은 (재)한국해양재단누리집(www.koreaoceanfoundat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히)

봄에 가 볼 만한 농촌여행 5선
농촌만의 또 다른 여행 재미를 맛보다

만물이 소생하는 3월, 파릇파릇한 생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농촌 체험여행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마침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3월에 떠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5선’을 선정해 발표했기에 소개한다. 이번 농촌여행지는 전국을 경기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 등 5개 권역으로 나누어 봄 체험을 할 수 있는 우수 농촌체험휴양마을을 지자체로부터 추천을 받아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마을 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농촌관광 포털 ‘농촌여행, 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권】 양평 외갓집체험마을 ‘양평 외갓집체험마을’은 아이와 함께 농촌에서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가족형 체험마을이다. 체험은 패키지 형태로 진행되는데 3월에는 초봄의 농촌을 체험할 수 있는 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오전에는 동산에 올라 지게를 지고 해온 나무로 불을 피워 고구마를 구워 먹고, 새콤한 하우스 딸기를 직접 따서 먹는다. 오후에는 시골밥상으로 식사를 하고 연을 만들어 날리고, 저녁에는 솥뚜컹에 전을 부쳐 먹는 등 다양한 체험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용문산과 민물고기생태박물관, 두물머리, 양평카페촌 등이 있다. 【강원권】 평창 황토구들마을 ‘평창 황토구들마을’은 전통 구들체험에 특화된 마을이다. 겨울철 추위가 누그러지고 기온이 서서히 오르기 시작하는 3월부터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전통 난방법인 구들을 체험하기 위해 마을을 방문한다. 구들문화전시관에서는 여러 종류의 구들을 구경하고 황토와 벽돌을 이용해 직접 미니구들을 만들어보고 완성한 미니구들에 옥수수로 팝콘을 튀겨먹는다. 숙박시설도 구들방으로 되어 있어 구들 숙박체험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힐링요가명상, 꽃차체험, 별자리 관측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휘닉스파크, 이효석문학관, 허브나라, 오대산 월정사 등이 있다. 【충청권】 부여 기와마을 ‘부여 기와마을’은 백제시대 문화ㆍ관광자원이 풍부한 부여에 위치한 체험마을로 백제문화와 농촌체험을 함께 경험해볼 수 있다. 마을에 비치된 자전거를 타고 마을과 백제 유적지를 둘러보고 백마강 모래와 꽃잎, 직접 주운 돌을 넣어 향초를 만든다. 백제 8문양으로 비누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부여 향토음식인 연잎밥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또한 손두부 만들기, 치자와 쪽을 활용한 천연염색, 딸기 컵케이크 만들기 등 체험이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낙화암, 구드래나룻터, 백제역사문화단지, 정림사지, 궁남지, 국립부여박물관, 능산리 고분군, 부소산성 등이 있다. 【전라권】 남원 지리산 나들락마을 ‘남원 지리산나들락마을’은 지리산 둘레길 제 1코스 출발지점 (체험관에서 도보 2분 거리)과 제 22코스의 종착점(체험관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3월 말이면 은은한 노란빛의 산수유가 만개하여 봄철 많은 여행객이 마을을 방문한다. 마을에서 나는 농산물을 활용한 체험을 주로 진행하는데 밭에서 뜯어온 부추를 덖어 차를 만들어 마시고, 황토․쑥 ․양파껍질 등 천연재료를 이용한 염색체험을 할 수도 있다. 3월 말에는 산수유축제도 개최한다. 인근 관광지로는 육모정, 구룡폭포, 춘향묘, 광한루원, 남원백두대간 전시관, 지리산 둘레길 등이 있다. 【경상권】 밀양 꽃새미마을 ‘밀양 꽃새미마을’은 허브 향이 가득한 마을로 다가오는 봄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마을 허브농원에서 허브, 야생화 등 다양한 수목을 감상할 수 있고 허브 분갈이, 허브 비누ㆍ향초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떡메치기, 장아찌 만들기 등의 농촌체험도 가능하다. 맑은 계곡물이 모여 이룬 저수지가 마을의 운치를 더해주며 주민들이 직접 쌓은 365개의 돌탑은 마을을 찾는 방문객의 1년 365일 무사태평과 소원성취를 기원해주고 있다. 인근 관광지로는 표충비, 미리벌 민속박물관, 영남루, 사명대사육적지 등이 있다.

(자세히)

이번 겨울방학, 아이와 함께 농촌 체험 여행 떠나요
2월에 떠나기 좋은 ‘농촌 체험 휴양 마을 5선’

이번 겨울방학 기간 중 아이들과 함께 먹거리와 볼거리, 놀거리 등이 풍부한 농촌 체험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선정ㆍ발표한 2월에 떠나기 좋은 ‘농촌 체험 휴양 마을 5선’을 소개한다. '이천 서경들마을'은 전통 장류 체험에 특화한 마을이다. 품질 좋은 메주콩이 나는 곳으로 마을 내에 전통장 숙성실을 갖추고 있으며, 따뜻한 두부와 장을 곁들인 마을 식사가 맛있기로 유명하다. 음식의 역사, 효능 등 설명을 들으며 꼬마메주 만들기, 고추장 만들기, 청국장 만들기 등 전통 장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길 수 있다. '평창 눈꽃마을'은 대관령에 위치한 마을로 겨울이면 봅슬레이 눈썰매를 타러 오는 사람들로 분주하다. 직선코스가 아닌 구불구불한 슬로프를 따라 속도감 있게 내려가는 눈썰매는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좋아한다. 또한 고랭지배추로 만든 김치로 만두를 빚어 만들어 먹는 만둣국은 눈꽃마을의 겨울철 별미다. 활쏘기, 투호 등 전통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청양 알프스마을'은 올겨울 제 11회 '칠갑산얼음분수축제'를 연다. 축제장에 들어서면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진 눈조각과, 얼음동굴이 방문객을 반긴다. 눈썰매와 얼음봅슬레이 타기, 빙어 낚시, 군밤 구워먹기, 조롱박 공예체험 등 다양한 놀거리가 많아 종일 시간가는 줄 모른다. 축제는 2월 17일까지 계속된다. '임실 학정마을'은 전통 쌀엿으로 유명한 마을이다. 입소문을 타서 명절이면 전국에서 주문량이 밀려들어오는데, 마을에 방문하면 이러한 전통 쌀엿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또한 전통놀이 자격증 보유자로부터 고무줄놀이, 자치기,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를 배워볼 수도 있다. '거창 숲옛마을'은 예스러움이 묻어나는 오래된 가옥과 거창군 천연보호림 제 2호인 갈계숲이 어우러진 마을이다. 딸기가 유명한 지역인만큼 딸기 따기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연 날리기, 엿 만들기, 감 염색체험 등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다른 체험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고가와 재실, 서당 등 마을 곳곳에 위치한 문화재를 둘러보고 갈계숲을 여유롭게 거닐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선정된 마을 여행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농촌관광 포털 ‘농촌여행, 웰촌(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히)

임금님의 소 ‘흑우’ 이야기
【푸드&트래블】 제주흑우의 운명과 맛

옛날이야기 중 황희 정승과 농부의 일화가 있다. 황희 정승이 농부에게 “누런 소가 일을 더 잘하오? 검은 소가 일을 더 잘하오?” 하고 묻는 대목이 나온다. 그 일화에 등장했던 검은 소 ‘흑우’는 생소하기는 하지만 토종 한우의 하나로 몸 전체가 검은 털로 덮여 있으며 현재 제주도에 가장 많이 남아 있다. 고대 신화나 고전에 자주 등장할 정도로 소는 우리에게 친숙한 동물이며 신성한 동물로 여겨진다. 제주도에는 제주 흑돼지, 제주 재래마, 제주 흑우를 일컬어 제주도의 검은 보물이라 한다. 제주방언으로 ‘검은쉐’인 ‘흑우’ 역시 아주 귀하게 관리되었던 가축으로 그 옛날 제주에 기근이 들어 진상품을 면제 받아도 흑우, 감귤, 말 만큼은 꼭 진상해야 할 정도로 귀한 대접을 받았다. 세종실록에 의하면 제주흑우 고기는 고려시대 및 조선시대의 삼명일(임금생일, 정월초하루, 동지)에 정규 진상품으로 공출 기록이 있으며, 나라의 중요한 제사를 지내는 제향품으로 쓰일 만큼 매우 귀한 소로 대접을 받았다. 실제로 흑우를 사육한 기록은 1702년 제주목사 이형상이 도내 지역을 순회하면서 제작한 탐라순력도에 제주흑우 763마리가 사육된 것으로 기록되었을 만큼 우수한 품종으로 인정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 축산진흥원에서 ‘92~’93년 제주특별자치도 전역을 수소문해 늙은 제주흑우(연령 15~20세 이상) 10마리를 수집, 사육하기 시작하였는데, 이 당시에는 제주흑우 사육두수가 난지농업연구소를 포함해 23마리에 불과하던 것이 현재는 축산진흥원 사육 116마리를 포함해 도 전역에 44농가 470여 마리로 증식되는 성과를 올렸다. 한편 제주흑우가 2004년 동물유전자원 관련 국제기구인 유엔 산하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 보고한 국가보고서에 우리나라 한우품종 4종(한우, 칡소, 흑우, 제주흑우)중 한 계통으로 등록 신청되었다. 또 2013년 6월에 문화재청에서 흑우의 기원과 역사, 혈통의 고유성 등을 검토해 최종 심의한 결과 제주흑우는 천연기념물로 확정되었다. 그런데 흑우는 왜 멸종 직전까지 내몰리게 된 걸까? 여기저기 자료들을 뒤지고 검색하다보니 일제 강점기 수탈의 결과물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조선총독부 및 각종 통계자료에 의하면 개항기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일본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에까지 반출된 한우가 150만 마리 이상이었고, 죽어서 가죽으로 반출 된 소는 600만 마리 이상이었다고 전해진다. 당시 소는 쌀, 콩 다음으로 중요한 수탈의 대상이었다고 하니 이 또한 역사적 비극이다. 제주흑우는 1924년과 1925년 암소, 수소 201두가 일본으로 수탈되어 간 기록이 있으며, 1928년 일본은 일본 흑우 ‘와규’의 원조인 ‘미시마’ 소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오늘날 일본 문화재청은 “미시마 소는 무로마치시대에(1336-1573) 조선반도에서 도래하여 현재까지 혼혈(교잡) 없이 사육되어진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와규로 일컬어지고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1924년과 1925년 수탈된 흑우와 1928년 미시마소 천연기념물 지정이 오버랩 되는 것이 더 큰 궁금증을 자아내고 말았다. 수탈로 인한 소실과 함께 1938년 일본은 한우표준법을 제정하고 일본 소는 흑색을 표준으로 하고 한국 소는 적갈색을 표준으로 한다는 모색통일 심사 표준법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이 법은 우리 소의 다양성을 무시하고 파괴하는 무서운 법이었다. 제주흑우가 멸종 위기로 가고 있을 1970년대 즈음의 경운기의 보급은 일 잘하는 소로 남아 겨우 명맥을 이어가던 흑우에게는 치명적인 일이었다. 한우 품종 중 제일 왜소한 제주흑우는 작지만 제주의 거친 환경에 잘 적응하고 질병에도 강해서 제주의 거친 땅을 일구는 일소로서도 아주 적합했었는데, 경운기가 보급되면서부터는 “땅 천 평과도 안 바꿨다”는 제주흑우는 누렁소에 비해서 발육이 더디었기에 농가에 별 소득이 되지 않아 더욱 멸종으로의 길을 가게 되었다. 조선의 질곡의 역사와 함께한 제주흑우는 임금이 사랑한 임금의 소였지만 그러했기에 한편으로는 을의 입장인 백성에게는 눈물의 소이기도 했다. 나라에 필히 진상해야 하는 귀한 소라서 잃어버릴 경우 아내나 딸을 바쳐 변상을 해야 할 정도였다니 말이다. ▲제주흑우로 만든 메밀놈뼈국 이쯤 되니 슬슬 흑우의 맛이 궁금해진다. 임금이 사랑하고 국가의 주요한 행사에 쓰일 정도고, 흉년과 가뭄이 들어도 진상품에서 제외되지 않았던 제주흑우! 제주에서 제주흑우를 취급하는 음식점이 세 군데가 있는데, 제주축협에서 운영하는 ’제주한우명품관‘과 드라이에이징을 한 흑우를 파는 ’흑소랑‘, 그리고 흑우만을 취급하는 ’검은 쇠 몰고 오는’ 등이 있다. 가난한 주머니 사정 덕에 세 곳 모두 가볼 수는 없어 제주시의 한 식당을 선택해 흑우 맛을 보았다. 이곳의 흑우는 암소는 30일 숫소는 25일 정도로 냉장 숙성을 해서 흑우 고유의 맛을 내려고 노력하였고, 메뉴개발에도 정성을 기울여 2016년 서울국제그랑프리대회에서 메밀놈삐국과 흑우 떡갈비로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제주흑우로 만든 떡갈비 흑우의 겉면만 살짝 익힌 흑우 타다키는 유자드레싱과 함께 에피타이저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흑우 냉채를 거쳐 흑우고로케, 흑우떡갈비의 순서로 음식이 서빙 되었고, 다양한 부위를 맛보고자 추가 주문한 흑우 모둠이 등장하니 위장의 음식을 모두 한쪽으로 몰아 흑우를 맞이할 준비를 하였다. 날 것의 흑우는 찰진 식감이 입안을 감칠맛 있게 맴돌았는데 차돌박이와 업진살, 등심, 안심 등의 부위는 각각 고기 부위별로 씹는 촉감, 향, 육즙 등이 그 맛을 달리하며 나를 즐겁게 괴롭혔다. 흑우는 일반 한우에 비해 조금 질기다 싶었으나 흑우만의 고소하고 감칠 맛도는 풍미는 어느 한우가 따라오겠냐 싶었다. 흑우의 특성상 메뉴의 가격이 조금 높았지만 날것의 흑우와 익힌 흑우 모두를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 그만한 가격을 지불할 만 했다. 흑우의 감칠맛과 입안에서 씹히는 식감이야말로 말해 무엇 하겠느냐마는 코스로 나오는 음식 중 메밀놈삐국은 한겨울 뜨끈하게 날 수 있는 보양 음식과도 같았다. ‘놈삐‘는 제주방언으로 ‘무’를 말하는데 소고기 사골 뭇국에 메밀가루를 넣어 걸쭉하고도 진한 사골 뭇국을 한 모금 들이키니 한겨울 독한 감기마저 달아나는 듯했다.

(자세히)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푸드&트래블】 토종 앉은뱅이밀을 찾아 떠나는 진주 여행

보석처럼 예쁜 이름 '진주', 그곳에 가면 정말 이름처럼 어여쁜 밀이 자란다. 이 토종 밀은 1945년경 미국의 노먼 볼로그라는 농학자에 의해 ‘소노라 64호’라는 품종으로 개량되어 밀 수확량을 60%까지 증가시켜 동남아시아의 식량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기여하였고, 이 공로를 인정받아 농학자로서는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유전학적으로도 우수한 생명력을 지닌 이 씨앗은 1미터 이상 자라는 보통의 밀보다 작은 70~80센티미터 정도의 어른 앉은키만한 키 작은 우리나라 토종밀인 ‘앉은뱅이밀‘이다. 앉은뱅이밀은 붉은색을 띠고 찰기가 있으며 병충해에 강한 토종 밀인데, 바로 경상남도 진주가 우리 밀 중 130ha에서 연간 120톤의 밀을 생산하는 앉은뱅이밀의 최대 주산지이다. 필자의 유년시절 잠시 경상도의 한 마을에서 살았을 때, 그 고장의 동무들과 온 산천을 헤매고 뛰놀던 때 밀밭의 밀을 한 줌 훔쳐다가 우적우적 씹어 껌이라며 만들어 먹던 추억을 곰곰 되짚어 보면 그때 그 밀이 찰기가 많은 앉은뱅이밀이었지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한때 사라졌다고 생각되었던 앉은뱅이밀이 진주 금곡면 두문리에서 작목반까지 결성되어 재배되고 있었고, 이것이 토종 앉은뱅이밀인 것을 확인한 안완식 박사가 슬로푸드 ‘맛의 방주’에 등재를 신청하여 2013년에 등재되었다. ▲경남 진주 금곡면에 있는 금곡정미소 경남 진주 금곡면에는 금곡정미소가 있는데 이곳은 3대째 앉은뱅이밀을 재배해서 제분하고 있다. 백관실 금곡정미소 대표는 할아버지의 강한 권유로 앉은뱅이밀을 농사짓고 제분소를 운영하게 되었는데 50여 년의 세월이 훌쩍 지났다. 할아버지 때부터 시작하자면 100여 년이 된 역사 깊은 제분소이다. 지금은 22농가와 함께 영농조합을 만들어 앉은뱅이밀을 재배한다. 조합원이 아닌 농가까지 더하면 앉은뱅이밀을 재배하는 농가는 진주에만 50여 농가나 되며 인근 고성·하동·거제에서도 농사를 지어 도정하러 오는 농가들이 있다 앉은뱅이밀은 맛도 뛰어날뿐더러 글루텐 함량이 적어 소화가 약한 사람들에게도 좋다. 다만 부풀어 오르는 힘이 약해 빵을 만들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조상 대대로 내려온 토종이라 전통음식에 잘 맞는다. 대표적인 것이 누룩으로, 껍질은 붉지만 속살은 다른 밀보다 희기 때문에 누룩을 만들었을 때 색깔이 잘 나오고, 특유의 향이 좋다. 전통방식의 고추장에도 앉은뱅이밀을 넣으면 고소한 맛이 난다. ▲수확 후의 앉은뱅이밀 강나루 건너 밀밭 길을 /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는 마을마다 타는 저녁 놀 /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시인 박목월은 그 서정을 ‘나그네’라는 시에 담았다. 문득 궁금해진다. 술 익는 마을인지 어찌 알았을까. 바로 발효하는 누룩, 술의 향내 덕이다. 필자가 이곳저곳의 양조장들을 다니며 맛보았던 술의 깊은 풍미에는 분명 누룩의 힘이 70%는 차지한다고 본다. 술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좋은 쌀, 물, 누룩이 필요하고 그 누룩을 만드는 데에는 쌀, 녹두, 밀가루 등을 재료로 쓸 수 있는데 그중 밀가루가 누룩의 재료로 많이 쓰인다. 밀을 누룩에 맞게 제분하고 온도를 맞추어 정성 들여 띄우면 술 빚기 좋은 곰팡이들이 생겨나 풍미 좋은 술을 만들 수 있다. 진주 계동의 진주곡자공업연구소의 이진형 대표 역시 3대째 이어 누룩을 만든다. (고문헌에서 누룩은 ‘곡자‘ 또는 ‘국자‘로 칭해졌고 오늘날 누룩을 만드는 공장의 이름이 “ **곡자“ 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앉은뱅이밀로 만든 누룩은 향이 그윽하고 질이 우수하다”며 “그 누룩을 넣어 만든 술은 일품”이라고 말한다. 밀재배, 제분, 누룩 제조에 이르기까지 대를 이어 명맥을 이어오니 이제 곧 100년 명가들이 속속 탄생할 듯하다. 이들의 노력과 헌신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필자는 더 열심히 먹고, 술 빚고 마셔야겠다. 길고도 깊은 겨울밤 뜨끈한 우리밀 수제비 한 그릇에 앉은뱅이밀 누룩으로 만든 석탄주 한잔을 반주로 곁들이며 이태백의 풍류를 조금이나마 흉내내본다.

(자세히)

【先食後景】 곰삭은 세월의 맛 “삭힌 김치“
구억배추로 만든 삭힌 김치가 별미인 충남 예산의 맛

선선하게 느껴지던 바람이 어느덧 쌀쌀해지고 해진 어둔 밤이면 뜨끈한 아랫목에서 이불 뒤집어쓰고 고구마에 처억 처억 김치를 얹어 먹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벌써부터 김장을 시작하는 집이 있어 겨울이 시작되었구나 비로소 알게 된다. 10년 전 내가 먹는 음식의 식재료부터 농사를 지어 먹어보자....라는 기특한 생각으로 농사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토종 종자에 대한 고마움과 새로움을 동시에 느꼈던 적이 있었다. 이맘때 즈음이면 갈무리를 해서 김치를 담아 먹던 토종배추인 ”구억 배추“가 그중 하나인데 제주도 한경면 구억리의 할머니 한 분이 소중히 보존했던 배추다. 알음알음 재배하던 구억 배추는 현재 여러 군데에서 소규모로 재배하고 있다. 이 녀석은 일반적으로 먹는 배추(호배추:Chinese cabbage)와는 달리 속이 덜 차오르고 노란 속잎보다는 파란 잎이 더 많고 질기며 톡 쏘는 맛을 가지고 있어 호불호가 좀 갈린다. ▲토종 구억배추 Ⓒ밥상머리뉴스 코가 뻥 뚫리는 맛 “삭힌 김치”를 아십니까? 얼마 전 예산에서 이 ”구억 배추“를 사용한 제대로 된 ‘진미’를 만났다. 충청남도 예산에는 구만포가 만들어낸 예산만의 특별한 김치가 있다. 깨진 독에 담가 하얀 곰팡이가 필 때까지 삭혀서 먹는 삭힌 김치가 바로 그 특별한 김치다. ”삭힌 김치“가 바로 코가 뻥 뚫리는 맛을 가진 김치의 진미라고나 할까? 예산 동네 할머니들이 들기름을 넣고 달달 볶다 뜨물을 부어 끓였다는 국을 맛보게 되면서 모든 이야기는 시작된다. 삭힌 김치는 김장 후 허드레 김치에 젓국을 넣어 만드는데, 그 김치를 금이 간 항아리에 차곡차곡 담는다. 그러면 김칫국물이 항아리의 깨진 틈으로 아주 조금씩 새어 나가면서 서서히 발효되는 것이다. 어머니의 어머니 그 위의 어머니 대의 알뜰함 역시 김치에 곰삭아 녹아 있는 것만 같다. 원래는 김장 배추 위를 덮던 우거지까지 알뜰하게 먹기 위해 시작됐던, 평범한 젖은 시래기 형상의 김치지만 국물이 빠지는 깨진 독에서 발효된 원리와 독특성 때문에 이제는 국제 슬로푸드 프로젝트 ‘맛의 방주’에도 등재될 정도로 그 맛과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언뜻 보면 김치 담그는 법과 유사한데, 하나씩 따지고 보면 재료 선택부터 숙성, 보관까지 철저히 다르다. 일반 김치와는 달리 고춧가루를 넣지 않고 새우젓으로 맛을 낸다. 일단 토종 종자 ‘구억 배추’를 사용할 것. 김장할 때 쓰는 일반 배추(호배추)는 부드러운 질감으로 삭히면 오래 보관할 수 없다. 한데 구억 배추는 잎사귀가 길고 질기며 속이 텅 빈 것이 특징으로 오래 두고 삭혀 먹는 ‘삭힌 김치’를 담그기엔 안성맞춤이다. 흡사 백김치처럼 하룻밤 소금에 절인 배추를 깨끗이 씻어 파와 마늘, 생강, 새우젓으로 양념하는 게 1단계. 잎사귀 하나하나 속을 채울 필요 없이 그저 버무리면 된다. 이때 염도도 중요한데 삼삼하게 간을 해야 쉽게 삭을 수 있다. 완성된 배추를 깨진 항아리에 담는 게 2단계. 배추의 수분이 모두 빠져나가야 삭기 시작하는데, 쓸모없었던 항아리 구멍이 물 빠짐을 책임진다. 실온 숙성 단계에선 변함없는 관심이 필수. 항아리 속 배추들이 삭는 시점이 각기 달라 윗부분에 하얀 곰팡이가 피어오르면 먼저 꺼내 저장고에 넣고, 쌓인 순서를 바꿔 일정량을 추스른 다음 다시 숙성시킨다. ▲삭힌 김치 Ⓒ밥상머리뉴스 특히 가장 아랫부분에 놓인 배추는 무를 수 있어 계속 뒤적여줘야 한다. 완전히 삭을 때까지 5-7일마다 한 번씩 상태를 체크하는데, 50포기 정도 들어가는 항아리에 넣어야 위아래 모두 고르게 삭힐 수 있다. 보통 10-11월경 담가 3월 말이나 4월 초부터 먹는데, 삭는 즉시 바로 저장고에 넣어야 그 맛이 그대로 유지된다. 또 항아리를 따뜻하게 보관하면 좀 더 빨리 삭기도 한다. 들깻가루를 푼 된장국이나 쌀뜨물에 삭힌 김치를 넣고 한소끔 끓이면 요리가 된다. 삭힌 김치는 '홍어 김치'로도 알려졌지만 사실 홍어 맛은 안 난다. 겉보기에는 물러있을 것 같은 외형이지만 씹으면 아삭하다. 씹을수록 단맛이 난다. 산뜻한 발효 향이 난다. 삭힌 김치를 먹어봤던 외국인이 치즈 맛이 난다고 했던 게 이해가 됐다. 전에 먹어왔던 배추김치와 다른 식감과 맛이다. 소박하지만 기품 있는 충남의 음식 충남의 음식은 담담하다. 양념도 최소화하여 재료 그대로의 맛을 잘 살렸지만 그렇다고 마냥 소박하기만 한 건 아니다. 그 이유는 충청도 지역이 수도권에서 가깝다 보니 양반의 본가가 많이 있었는데 살림은 한양에 차려 나랏일을 보고, 본가는 지방에 있는 식이었기 때문이다. 반가의 음식은 궁중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궁중음식 또한 정성이 많이 들어간다. 양반들은 임금이 하사한 음식을 먹을 기회가 많았고, 그런 음식을 본가에서 해 먹기도 했다. 본가의 음식은 지역민들에게 알게 모르게 전파됐다. 반가의 살림을 돕는 지역민이 많았기 때문이다. 충남 예산의 대표적인 반가를 찾아보자면 다름 아닌 조선 후기 대학자, 추사 김정희 선생이 있다. 여름 은어, 가을 전어, 사계절 장을 달리해서 먹은 미식의 흔적들을 그가 남긴 여러 편지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 지역에 양반이 많았던 이유는 이곳이 평화롭고 풍요로웠기 때문이다. 우선 예당평야를 비롯한 넓은 평야가 많다. 그래서 쌀농사가 잘된다. 또 타 지역에 비해 자연재해를 심하게 받지 않는 편이다. 공주, 천안, 예산이 특히 그렇다. 높고 험한 산이 많지 않아 물이 흘러들어 홍수가 나거나, 골이 깊어 더운 공기를 가둬 폭우가 쏟아지는 일이 적었다. 지형이 아늑하게 들어가 있어 외세로부터의 침략도 비껴갔다. 오죽하면 천안(天安)이라는 지명에 담긴 뜻이 ‘하늘 아래 편안한 동네’일까. 넉넉하고 여유롭다 보니 음식도 조선시대 양반의 기품을 닮았다. 느리지만 짱짱한 손맛이 어우러져 있고, 소박하지만 기품이 있는 충남의 내림 음식이 후대에도 고스란히 전해지기를 바래본다.

(자세히)

음식물을 구매 또는 섭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편의성
건강지향성
가격
위생 및 안전 ​

- 농심,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오픈

농심이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을 오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다. Forest Kitchen은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단어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휴식(For Rest)의 의미도 전달할 수 있는 만큼, 비건 푸드로 고객의 힐링은 물론 지구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생각도 함께 담았다. 농심 Forest Kitchen은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며,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녁 10개, 점심 7개 요리가 제공되며, 이 중 3가지 요리에 대체육을 사용한다. 농심 관계자는 “각 메뉴마다 스토리를 입혀 기존 비건 레스토랑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기존 대다수 비건 레스토랑이 햄버거, 파스타 등을 제공하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라는 것과 차별화된다. 비건 푸드에 대한 색다른 경험과 인식개선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심은 그간 대체육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에 김태형 총괄셰프가 미국 뉴욕의 미슐랭 1,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메뉴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메뉴는 코스의 첫 요리이자 레스토랑의 이름을 담은 ‘작은 숲’이다. 작은 숲은 숲으로 꾸민 트레이에 제철 채소를 이용한 한입거리 음식과 콩 커스터드, 콩꼬치 등을 담았다. 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농심은 비건 문화의 확산과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비건 식문화를 열어가기 위해 레스토랑 오픈을 추진했다. 농심은 타 비건 레스토랑과 달리 대체육 핵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살려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 막걸리를 좋아하는데 가수 진성도 좋아한다면 편의점 CU에서 ‘진성2막’ 콜!

포천이동막걸리 제조사 이동주조1957의 막걸리 신제품 ‘진성2막’이 8월 12일 편의점 CU에 입점했다. 진성2막은 한국의 자연에서 우리 기술로 찾은 식물성 효모를 도입해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이다. 이미 제품 출시일을 기점으로 기존 이동막걸리 평균 생산량의 8배 이상 선주문을 기록하며 업계의 반응이 남다르다. 제품명은 가수 진성의 이름에 이동막걸리에서 가져온 두 글자 ‘2(이)’, ‘막’을 더해 이동막걸리의 새로운 2막을 연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동주조1957은 방송가와 무대 활동으로 친숙한 가수 진성의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와 대중문화의 접점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최근 세대를 불문한 인기를 얻고 있는 트로트의 입지에 힘입어 폭넓은 소비자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다. 오랜 무명 생활을 묵묵히 견디고 ‘안동역에서’, ‘보릿고개’ 등의 히트곡으로 차트 역주행을 이루며 가수 인생 2막을 연 진성의 이야기는 신제품의 주요 모티브 가운데 하나다. 진성2막은 진성의 인생 발자취와 어우러진 스토리 콘셉트로 모두의 인생 2막에 따뜻한 응원 메시지를 전한다. 올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막걸리 엑스포에서는 “진성 쌤(젊은이들이 ‘선생님’을 줄여 부르는 말)을 좋아하는 아버지와 함께 마시고 싶다”, “이동막걸리 특유의 청량함에 더해진 은은한 사과향이 좋다”, “트로트가 당기는 흥겨운 맛”이라며 사전 공개된 진성2막을 시음한 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이동주조1957 홍보 담당자는 “신제품 진성2막을 계기로 포천 지역을 대표하는 막걸리 브랜드에서 한국 대중의 공감을 이끄는 브랜드로 발돋움하는 것이 목표”라며 “진성2막이 포천이동막걸리라는 브랜드와 제품 라인업에 문화적 활기를 더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