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상머리뉴스 창간 1주년 기념사
김병조 (본지 발행인)

지난해 4월에 먹거리산업 분야의 전문 언론사가 되겠다는 계획으로 (주)푸드미디어그룹이라는 법인을 설립하고, 1차 계획인 인터넷신문 창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신문 제호를 무엇으로 할까’, ‘콘텐츠 구성은 어떻게 할까’, ‘타겟 독자는 누구로 할까’, ‘사이트 구축은 어떻게 할까’ 등 모든 것이 백지인 상태에서 시작된 인터넷신문 창간계획은 무모하다고 할 정도였습니다. 아무도 없는 사무실에서 사원번호 1번 직원을 채용해놓고 혹시나 출근을 하지 않을까봐 마음 졸이고, 첫 날부터 지각을 했는데도 출근 자체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던 일이 엊그제 같은데 신문을 창간한지 벌써 1년이라는 세월이 훌쩍 지났습니다. 그리고 7월 1일 밥상머리뉴스 창간 1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우선 지난 1년간 밥상머리뉴스를 사랑해주시고 애독해주신 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밥상머리뉴스는 ‘먹거리 주권회복’이라는 슬로건을 창간의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민이식위천(民以食爲天)’의 정신을 바탕으로 모든 인류가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하는데 편집의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에 따라 밥상머리뉴스는 지난 1년간 수많은 기사를 발행하며 먹거리산업의 선진화와 식문화 발전에 기여해왔다고 자부합니다. 특히 날로 심각해지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상실되고 있는 먹거리 주권회복을 위한 기획기사 보도와 건전한 산업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는 기사에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아울러 언론사로서는 최초로 시도한 시식평가단 <시식의 달인> 운영은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함으로써 시식평가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고 있습니다. 100명의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시식의 달인> 1기는 1년간의 활동을 성공리에 마무리했으며, 7월부터는 새로 모집한 2기가 활동에 들어갑니다. 지난 1년간 시련도 있었습니다. 새로운 희망을 안고 새 출발을 해야 하는 연초에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서 그동안 보도했던 모든 기사 DB가 도난당하는 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생 언론사라는 이유로 홀대하고 외면하는 업계의 싸늘한 시선도 덤덤하게 받아들이기에는 힘든 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어떤 난관도 밥상머리뉴스 임직원의 결기를 꺾지는 못했습니다.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습니다. 앞으로 나아가는 정진만 있을 뿐입니다. 무관심의 싸늘한 눈길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따뜻한 격려와 응원도 있기 때문입니다. 밥상머리뉴스는 이제 또 다시 새로운 출발을 합니다. 좀 더 폭 넓은 시야를 가지고 심도 있는 보도로 보답하겠습니다. 강자보다는 약자의 편에 서서 경제정의를 실현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그리하여 진정한 먹거리 유토피아가 실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가르침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밥상머리뉴스 발행인 / (주)푸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김병조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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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순망치한(脣亡齒寒)과 오월동주(吳越同舟)
김병조 (본지 발행인)

최근 <BBQ>가 두 차례에 걸쳐 치킨가격을 인상하자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 치킨업체에 닭고기를 공급하는 양계협회가 2만원 넘는 비싼 치킨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다. 불매운동을 전개하면 치킨이 덜 팔리고, 그렇게 되면 양계농가도 손해를 보는데 손해 볼 일을 자청했다니 이상하다는 뜻이다. 밥상머리뉴스 취재기자가 왜 불매운동을 벌이느냐고 물었더니 단기적으로는 손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그것이 양계농가도 살 길이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치킨가격을 올리면 치킨업체들에게 당장은 이익이 될지 모르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아 중장기적으로는 치킨시장 자체가 줄어들 것이고, 그렇게 되면 양계농가에도 득이 될 것이 없다는 설명이었다. 치킨업계와 양계업계는 순망치한(脣亡齒寒)의 관계다. 치킨업계가 ‘입술’이라면 양계업계는 ‘이빨’이다. 치킨업계가 망하면 양계업계도 춥고 배고플 수밖에 없다. 양계농가의 그런 우려는 현실이 될 뻔했다. 치킨업계의 치킨가격 인상이 타당성이 없다고 하는데도 억지로 가격을 올리다가 여론으로부터는 물론 소비자단체로부터도 비난의 포화를 맞았다. 급기야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 등 정부 당국까지 조사에 나서자 백기를 들고 올렸던 가격을 도로 내리는 꼴을 보였다. 만약에 양계농가와 소비자단체의 불매운동이 현실화되고 사정당국의 조사로 업체들의 비리가 드러날 경우 입술인 치킨업계는 망하고, 덩달아 이빨도 시릴 뻔했다. 동종업계 내부에서 경쟁관계에 있는 업체들의 관계도 순망치한의 관계다. <BBQ>가 치킨가격을 인상하고, <교촌치킨>도 6월 말부터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을 때 <또봉이통닭>은 20일부터 한 달간 가격을 최대 10% 인하한다고 발표를 했다. 특히 이 업체는 가격을 올린 업체들이 내세운 가격인상 요인과 반대되는 논리를 가격인하의 요인으로 내세웠다. 이는 가격을 올린 업체들이 이유 없이 가격을 올린다고 주장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러나 이 업체의 경우 매출의 70~80%를 차지하는 주력메뉴는 가격인하에서 제외를 시키고 잘 팔리지도 않는 몇몇 메뉴의 가격만 인하하는 것이었고, 그것도 고작 1개월만 인하하는 것이어서 얄팍한 상술임이 드러났다. 진정성 없는 상술로 경쟁업체를 깎아내려 반사이익을 보겠다는 속셈이었다. 아주 잠깐은 소비자들이 언론플레이에 속아서 <또봉이통닭>을 시켜 먹을지 모르지만 가격인하가 진정성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면 오히려 그 업체에 대해 나쁜 인식을 갖게 될 것이다. 또 그렇게 경쟁업체를 깎아내리면 결국 치킨업계 전반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전체 치킨시장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하다. 치킨업계의 가격인상 논란은 결국 업계에 상처만 남기고 일단락됐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우리는 상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됐다. 나 혼자 살기 위해 주위를 배려하지 않는 것은 결국 소탐대실이 된다는 진리를, 그리고 순망치한의 교훈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줬다. 오월동주(吳越同舟)라는 고사성어도 있다. 서로 사이가 나쁜 관계도 위험에 처했을 때는 같은 배를 타고 운명을 함께 하는데, 하물며 입술과 이빨의 관계이면서, 또 서로 경쟁 관계이지만 크게 보면 운명공동체나 마찬가지인 동종업체끼리 나 홀로 돌출 행보를 하는 것은 결국은 모두 죽자는 거나 마찬가지다. 치킨업계는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협력하고 양보하는 것이 시장을 크게 만들어 나가는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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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프랜차이즈 규제 더 강화해야 한다
김병조 (본지 발행인)

산업을 육성하거나 선진화시키는 수단으로는 ‘채찍’과 ‘당근’이 있다. ‘채찍’은 해당 산업이 무질서하거나 불법·편법이 성행할 때 쓰는 수단이고, ‘당근’은 시장논리에만 맡겨둬서는 산업 육성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될 때 쓰는 수단이다. ‘채찍’은 규제로 대변되고 ‘당근’은 지원으로 대변된다. 그렇다면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채찍’이 더 필요한가, 아니면 ‘당근’이 더 필요한가? 결론은 ‘당근’보다는 ‘채찍’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 필자의 주장이다. 규제도 지원도 정부의 몫이다. 정부는 법률과 제도로써 그 임무를 행사한다. 프랜차이즈산업과 관련해서도 규제를 위한 법률과 지원을 위한 법률이 공존한다. 규제를 위한 법률은 공정거래위원회 소관의 ‘가맹사업법’이고, 지원을 위한 법률은 산업통상자원부 소관의 ‘가맹사업진흥법’이다. 물론 현재로서는 가맹사업진흥법은 있으나 마나 하다 할 정도로 실질적으로 프랜차이즈산업 진흥을 위해 정부가 하는 역할이 미미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 시급한 과제는 잘못된 프랜차이즈 업계의 관행부터 바로잡는 것이다. 그렇다면 프랜차이즈 업계의 어떤 관행이 문제가 되는가. 가장 흔한 것이 이른바 ‘갑질’이다.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말로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 ‘가맹점과 본사는 대등한 관계다’라고 한다. 그러면서 가맹점을 ‘가족점’이니 ‘형제점’이니 하는 회사들도 있다. 그러나 실상은 ‘갑’과 ‘을’의 관계로 본사가 ‘갑’의 행세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굳이 본사가 제공하는 물품을 구매하지 않아도 될 물품을 본사로부터 구매를 하도록 강요를 하는 행위가 대표적인 사례다. 시중에서 사면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도 그렇게 하고 있는 업체도 수두룩하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이른바 ‘떴다방’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유행 따라 생겼다가 사라지는 브랜드가 부지기수다. 소고기 전문 브랜드를 운영하다가 광우병 사태가 발발하면 소고기 브랜드는 방치하고 돼지고기 브랜드를 운영하고, 돼지고기 브랜드를 운영하다가 구제역이 터지면 소고기 브랜드로 갈아타는 식의 가맹본부가 너무도 많다. 특히 확실한 수익모델이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월 얼마의 수익보장이라는 허위·과장광고를 일삼는 사업주들도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성공모델을 전파하는 사업이다. 그렇다면 반드시 성공한 사례가 있어야 한다. 그 성공사례는 직접 매장을 운영해본 결과에서 나온다. ‘내가 이렇게 해보니 한 달에 얼마를 벌더라, 그러니 당신도 이렇게 하면 돈을 벌 것이다’, 이것이 가맹점 모집의 기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영점 운영 경험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 프랜차이즈 본부들 중에서는 직영점이 하나도 없는 브랜드가 수두룩하다. 2015년 기준 국내 외식프랜차이즈의 매장 수는 모두 10만 4761개이지만 가맹점이 9만 9962개이고 직영점은 4799개(4.58%)에 불과하다. 직영점 비중이 20.09%나 되는 도소매업과 비교하면 너무나 대조적이다. 업종별 평균 매장수를 보더라도 외식업은 직영점이 1.3개이고 가맹점은 25.9개인데, 도소매업은 직영점이 16.4개, 가맹점이 64.2개다. 직영점 비중이 높다는 것은 본사가 직접 매장을 많이 운영할 정도로 자본력이 뒷받침 된다고 할 수 있으며, 직영점이 많을수록 운영 노하우도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외식업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통계로 나타난다. 따라서 가맹사업법에 가맹사업을 할 수 있는 자격을 더욱 엄격히 규제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적어도 직영점을 최소한 3년 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고, 그 직영점의 수익이 어느 정도인지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업에만 가맹사업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그래야만 이른바 ‘떴다방’이 발을 붙일 수 없기 때문이다. 직영점 운영 경험도 없이 가맹점을 모집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그런 브랜드가 여럿 존재하는 것이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업계의 현실이다. 이밖에도 경영진의 부도덕한 행동과 범죄행위로 인해 가맹점이 피해를 입는 경우도 본사가 피해보상을 하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도 높다. 이번에 최호식 회장의 여비서 성추행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호식이두마리치킨>의 경우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전개하면서 죄 없는 가맹점들만 고스란히 피해를 입는 결과가 되었다. 이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 관계는 필자에게 “이는 가맹사업법에서 규제할 사안이 아니라 민사로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돈 없고 빽 없는 가맹점주들이 민사소송을 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안다면 법으로 책임을 지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가 너무 혹독하다고 아우성이지만 하고 있는 꼴을 보면 아직도 더 많은 채찍을 맞아야 정신을 차리겠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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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한국 프랜차이즈 기업 CEO의 자화상
김병조(본지 발행인)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대표가 성추문 사건으로 도마에 올랐다. 손녀 뻘 되는 여비서를 상대로 저지른 파렴치한 짓거리 때문이다. 어쩌다 부자가 된 졸부들의 전형적인 자화상이다. 최호식이라는 사람은 2006년에 자신의 이름을 딴 <호식이두마리치킨>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10년 만에 가맹점을 1000개 넘게 개설했고, 연간 매출 600억 원 가량을 올려 연간 순이익만 100억 원 이상 버는 알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매출액 기준으로나 가맹점 숫자 기준으로 국내 치킨프랜차이즈 가운데 대여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프랜차이즈로 지정되었고, 2016년에 고객만족도 1위 상품으로 3년 연속 선정되었다. 또 한국소비자 선호도 1위 브랜드대상을 3년 연속으로 수상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그리고 최호식 대표는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과 한국신지식인협회 부회장 등 현재 맡고 있는 감투만 해도 7개나 되며, 그가 CEO로서 받은 상과 표창도 수십 건에 이른다. 필자는 이 회사나 대표가 받은 각종 상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진실을 알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겉으로 드러난 것만 보고 대단한 회사이고 대단한 CEO인 걸로 생각하게 된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그래서 최호식 대표의 짓거리에 더욱 큰 충격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의 CEO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를 알게 되면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한마디로 대부분의 프랜차이즈 CEO들은 졸부들이다. 오랜 경험과 경륜에서 비롯된 당연한 성공이 아니라 반짝 하는 아이디어나 맛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아 갑자기 부자가 된 경우가 많다. 그런 그들에게서 윤리경영이나 정도경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그들은 사업가가 아니라 장사꾼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입으로는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가 산다’고 주구장창 떠들어대면서 실제로는 가맹점이야 죽든 말든 자기 배 불리기에 혈안이 된 사람들이다. 가맹점 점주들은 뼈 빠지게 일하고 있는데 본사 CEO들은 번듯한 외제차를 타고, 열심히 일해야 하는 주중에도 수시로 골프장에 드나든다. 가맹점 사장들은 피곤한 하루를 풀기 위해 쓴 소주 한잔 들이키는 것도 아까워 할 때 그들은 고급 룸살롱에서 양주를 마시고 있다. 돈 좀 버는 회사의 대표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외제 승용차를 타고 ‘회장’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다닌다. 그리고 본사 사무실에 가보면 대기업 CEO들의 집무실보다 더 어마어마하고 화려하게 치장을 해놓고 ‘폼생폼사’ 하고 있다. 이것이 대한민국 프랜차이즈 기업 CEO들의 자화상이다. 특히 이런 꼬락서니는 창업자인 오너CEO들에게서 더 흔한 모습이다. ‘어쩌다 부자’가 된 이들은 회사를 건전하게 키울 생각보다 개인의 사리사욕을 채우는데 더 관심이 많다. 그러다 보니 배임과 횡령은 다반사다. 직원들을 마치 머슴 부리듯이 하며 폭언과 폭행을 일삼기도 한다. 한때는 성공CEO로 주목받으며 국내에서 외식업체로서는 최초로 우회상장을 했던 태창파로스(대표 브랜드 쪼끼쪼끼)의 대표는 배임과 횡령죄로 1년 6개월의 실형을 살고 있고, 회장이 경비원을 폭행해 물의를 일으켰던 <미스터피자>는 회사 매출이 급감하면서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건을 갖추어야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이 CEO의 경영철학과 마인드다. 특히 요즘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윤리경영을 무엇보다도 중요하게 요구하고 있다. 불특정다수를 상대로 하는 서비스업의 경우 회사나 브랜드의 이미지가 기업 사활의 핵심 변수가 된다. 특히 CEO의 일거수일투족은 이미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다. 어쩌다 부자가 된 졸부들이 호의호식 하다가,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짓을 하다가 한방에 회사를 말아먹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이번 사건이 국내 프랜차이즈 CEO들에게는 자신을 되돌아보고 반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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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첫 술에 배부르랴?
기대한 만큼 아쉬움도 남은 ‘2017 식문화 세계요리대회’

▲식전 행사로 국악을 연주한 '너나들이'팀 ⓒ 밥상머리뉴스 주한외국대사와 함께하는 ‘2017 식문화 세계요리대회’가 5월 3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렸다. 식문화세계교류협회가 주관하고 50여 개국 부스가 참여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식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요리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올해 첫 번째 개최된 만큼 많은 준비를 한 것이 돋보였다. 국악 연주단인 ‘너나들이’팀이 무대에 올라 흥겨운 국악을 연주했고, 셰프커뮤니티 ‘힐링셰프’ 소속 이산호 셰프와 차민욱 셰프의 라이브 쿠킹쇼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 마련됐다. 또한 식문화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문화를 교류할 수 있는 무대행사와 체험행사가 마련돼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번 대회의 주제는 <인삼과 함께 하는 세계음식 향연>으로, 식재료로서의 ‘인삼’에 관한 이미지 제고와 새로운 인삼 레시피 개발, 인삼과 세계 각국 요리의 조화로 관심을 유도하고 인삼수출의 장을 마련하고자 정해진 주제이다.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한국의 많은 부스들이 인삼을 주제로 한 가공품과 요리 등을 선보여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평소 먹는 요리에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첫 회인 만큼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다소 눈에 띄었다. ▲야외 무대에서 쿠킹쇼를 선보인 셰프들 ⓒ 밥상머리뉴스 광화문이라는 장소에서 행사를 개최한 취지는 좋았으나 광장 양 끝에 위치한 부스 뒷편으로 차량이 계속해서 지나다녀 위험해보였고, 도로 한복판에 위치한 야외 광장에서 음식에 관련된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의문점이 들었다. 식문화교류협회 이병학 고문은 “식문화 세계요리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한 만큼 의미 있는 장소를 선정하고자 하여 광화문광장으로 장소를 선정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모이는 곳이고, 이왕이면 한국의 아름다움을 잘 알릴 수 있는 장소로 선정하고자 했다”며 장소 선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행사가 열린 30일은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무더운 날씨였고, 미세먼지 또한 오전 중 다소 높다가 보통 수준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방문객들이 더위를 피할 그늘막이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해 계속해서 부스를 전전하거나 잔디밭에 주저앉아 쉬는 모습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다. ▲많은 부스에 비해 적은 수의 관람객 ⓒ 밥상머리뉴스 평일 오전에 행사가 진행되어 참가자들은 물론 참관객이 적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번 행사의 진행을 위해 참석한 국민대학교 재학생 장 모씨(24)는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지만, 시간대는 좀 더 저녁 시간으로 늦춰졌으면 한다. 좋은 취지의 행사인데 사람이 너무 없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행사 관계자들은 많았지만 일반 관람객은 적어서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었나’ 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에는 일반 시민들도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행사로 발전해 진정한 세계 식문화 교류의 장이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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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프랜차이즈산업 이대로 안 된다
김병조 (본지 발행인)

국내에 프랜차이즈산업이 도입된 지도 어언 4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1970년대 후반에 <림스치킨>, <난다랑>, <롯데리아> 등으로부터 시작된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은 사람으로 말하면 장년의 나이를 먹고 있다. 초기에는 외국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토종브랜드들이 많이 생겨나고 해외에 진출하는 브랜드들도 많아졌다. 그러나 내부를 들여다보면 여전히 속빈 강정과 다를 바 없다. 2015년 기준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무려 5,044개나 된다. 2014년에 4,097개에서 1년 만에 무려 1천개 가까이나 늘어났다. 그러나 이들 브랜드 가운데 매장이 100개가 넘는 브랜드는 고작 전체의 6.7%인 336개에 불과하다. 반면에 매장이 10개도 안 되는 브랜드는 52.6%로 절반이 넘고, 50개 미만까지 합치면 전체의 80%나 된다. 1년 만에 1,000개 가까이 브랜드가 늘어났지만 매장이 100개가 넘는 브랜드는 고작 4개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것이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한국 프랜차이즈산업의 현주소다. 게다가 업종별로는 외식업의 비중이 76.5%나 되고, 서비스업은 16.8%, 도소매업은 6.7%에 불과할 정도로 외식업 편중 현상이 심하다. 그 편중 현상은 2013년 70.1%에서 더 심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가뜩이나 인구대비 음식점 수가 많아 경쟁강도가 심한 외식업에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는 꼴이다. 외식업 가운데서도 치킨이나 커피, 피자 등 일부 업종만이 프랜차이즈사업이 활성화되어 있고, 그래서 그쪽으로 편중 현상을 보이고 있지 전반적으로는 발전이 매우 저조한 상태다. 그렇다면 40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이 왜 이렇게 아직도 후진성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걸까? 필자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가 프랜차이즈사업의 본질에서 벗어난 프랜차이즈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프랜차이즈사업의 본질은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기술이나 맛, 서비스방식을 가지고 있어서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상표권사용료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대가를 지불받는 사업이다. 그래서 프랜차이즈사업의 핵심 수익모델은 로열티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어떤가? 전체 5,044개 브랜드 중에서 독특한 기술이나 맛, 서비스방식을 갖고 있는 브랜드가 과연 몇 개나 될까? 이에 대한 대답은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로열티 징수 실태를 보면 알 수 있다.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로열티 징수 실태에 대한 공식적인 자료는 존재하지 않는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정보공개서조차 로열티라는 항목 자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사)한국프랜차이즈협회에서 주최하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 참가업체 디렉토리 북에서만 알 수 있다. 지난 3월에 개최된 39회 박람회 디렉토리 북을 보면 신생 브랜드는 물론 업력이 긴 대부분의 기업들도 로열티를 받지 않고 있다. 받고 있는 업체들도 매출액의 1~3% 정도나, 아니면 월정액 또는 평당 얼마씩 받고 있다. 이처럼 프랜차이즈사업의 본질인 로열티 문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로열티를 받을만한 지적재산권이 없어서 받지 못하는 경우, 또는 로열티에 대한 가맹점사업자들의 인식부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르게 표현한다면 특별한 기술이나 맛 또는 독특한 서비스방식이 없이 유행하는 아이템을 베끼기를 해서 프랜차이즈사업을 하는 브랜드가 대부분이라는 의미이다. 심지어는 본사가 직접 운영하는 직영점조차 없으면서 가맹점을 모집하는 브랜드들도 허다하다. 이래서는 프랜차이즈산업이 발전하기를 기대하기 어렵다. 미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스타벅스> 본사에 국내 <스타벅스코리아>가 지급한 로열티는 17년간 무려 2340억 원이나 된다. 매출의 5% 정도를 로열티로 지급하고 있는데 지난해에만 500억 원이 넘는 로열티를 지급했다. 이에 비하면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엄밀한 의미에서는 프랜차이즈라고 할 수조차 없는 수준이다. 따라서 현재 가맹사업을 규제하고 있는 ‘가맹사업법’이 진정 프랜차이즈산업을 건전하게 육성시키려면 가맹사업을 할 수 있는 조건부터 강화해야 할 것이다. 본사에서 적어도 직영점을 3년 이상 운영한 경력이 있거나, 로열티를 받을만한 특별한 기술이나 맛, 서비스방식 등이 있는지를 따져보고 가맹사업 여부를 허락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공정거래위원회도 로열티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정립을 하고 로열티 문화를 정착시키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공정거래위원회는 로열티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그래서 정보공개서에 로열티라는 항목 자체가 없었던 것이다. 이미 다른 명목으로 로열티에 버금가는 돈을 받고 있으니 가맹점에 이중부담이라는 논리였다. 그렇다면 어떤 명목이 그에 해당하는지도 밝혀서 로열티에 대한 개념을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국내 기업들이 본질에 충실한 프랜차이즈 사업을 하게 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40살의 중년이 된 국내 프랜차이즈산업이 외화내빈의 골다공증 환자가 아니라 튼튼한 서비스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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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구매 또는 섭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편의성
건강지향성
가격
위생 및 안전 ​

- 【우리동네 맛집】 수안보 산채전문 <영화식당>

휴가철이다. 휴가는 지친 심신을 쉬게 하고, 힐링하는 것이다.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도 휴가철에 누리는 큰 행복이다. 수십 가지 산채나물로 만든 음식은 도시에서는 아무래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설령 있다하더라도 제대로 된 맛을 느끼지 못한다.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에 가면 산채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충청북도 수안보면 온천리, 상록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영화식당>이다. 1만 6천원짜리 산채정식에 산나물 반찬만 18가지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여기에 2만원짜리 더억구이 하나 추가하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다. 4명이 먹으면 1인당 2만원정도 꼴이다. 이 식당은 수십 가지의 산채나물을 담는 접시마다 나물 이름이 적혀있다. 그냥 보면 그게 그것 같지만 일일이 어떤 나물인지 알고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산채정식을 시켜놓고 밥상이 나오기 전에 집에서 직접 만든 뜨끈한 두부 한 접시 먹어주는 것은 위장에 대한 예의다. 수안보도 요즘 코로나19로 단체 관광객이 없어서 많이 힘들다. 굳이 수안보에 온천을 즐기러 가지 않더라도 경상도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도 지나가는 길목이 수안보다. 수안보를 지나칠 때 점심시간이라면 영화식당에서 산채정식 밥상으로 먹는 행복감을 만끽하길 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