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콩 등 내년도 하계 파종용 품종 공급 계획 확정
농민 수요, 품질 고급화 및 논 타작물 재배전환 등 고려
2019-03-18 10:49:00
농림축산식품부는 식량작물의 안정적인 생산과 품질 고급화를 위해, 2020년 하계 파종용으로 활용할 벼·콩·팥 보급종 생산·공급계획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립종자원을 통해 생산·공급되는 정부 보급종은 식량작물 수급동향, 논 타작물 재배 전환 및 밭작물 재배 활성화 등 정책방향과 농업인 수요를 종합적으로 반영해 결정했다.
벼는 고품질 품종 중심으로 24품종 22,450톤을 생산·공급한다.
삼광 4,015톤, 신동진 3,600톤, 새일미 2,340톤, 추청 2,295톤, 일품 1,970톤, 영호진미 937톤, 오대 880톤, 동진찰 800톤, 해담쌀 552톤, 현품 102톤 등이다.
내년에 처음으로 공급하는 해담쌀은 조생종으로 도정 특성이 양호하고 소득작물의 전작(前作)용으로 최고 품질 품종이다. 현품은 중만생종으로 흰잎마름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저항성이 있는 고품질 품종으로서 두 품종 모두 다 밥맛이 우수해 앞으로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
콩은 고품질인 기존 품종을 중심으로 논 재배에 적합하며 수량성도 우수한 품종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10품종, 1,500톤을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대원 957톤, 풍산나물 200톤, 선풍 100톤, 대찬 80톤, 태광 73톤, 청아 25톤, 진풍 13톤 등이다.
대찬과 선풍은 농촌진흥청 개발 품종으로 논 재배에 적합하며, 기존 품종(대원)보다 수량이 많고 꼬투리가 높이 달려 농기계 작업이 용이하므로 농가의 일손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향후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팥은 시범사업으로 공급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10톤을 공급하고 향후에는 40~50톤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공급 품종인 ‘아라리’는 직립형으로 수확 시 농기계 작업이 용이하여 농가의 일손부족을 해소하고 국산팥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파종용 종자를 미처 준비하지 못한 농업인은 파종기 이전까지 국립종자원(www.seednet.go.kr) 또는 지자체를 통해 종자 신청이 가능하다.
농식품부는 “벼는 맛과 찰기가 좋은 고품질 벼 품종의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만큼 소비자의 기호를 충족시키는 품종 중심으로 공급해 쌀 소비를 촉진하겠다"고 말하고, "콩·팥은 고령화된 농가의 일손을 덜 수 있는 품종을 공급해 식량 자급률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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