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맛 쓴맛】 음식궁합의 지혜, 정월대보름 음식

1월은 새로운 한해를 여는 달이고, 1월 1일은 새로운 한해를 시작하는 첫날이라 하여 설날이라고 한다. 농경사회였던 우리민족에겐 설날부터 대보름인 1월 15일까지가 긴 축제기간이었다. 이는 교통이 불편했던 과거에 먼 친척이 세배를 하러 오고 가는 기간이기도 했다. 설날과 대보름은 음식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다. 예나 지금이나 설날엔 기름진 음식이나 육식 위주의 고칼로리 음식이 주를 이뤄 설날이 지나면 많은 이들이 살이 더 쪘다고 한탄한다. 이 기름지고 육덕진 음식을 해소하는 것이 정월대보름 음식이다. 대보름에 먹는 음식은 칼로리가 낮은 것들 뿐이다. 몸의 균형을 맞추고자 하는 우리민족의 지혜가 돋보인다. 한 해 농사의 시작의 의미가 담긴 정월대보름 음식 중 가장 빛나는 게 바로 ‘오곡밥’이다. 오곡밥을 보면 쌀농사를 주로 했던 우리 조상이 잡곡 또한 먹거리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했음을 알 수 있다. 오곡은 팥, 수수, 차조, 찹쌀, 검은콩으로 구성된 음양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청, 적, 황, 백, 흑은 오행의 조화로운 기운으로서 우리 몸의 중요 기능인 오장과 부합한다고 인식됐다. 따라서 오곡밥은 행복한 건강을 기원하는 의미를 갖고 있다. 오곡밥과 함께 먹는 반찬은 봄에 채취해 삶아서 햇볕에 말려둔 나물로 만든다. 햇볕에 말려둔 묵은 나물을 과거에는 진채라고 했다. 말려서 묵혀둔 나물은 항산화영양소인 파이토케미컬과, 식이섬유, 비타민, 철분, 칼슘이 풍부한 게 특징이다. 대보름에 먹는 나물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지역의 특성과 조화를 이루는 것들이다. 호박고지, 시래기, 무청 등 종류가 무척 다양해 이루 다 열거하기 어렵다. 또 다른 정월대보름 음식은 생동하는 봄에 윤활유 역할을 하는 ‘부럼’이다. 부럼의 종류는 호두, 땅콩, 잣, 은행, 밤이 있다. 이것들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혈관과 피부를 부드럽게 하고 피부의 트러블을 예방한다. 대보름에는 반드시 먹는 상징적인 견과류로 몸에 생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건강까지 담보한다. 한편 대보름 아침에 마시는 한 잔의 술은 ‘귀밝이술’이라 칭하고 큰 의미를 부여했다. 새해에는 좋은 말과 기쁜 말을 들어 한 해 동안 구설이 없는 해가 되라는 선견지명의 지혜로움이 담겼다. 이렇듯 대보름에 먹는 우리식품은 음양의 조화를 생각하는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다. 이는 음식에서 조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증명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지탱하는 바른 먹거리가 무엇인지 깨닫게 한다. 요즘에 잡곡과 채소, 견과류의 우수한 영양이 건강과 직결된다는 것을 인식하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우리 선조는 몇 천 년 동안 먹어온 음식이었고, 그 슬기를 후손에게 그대로 전달했다. 정월대보름 음식을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해 먹거리의 본보기로 삼고 상품화 하면 괜찮은 아이템이 될 듯도 하다. 이번 정월 대보름에는 우리 오곡밥과 나물과 견과류로 지쳐있는 입맛을 돋우고, 활기 찬 삶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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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견】 최종지불가격표시제 잘못됐다
김태곤 (한식교육협회 대표이사 / 동원대학교 호텔조리과 겸임교수)

정부는 2013년 1월 1일자로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최종지불가격표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개정내용은 손님이 보기 쉽도록 영업소의 외부 또는 내부에 가격표(부가가치세 등이 포함된 것으로서 손님이 실제로 내야하는 가격이 표시된 가격표)를 붙이거나 갖추어 두어야 하고, 가격표대로 요금을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오늘 점심식사로 김치찌개를 6,000원에 먹고 왔다면 그 김치찌개 값은 얼마입니까? 6,000원 입니까? 아닙니다. 5,400원입니다! 뭔 소리냐고요?! 맞습니다. “뭔 소리냐고요“가 정답입니다. 현장의 실제 정서가 그렇지 않은데 그렇게 하라고 밀어붙이는 정책이 불공정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합니다. 부가가치세는 뭡니까? 물품을 구매하는 최종소비자가 내는 것이 부가가치세입니다. 그런데도 이상하게 최종가격표시제로 인해서 「현실적으로 음식점 업주가 부가가치세를 부담하는 꼴」이 되어 버리는 겁니다. 이게 핵심입니다. 자영업 하시는 분들은 영업에 필요한 물품이나 식재료들을 모두 부가세를 별도로 내고 구매해옵니다. 그런데 팔 때는 부가세를 따로 받지 말라고 하네요. 정부에서 강제로 시행하는 법이랍니다. 정부는 알고 있습니다. 이 사항을 알면서도 묵인하고 시행하는 겁니다. 왜? 그래야 세금을 걷기 쉬우니까! 최종가격표시제 의무시행은 잘못된 정책입니다. 시장에 맡겨야합니다. 철물점에 가서 못을 하나 사더라도 당연히 부가세는 별도로 내는데 왜 유독 음식점만 부가세를 음식 값에 넣어서 팔라고 강제하는지.. 이 음식 값에 붙는 부가가치세를 별도로 받을 수만 있게 해도 영세자영업자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영세한 음식점업주들에게 손님이 내야하는 부가가치세까지 떠맡게 해서는 안 됩니다! 독자의견은 독자 개인의 의견으로서 밥상머리뉴스의 편집방향과는 무관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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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쓴맛] 황교익, 자신이 왜 비난받는지부터 생각해야

맛칼럼리스트 황교익으로 인한 ‘떡볶이 논쟁’이 한창이다. 논쟁의 시작은 1월 17일 방송된 tvN ‘수요미식회’ 떡볶이 편에서 “떡볶이는 몸에 좋지 않은 맛없는 음식이다” “떡볶이는 사회적인 음식으로, 한국인이라면 떡볶이를 맛있다고 생각해야 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발언하면서부터이다. 더 나아가 방송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치킨 떡볶이에 만족하지 말고 더 맛있는 음식을 열망했으면 좋겠다. 더 비싸고 좋은 것을 열망하게 하는 것이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동력”이라 말했다. 물론 떡볶이라는 대중적인 음식에 대한 개인의 주장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문제는 그가 과거 한 업체의 떡볶이 광고를 찍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롯됐다. ‘술과 떡볶이’ ‘황교익도 반하다’ ‘떡볶이를 리셋하다’ 등의 문구가 동원되어 홍보된 광고이다. 그의 이중적 행보에 여러 언론 매체와 대중들의 비판이 일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비판의 목소리들에 대해 황교익이 직접 비난 포스팅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런 쓰레기 언론의 기사에 대응하느냐 마냐는 고민이 있었다”고 말문을 열며 기사에 대한 반박들을 차례로 정리해 내보냈다. “쓰레기 언론은 덤비지 마라. 보기에도 더럽다”는 원색적인 표현으로 글을 마치며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에 대해 매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떡볶이 광고 출연에 대해서는 “광고료라고 말하기에는 민망한 조금의 사례비를 받고 찍은 것” “불우 어린이 돕기를 응해줬던 회사이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에 찍은 것”이라며 “떡볶이 광고를 하며 떡볶이가 맛없다 하는 것이 과연 돈에 넘어간 태도라고 보는가. 떡볶이 광고를 하며 떡볶이 맛있다 해야 돈에 넘어갔다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그의 반박은 그가 방송에서 처음 내뱉었던 “떡볶이는 몸에 좋지 않은 맛없는 음식이다” 못지않은 궤변이다. 사람들이 비난하는 부분은 그가 얼마나 많은 돈을 받았기에 자신의 말과 소신에 반하는 제품 광고에 출연을 하였냐는 것이 아니다. 광고 출연은 그가 말하는 ‘조금의 사례비’조차 받지 않고 무일푼으로 출연을 했더라도 지금과 같은 비난이 있었을 것이다. 그가 무엇 때문에 비난을 받고 있는지는 알고 대응을 했으면 한다. ▲ <tvn수요미식회> 떡복이편 방송장면 최근 여러 방송 출연을 통해 인기를 얻은 자신이 광고에 출연하여 그 제품이 얻게 될 광고 효과에 대해서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것인가? 심지어 그는 “떡볶이가 이명박 정부의 한식세계화 정책으로 국민 간식의 자리에 오른 것”이며, “떡볶이에 대한 이 강렬한 반응은 ‘한국인이면 떡볶이를 당연히 맛있어 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떡볶이를 즐기는 현상은 ‘사회적으로 세뇌’ 당한 것”이라는 이상한 진영논리를 펴기 시작했다. 그의 정치적 성향은 둘째 치고, 초등학생이 봐도 의아할 정도로 자신이 해왔던 주장과는 전혀 반대되는 광고에 출연했다는 사실에 대한 비판을 왜 이해 못하는 것인가? 떡볶이 논란 이외에도 그는 이미 여러 차례 말과 행동, 혹은 언행불일치로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해 4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현대인들 사이에서 생겨나는 혼밥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다 “혼밥은 사회적 자폐”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에 대해 많은 비판이 일자, 이 당시에도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회적 자폐’는 혼밥을 사회적 현상으로 읽으려는 의도에서 한 말이다.”라고 해명하며, 이를 첫 보도한 매체를 “분별없는 짓, 미개한 짓”이라며 쓰레기 언론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폄하했다. 한편 지난해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프랜차이즈의 가장 큰 폐해는 음식의 다양성을 없애버린 것”이라며, “프랜차이즈에 의존하는 외식산업을 바꿔야 할 때”이며 “사업가가 아니라 요리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문화를 존중하는 사람들이 외식업계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하지만 그는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프랜차이즈 커피브랜드의 커피 광고와 인스턴트 라면 광고에 버젓이 등장했다. 특히 라면에 대해서는 tvN ‘수요미식회’ 라면 편에 출연하여 “청소년들이 좋아하는 음식은 맵고 달고 자극적인 맛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라면이다. 두루두루 좋지 않다.”라고 말했음에도 광고에 출연하여 “입이 라면 맛을 기억해요, 입에 딱 붙죠?”라는 말로 광고 효과를 높여주었다. ▲ 인스턴트라면 광고에 출연중인 황교익 맵고 달고 자극적인 맛은 청소년들을 포함하여 모두에게 두루두루 좋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라면 광고에 출연한다? 프랜차이즈에 의존하는 외식산업을 바꿔야할 때라고 주장하면서, 대형 프랜차이즈 업체 광고에 출연한다? 도대체 그의 생각과 진심은 무엇인가? 자신만의 생각이라는 것이 있기는 한 것일까? 맛을 평론하다가 돈맛을 알아버린 것은 아닐까 싶은 행보이다. 최소한 자신이 공적으로 내뱉은 말에 걸맞는 행동이 따라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방송에 나와 대중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발언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에 대한 대중들의 의견과 비판도 수용할 줄 알아야 된다. 황 칼럼리스트는 앞으로도 대중적 인지도를 이용한 방송활동과 맛 컬럼리스트 활동을 이어나갈 생각이라면 적어도 이 부분에서만큼은 인식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 자신에 대해 비판한 언론을 “쓰레기 언론”이라 폄하하고, 자신과 다르면 그것을 “사회적으로 세뇌”됐느니 하는 태도가 계속 된다면 지금보다 더 큰 논란이 끊임없이 만들어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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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쌀 문제 해결방법 있다
김병조 (본지 발행인)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8kg에 불과했다. 이는 30년 전인 1988년 소비량(122.2kg)의 절반수준이다. 왜 이렇게 쌀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미 주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식생활의 서구화 때문이다. 문제는 원인은 알고 있는데,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런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통주를 살리는 것이 곧 쌀 소비를 늘리는 길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1년간 쌀 소비량은 가정에서 소비하는 쌀과 산업체에서 소비하는 쌀을 모두 합쳐서 약 390만 7617톤가량 된다. 국민 1인당 61.8kg을 전체 국민 5177만 8544명(2017년 기준)에 곱하면 319만 9914톤을 소비하는 꼴이고, 여기에 산업체에서 소비하는 70만 7703톤을 더하면 390만 7617톤이 된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쌀 생산량이 397만 2천톤이었으니 생산과 소비가 비슷하지만 지난해에는 37년 만에 연간 생산량이 400만톤 아래로 떨어졌고, 해마다 외국쌀이 수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남는 쌀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다. 그런데 통계를 잘 분석해보면 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현재 국내 쌀 소비는 산업체(77만 7703톤)보다 가정에서 훨씬 더 많이 소비(319만 9914톤)를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산업체에서 쌀을 많이 소비하도록 하면 된다는 것이다. 산업체는 곧 농업의 전방산업인 식품·외식업체를 말한다. 지난해 산업체에서의 쌀 소비량은 모두 70만 7703톤인데, 부문별로 보면 식료품 제조업에서 60.6%인 42만 8829톤을 소비했고, 술을 포함한 음료 제조업에서 27만 8874톤(39.4%)을 소비했다. 구체적인 업종별로 따져보면 주정 제조업에서 21만 5803톤(30.5%)을 소비해서 가장 많은 쌀을 사용했고, 다음으로는 떡류 제조업에서 16만 8865톤(23.9%)을 소비했으며,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품에서 11만 4341톤을 소비해 세 번째로 많은 쌀을 사용했다. 탁주 및 약주 제조업에서도 5만 6872톤을 소비해 뒤를 이었다. 이를 분석해보면 최근 1인 가구 급증에 따른 도시락 소비 증가를 제외하면 산업체에서의 쌀 소비는 대부분 전통주와 떡 등 전통식품을 제조하는 데에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런 해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전통주를 살려서 쌀 문제를 해결하자는 것이다. 10kg의 쌀을 그냥 팔면 2만원밖에 소득이 생기지 않지만 떡으로 만들어 팔면 12만원의 소득이 생기고, 증류식 소주로 만들어 팔면 22만원의 소득이 생긴다는 것이 농식품부의 분석이다. 그만큼 가치사슬(Value Chain)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즉, 전통주를 살리는 것은 농업도 살리고, 전통주도 살리고, 식품제조업도 살리는 1석3조의 효과를 거두는 셈이다. 정부가 쌀 문제를 농업 차원에서 해결하는 데에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데 그럴 것이 아니라 전방산업인 식품·외식산업에서 쌀을 원료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해법이 될 것이다. 특히 술을 비롯한 우리의 전통식품을 육성함으로써 쌀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결과를 낳기 때문에 정책당국은 전통주 육성 정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쌀도 문제지만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전통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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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변신하는 백종원의 더본코리아
김병조 (본지 발행인)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변하고 있다. 그동안 대표이사이자 유명 방송인인 백종원씨 개인의 인기를 무기(?)로 영업을 해왔는데 새해부터는 적극적으로 회사를 홍보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최저임금 인상을 핑계로 연초부터 가격인상을 도모하는 등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것과는 달리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의 가격과 로열티를 인하하는 등 정부정책에 우호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더본코리아의 이와 같은 변신은 본사의 외형과 이익규모는 커지고 있는 반면 가맹점은 실속이 없다는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반영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대표이사와 회사의 인지도가 상승함에 따라 회사의 이미지를 좋게 구축하려는 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더본코리아는 그동안 회사 차원에서 언론에 보도자료를 낸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1주일 간격으로 두 건의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1월 11일에 ‘빽다방, 원재료 및 부자재 가격 인하 정책 실시’라는 보도자료를 낸데 이어 일주일만인 1월 18일에는 ‘더본코리아 빽다방, 2018년 연간 로열티 10% 전격 인하’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언론에서 뭐라고 하든 백종원 대표가 방송만 잘 하고 있으면 된다는 식으로 해왔던 과거와는 작지만 큰 변화다. 보도자료를 보면 소위 ‘선수’의 손을 빌렸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니나 다를까 홍보실도 없던 회사가 홍보대행사까지 동원하기 시작했다. 더본코리아가 배포한 두 건의 보도자료 내용을 살펴보면 모두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조한 내용이다.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태도이기도 하다. 지난해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이 가맹점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으로 지탄을 받아왔다는 점을 의식이라도 한 듯 회사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절묘한 전략이다. 또 최저임금 인상으로 연초부터 대부분의 업체들은 정부 정책의 역기능을 강조하면서 아우성인데 반해 더본코리아의 태도는 정부 정책에 호응하는 분위기다. 겉으로 보면 나쁘지 않다. 프랜차이즈 업계 입장에서 보면 늘 그랬듯이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또 ‘공공의 적’이 될 가능성은 높지만 말이다. 다른 업체들 입장에서 보면 혼자 잘난 짓만 하는 것처럼 얄미울 정도로 청개구리 짓을 한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더본코리아의 변신은 불가피한 면이 없지 않다. 이유가 뭘까? 더본코리아는 1994년에 설립되어 2017년 말 현재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브랜드만 해도 20개이며, 이들 20개 브랜드의 매장을 모두 합하면 1,297개다. 얼핏 보면 매장이 많은 것 같지만 브랜드가 20개나 된다는 점과 <빽다방> 매장이 전체매장의 40.6%나 되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많은 수치는 아니다. 게다가 매장이 100개가 넘는 브랜드는 <빽다방>(526개)과 <홍콩반점0410>(193개), <새마을식당>(168개) 등 3개밖에 없다. 20개 브랜드 중에 매장이 10개도 안 되는 브랜드가 무려 9개나 된다. 이는 <빽다방>이 무너지면 더본코리아가 무너지는 거나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그나마 잘나가는 <빽다방>마저도 최근 흔들리기 시작했다. 가맹점주들의 불만이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비용 등 개설비용이 다른 커피 브랜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데다가 본사에서 가맹점과는 경쟁관계인 편의점커피를 출시하면서 가맹점 매출에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가 연초에 1주일 간격으로 <빽다방> 가맹점주들을 위한 상생전략을 내놓은 숨은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 본사가 <빽다방> 점주들에게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이유이자 위기의식의 발로이기도 하다. 필자는 지난해 7월 11일 ‘백종원씨에게 권고한다’는 제목의 <발행인 칼럼>을 통해 백종원씨에게 방송을 그만 두거나 아니면 회사경영에서 손을 떼거나 둘 중에 하나를 하라고 정중히 권고한 적이 있다. 그리고 만약에 방송활동을 계속 하겠다면 전문경영인을 채용해 경영을 맡기라는 주문까지 했다. 그 후 회사의 내부사정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잘은 모르지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겉으로는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런 변화가 필자의 칼럼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변화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일단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다만 진정성이 있는 변화인지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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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쓴맛】 명절음식의 외주화, 이대로 좋은가?
안병학 (본지 객원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 다가오고 있다. 명절 즈음이면 아연 온 동네는 명절음식 준비로 활기를 띠고 분주하기 시작한다. 동네 방앗간엔 기름을 짜고 볶으며 떡을 만드는 줄이 길게 이어지고, 마을 아주머니들의 걸쭉한 입담이 명절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한다. 명절은 보름동안 음식준비로 아주머니들에게는 고된 노동의 시기이도 하였으나 이집 저집 할 것 없이 세배꾼과 내방객을 맞이하는 준비는 예정된 행사였다. 명절음식에는 우리 고유의 전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고 음식문화가 보존되고 전래되는 역사의 중요한 통로이다. 그래서 음식문화가 가문을 대표하고 지역을 대표하고 한국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발전되었으며, 문화의 보전과 더불어 한국 슬로푸드 음식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를 알차게 만들어 왔다. 몇 가지의 떡과 지역 및 가문에 따라 다양성을 가진 전, 한과는 물론 전통주로 대변되는 우리 술이 어우러져 명절 분위기를 극대화함은 물론, 이러한 명절음식을 통해 나눔과 배려의 정신을 함양했음을 엿볼 수 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전을 부치는 풍경과 만두와 떡을 썰어 손님들에게 만둣국이나 떡국을 정성스럽게 담아내는 문화가 바로 우리 고유의 명절음식문화인 것이다. 이런 전통적인 우리 명절음식문화는 핵가족화와 더불어 편의성을 추구하는 현재의 세태 탓에 가정에서 많이 쇠퇴되고 시장화 하고 있다. 그래서 명절이 주는 나눔과 배려의 미덕을 잃었으며, 더불어 고유의 한국문화의 우수성이 가정에서 안타깝게도 사라지는 이유가 되어가고 있다. 명절음식은 시장에서 세트화 되었으며 주문음식이 되었고 인스턴트화 되었다. 우리 전통의 음식은 천연의 맛을 간직하고 전래 되어온 건강한 음식이었고, 세계인이 부러워 할 만큼의 슬로푸드의 대표주자다. 과연 시장에서 세트화 되어 가정에 배달되는 전, 떡, 한과와 같은 명절음식 전통의 슬로푸드라고 이름을 붙일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외주화 되어가는 명절음식을 보면서 우리음식의 자부심과 자연에서 터득하는 기술이 사장되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나만의 기우일까? . 명절에 온 가족이 함께 직접 만들어가는 음식은 화목의 바로미터다. 그리고 가족이 느끼는 가문의 만족감과 함께 자부심의 발로이다. 물론 요즘 심심찮게 나오는 이른바 명절증후군이 방송에서 확대되어 방송이 되곤 한다. 편의성과 배달음식에 중독이 되어간 신세대 가족이 오랜 시간을 두고 만들고, 또 많이 만들어야 하는 명절음식으로 인한 고된 노동을 견디지 못해 일어나는 현상일 것이다. 이러한 현상을 보지 못하는 신세대 부부들은 시장에서 배달되는 명절음식에 의존하고 남는 시간은 서둘려 다른 내용으로 채우는데 만족한다. 명절음식이 상업화 되는 날도 멀지 않아 보인다. 돈만 되면 뭐든지 하는 식품기업들의 마케팅이 분명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인 명절음식에 눈독을 들일 게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시장에서 쏟아지는 명절음식의 규모를 파악하고 연간 수요량을 전수 조사하여 데이터 자료로 구축을 해 두었는지도 모른다. 기다림과 배려와 나눔의 명절음식의 외주화를 보면서 앞으로는 우리 명절 또한 그림에서나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와 비해 명절이 퇴색되어 가기는 하나 우리 전통음식만은 우리 스스로가 지키고 몇 세대가 흐른 후에도 반드시 남겨야 할 유산이다. 좀 더 유연하게 우리 전통을 가정에 남겨두는 혜안은 무엇일까? 미디어가 자극을 주어야 한다. 수많은 상업적 먹거리 방송이 가정의 전통을 담을 수 있어야 하고, 그 재미를 고스란히 신세대 가정이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여야 한다. 더불어 지자체에서도 지역의 전통음식문화 보존과 소중한 문화유산의 계승 차원에서 정책적인 배려를 통해 가족이 함께 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신(新) 트렌드로 정착 유지 될 수 있도록 하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엷어져 가는 가정의 전통 명절음식문화가 가문이 지켜낸 유산으로서 그 소중함을 일깨워 시장에서 주문하는 명절음식과는 차별이 있음을 느끼고, 선조의 슬기와 지혜를 터득하는 과정 자체에서 재미를 유도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이제부터 가정, 사회, 국가가 관심을 갖고 정책적 지원을 한다면 우리의 슬로푸드 명절음식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 믿는다. 안병학 객원기자는 강원도 평창 출신으로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식품회사 중역에서 은퇴 후 고향에서 농업에 종사하며 농식품 컨설런트 역할을 하고 있다. 저서로 <안병학의 농식품이야기> 수필집으로 <사람사는 세상> <이야기가 있는 마당> <덕거리 사람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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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구매 또는 섭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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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및 안전 ​

- 【우리동네 맛집】 수안보 산채전문 <영화식당>

휴가철이다. 휴가는 지친 심신을 쉬게 하고, 힐링하는 것이다.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도 휴가철에 누리는 큰 행복이다. 수십 가지 산채나물로 만든 음식은 도시에서는 아무래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설령 있다하더라도 제대로 된 맛을 느끼지 못한다.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에 가면 산채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충청북도 수안보면 온천리, 상록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영화식당>이다. 1만 6천원짜리 산채정식에 산나물 반찬만 18가지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여기에 2만원짜리 더억구이 하나 추가하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다. 4명이 먹으면 1인당 2만원정도 꼴이다. 이 식당은 수십 가지의 산채나물을 담는 접시마다 나물 이름이 적혀있다. 그냥 보면 그게 그것 같지만 일일이 어떤 나물인지 알고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산채정식을 시켜놓고 밥상이 나오기 전에 집에서 직접 만든 뜨끈한 두부 한 접시 먹어주는 것은 위장에 대한 예의다. 수안보도 요즘 코로나19로 단체 관광객이 없어서 많이 힘들다. 굳이 수안보에 온천을 즐기러 가지 않더라도 경상도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도 지나가는 길목이 수안보다. 수안보를 지나칠 때 점심시간이라면 영화식당에서 산채정식 밥상으로 먹는 행복감을 만끽하길 바란

- 샘표, 100% 우리콩만 사용한 프리미엄 된장 '국산콩 토장' 출시

샘표가 100% 국내산 콩으로 만든 ‘국산콩 토장’을 출시했다. 프리미엄 콩된장 시장 1위를 차지한 샘표 토장이 인기에 힘입어 토장찌개, 쌈토장에 이은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토장은 옛 양반가에서 즐기던 비법 별미장이다. 된장은 소금물에 메주를 띄워 간장을 가르고 남은 메주로 만들지만, 토장은 간장을 빼지 않고 통째로 발효 숙성해 만든다. 된장을 더 맛있게 먹기 위한 선조들의 지혜로, 간장의 맛있는 성분이 오롯이 담겨 감칠맛이 살아있다. 샘표가 15년 연구 끝에 선보인 토장은 ‘된장 위에 토장’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밀을 넣지 않은 프리미엄 콩된장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샘표 국산콩 토장은 엄격하게 선별한 우리콩과 천일염, 청정 지하 암반수를 사용해 만들었다. 샘표의 75년 콩발효 노하우와 전국의 맛있는 장맛 비법이 더해져 찌개·나물무침·채소 쌈 등 다양한 요리에 폭넓게 활용하기 좋다. 샘표 토장 담당자는 “옛 양반가가 된장을 더 맛있게 먹으려 별미로 즐겨오던 토장을 선보인 뒤 진한 장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 콩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국산콩 토장을 선보이게 됐다”며 “옛 문헌과 우리 맛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다양한 토장 제품을 통해 제대로 된 진한 장맛을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샘표 국산콩 토장은 새미네마켓 네이버 스토어를 비롯한 온라인 채널과 오프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소비자가 기준 7800원(450g)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