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선 자영업자, 누가 그들의 등을 떠미는가?

최근 자영업자의 안타까운 자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그들은 왜 극단적인 산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 국내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원인을 영상칼럼으로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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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 소비자가 심판해야

지난 5월 4일, 불가리스 사태의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자식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태도를 바꿨다. 4개월간 월급을 받으며 회장직을 유지했음은 물론이고, 회사매각 절차마저 없던 일로 해버렸다. 소비자들은 그의 이런 태도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지, 영상칼럼으로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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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종주국 위상 회복 절호의 기회...구체적인 방법은?

지난 3월 중국의 ‘알몸김치’ 영상이 공개된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신 고조로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크게 줄고 있다. 국산 김치의 소비를 활성화를 통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부와 김치업계, 소비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이에 영상칼럼을 통해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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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쓴맛】 ‘황교익 논란’ 유감

첫 관직의 꿈은 사라지고 상처만 남았다. 본인만 상처를 입은 것이 아니라 그를 아꼈던 사람들도 상처를 입었다. 그가 입은 상처가 안타까운 사람도 있겠지만 그의 새로운 모습에 놀라 상처를 입은 사람들도 있다. 결국은 스스로 포기했다. 그를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에 의한 희생양이기도 하고, 스스로 화를 자초한 측면도 있다. 어느 경우이든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다. 우선 그를 바라보는 잘못된 시각에 이의를 제기한다. 황교익씨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되었을 때 이를 문제 삼은 사람들은 그가 음식 칼럼리스트이기에 관광공사 사장의 자격이 없다고 공격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시각이다. 구닥다리 사고다. 21세기에 20세기적 관광의 잣대를 들이댔다. 그들은 관광에 있어서 음식은 볼거리를 구경하다 배고프면 먹는 것 정도로 저급한 수준의 논리로 공격했다. 과거에는 물론 그랬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관광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심지어는 아예 음식관광을 가는 여행자도 많다. 그런데 음식문화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같고 있는 사람이 관광공사 사장을 맡는 것이 뭐가 문제가 되는가. 특히 황교익씨가 음식에 대한 평론을 하면서 일부 사례의 경우 한국음식이 일본음식으로부터 유래됐다는 발언을 한 것을 두고 그를 친일세력으로 몰아붙인 것은 정말 잘못되었고, 당사자인 황교익씨가 크게 화를 낼 만도 하다. 황교익씨의 평론이 부분적으로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가 그런 발언을 할 때도 한국음식을 폄하할 목적으로, 또는 열등의식으로 한 발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워 공격한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공략 그 이상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게 따지면 전자제품이나 생활용품, 식품 등 일본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한국인들은 모두가 친일세력이나 마찬가지다. 그런 의미에서 황교익씨는 희생양이다. 대선정국에서 그를 내정한 이재명 후보의 경쟁 후보 측에서 이재명 후보를 공격하려고 억지로 꼬투리를 잡다보니 그가 피해 당사자가 되고 말았다. 그러나 황교익씨의 잘못도 크다. 그들의 공격에 대한 황교익씨의 대응도 문제였다. 내정자가 되면 이미 사실상의 공직자 신분이다. 그런 그의 입에서 뱉어져 나온 언어들은 그를 관심 있게 지켜봐온 사람들을 크게 실망시켰다. 필자는 솔직히 무서운 살기까지 느꼈다. 그를 둘러싼 논란은 그의 자진사퇴로 마무리되었지만,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한번 뱉어진 말이다. 기록으로 녹음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가 입은 상처도, 그를 아끼던 사람들이 입은 상처도 빨리 치유되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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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쓴맛】 빈부 위화감과 과소비 조장하는 편의점 업계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요트도 판다? 사실이다. 요트뿐만 아니라 외제 고급 승용차, 이동식 주택, 고급 다이아몬드도 판다. 일상적이지는 않지만 명절 선물로 판매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의 이런 명절 선물 고급화 바람은 CU가 지난 설에 이동식 주택을 선물 상품으로 내놓으면서 시작되었다. 그랬던 CU가 이번 추석 선물로는 9억원이 넘는 요트와 외제차까지 판매하고 있다. 이에 경쟁업체 GS25도 3,830만원짜리 다이아몬드와 1천만원짜리 고급 와인을 내놓았다. 유통업체가 돈을 벌기 위해 무슨 물건을 팔던 그 자체가 비난의 대상은 아니다. 그러나 편의점의 특성상 과연 이런 고급선물을 팔아도 되는지 생각해볼 문제다. 편의점은 대표적으로 서민들이 이용하는 유통매장이다. 고급 상품을 매장에 전시하지는 않지만 어차피 일반 서민들의 눈길과 손길이 가는 상품 안내 카타로그와 홈페이지, 앱을 통해 서민들의 눈에 띄게 된다. 편의점 업계의 고급 상품 출시 논리를 들어보면 더욱 문제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의 진영호 상품본부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발생한 보복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예년보다 프리미엄 상품들의 구성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게 국가가 재난기금을 수차례 지급하는 상황에서 보복 소비 트렌드라는 논리는 돈 많은 일부 부유층에게는 해당될지 몰라도 서민들에게는 맞지가 않는다. 그럼에도 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편의점에서 고가의 추석선물을 판매한다는 것은 계층 간의 빈부 위화감을 조성하기에 충분하다. 게다가 보복 소비니 어쩌니 하면서 과소비를 부추길 우려까지 낳고 있다. 올바른 상도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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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비빔밥과 ‘샐러드 볼 이론’, 음식과 정치의 평행이론

인간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생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생존만을 위해서라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각종 영양소가 들어간 간단한 화학제품, 말하자면 약이나 건강기능식품만 먹으면 된다. 그런데 우리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이유는 약보다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도 있다. 시각적 효과가 음식의 맛을 배가시킨다는 의미다. 눈 다음으로는 코로도 먼저 맛을 본다. 음식의 향이 좋아야 식욕이 당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음식을 입으로 먹으면서 미각으로 또 한 번 맛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특별한 행복감을 느낀다. 이것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의 가치이고, 음식이 지닌 본질적 가치이다. 그래서 필자는 음식을 만드는 일을 “인간이 인간을 위해 행하는 최고의 종합예술”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음식사업 그 자체를 인문과학이라고 본다. ‘돈을 벌기 위해 음식장사 하면 안 된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돈을 벌 목적으로 만든 작품은 통속적이지만 가치를 염두에 둔 작품은 예술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영양가 기준으로만 따지면 한 끼의 식사보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이 더 효과적이지만 우리가 음식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이유가 바로 음식은 예술작품이기 때문이다. 음식이라는 그 예술작품의 화룡점정은 ‘정성’이다. 맛있는 음식의 최고 양념은 ‘정성’이라는 것이다. 그런 대표적인 전통음식이 ‘비빔밥’이다. 비빔밥은 여러 가지 재료들이 섞이기 전에 고유의 자태를 뽐내며 고명으로 밥 위에 얹혀져있을 때의 가치가 가장 높다. 그때가 가장 먹음직스럽다는 의미다. 6월 11일 제1 야당의 당대표로 선출된 36살 이준석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용광로 이론’과 ‘샐러드 볼 이론’을 언급하면서 비빔밥 이야기를 했다. 다원화 세계에서 용광로처럼 녹여서 하나로 만드는 것, 즉 약이나 건강기능식품보다는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비빔밥이나 샐러드가 더 의미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이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젊은 당대표가 생각하는 새로운 개념의 정치로 받아들여진다. 훌륭한 음식은 재료 본연의 식감과 맛이 살아있어야 한다는 논리와 같다. 젊은 당대표의 수락연설에서 음식과 정치의 평행이론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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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구매 또는 섭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편의성
건강지향성
가격
위생 및 안전 ​

- 【우리동네 맛집】 수안보 산채전문 <영화식당>

휴가철이다. 휴가는 지친 심신을 쉬게 하고, 힐링하는 것이다.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도 휴가철에 누리는 큰 행복이다. 수십 가지 산채나물로 만든 음식은 도시에서는 아무래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설령 있다하더라도 제대로 된 맛을 느끼지 못한다.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에 가면 산채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충청북도 수안보면 온천리, 상록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영화식당>이다. 1만 6천원짜리 산채정식에 산나물 반찬만 18가지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여기에 2만원짜리 더억구이 하나 추가하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다. 4명이 먹으면 1인당 2만원정도 꼴이다. 이 식당은 수십 가지의 산채나물을 담는 접시마다 나물 이름이 적혀있다. 그냥 보면 그게 그것 같지만 일일이 어떤 나물인지 알고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산채정식을 시켜놓고 밥상이 나오기 전에 집에서 직접 만든 뜨끈한 두부 한 접시 먹어주는 것은 위장에 대한 예의다. 수안보도 요즘 코로나19로 단체 관광객이 없어서 많이 힘들다. 굳이 수안보에 온천을 즐기러 가지 않더라도 경상도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도 지나가는 길목이 수안보다. 수안보를 지나칠 때 점심시간이라면 영화식당에서 산채정식 밥상으로 먹는 행복감을 만끽하길 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