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던 인삼이 올해 고시형 원료로 등록됨에 따라 인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인삼 추출물을 섭취한 집단이 대조 집단에 비해 골 형성 지표 함량 변화치는 11.6배, 칼슘 함량 변화치는 3배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인삼은 2019년 식약처로부터 뼈 건강 개선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농진청은 뼈 건강 개선효과가 있는 인삼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식약처에 고시형 원료 전환을 요청했고, 식약처는 이를 받아들여 7월 10일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했다.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에는 고시형과 개별인정형 두 가지가 있는데, 기능성을 입증한 업체만이 제조 권한을 갖는 개별인정형과 달리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되면 규격과 기준에 맞춰 누구나 관련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이번 성과는 인삼을 원료로 ‘뼈 건강 개선’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제조가 자유로워져 인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로써 인삼은 기존의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에 이어 ‘뼈 건강 개선’ 3개의 기능성을 인정받게 됐다. 이에 반해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행개선’, ‘항산화’, ‘기억력 개선’, ‘갱년기 여성건강’ 등 6개의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농진청 김명수 인삼특작부장은 “홍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인삼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되면 인삼ㄴ 소비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인삼의 기능성 연구에 매진해 또 다른 효능을 발굴하고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로 등록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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