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음식점에 파리가 날리는 이유와 대응전략
김병조 (본지 발행인)

요즘 국내 음식점들이 장사가 안 되어서 아우성들이다. 장사가 안 될 때는 분명히 그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정확히 알고 그에 맞게 대처를 해야 한다. 장사가 안 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시장 내적 요인이 가장 크게 작용하지만 시장 외적 요인 때문일 수도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두 가지 요인이 함께 원인일 수도 있다. 그렇다면 요즘 최악의 상황을 보이고 있는 음식점 장사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이고, 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인구대비 음식점 수가 너무 많다. 인구 1000명당 우리나라의 음식숙박업소 수는 13.5개다. 반면에 미국은 2.1개, 독일은 3.2개, 일본은 5.6개다. 미국에 비해 6.4배, 독일에 비해서는 4.2배, 일본에 비해서도 2.4배나 많은 수준이다. 선진국 평균이 3.5개니까 선진국에 비하면 거의 4배나 많은 셈이다. 구조적으로 경쟁강도가 심해서 창업과 폐업의 악순환이 되풀이 되는 취약한 산업구조가 음식점 장사가 안 되는 가장 큰 이유이다. 여기에다가 자본력을 갖춘 대기업의 외식업 진출은 영세 자영업자의 설 자리를 더욱 좁게 만들고 있다. 전체 음식점에서 법인사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1~2%에 불과하지만 그 증가율은 폭발적이다. 프랜차이즈산업이 발달하면서 생계형 독립 점포의 경쟁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이처럼 경쟁강도가 심한 구조적인 문제점으로 인해 장사가 안 되는 것은 그나마 해결방법이라도 있다. 그 해법은 경쟁력을 높이면 되는 것이다. 손님이 좋아하는 메뉴를 개발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해 경영합리화를 이루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점포 홍보를 잘하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다. 외식시장이 없어지지 않는 한 그래도 일정 수준의 손님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흥망이 갈린다. 다시 말하면 시장 내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장사가 안 되는 것은 사업자가 하기 나름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사업자가 열심히 하는데도 장사가 안 되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바로 시장 외적인 요인이다. 먹거리 산업에 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시장 외적 환경은 정책적 환경, 경제적 환경, 사회적 환경 등 크게 세 가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것이 경제적 환경변화다. 경제적 환경이 변하면 경기변동이 생기고, 경기변동이 생기면 외식업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경제적 환경변화는 어느 정도 예측가능하기 때문에 음식점 경영주가 대처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라도 있다는 것이 다행이다. 그러나 사회적, 정책적 환경변화는 불시에, 또는 느닷없이 일어나기 때문에 대응전략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 문제다. 사회적 환경변화의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 2014년에 발생한 세월호 사건과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 사태 등이다. AI(조류인플루엔자)나 구제역, 광우병 등 특정 가축과 관련된 질병이나 인수공통전염병이 창궐할 때도 외식소비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그나마 이러한 사회적 환경변화로 인한 소비 위축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회복을 하기 때문에 잘 버티기만 하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책적 환경변화도 음식점 장사에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데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김영란법’이 정책적 환경변화의 좋은 사례다. 이런 정책적 환경변화에 음식점 경영주가 대처할 방법은 사실상 없다. 시간이 해결해 주지도 않는다. 오로지 정부나 정치권의 정책적 선택에 달렸기 때문이다. 지금 대한민국 외식업계는 내우외환에 휩싸인 그야말로 사면초가다. 정부는 침체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서비스산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외식산업은 대표적인 서비스산업이다. 특히 노동집약적인 산업이라서 최근 국가적 난제인 고용을 창출하는 데는 다른 어떤 산업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그런데도 산업을 육성하기는커녕 찬물을 끼얹고 있다. 정책은 명분도 중요하지만 시행 시기도 중요하다. 지금은 가뜩이나 어려운 외식업에 찬물을 끼얹는 김영란법의 적용이 시기에 맞지 않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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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집’이 쉽게 망하지 않는 이유

음식점 간판이 수시로 바뀐다. 그만큼 폐점비율이 높다는 뜻이다. 그런데 유난히 ‘중국집(중국음식점)’ 간판은 자주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목격할 수 있다. 왜일까? 안전행정부가 공공데이터포털을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국 12개 주요 대도시에서 20개 업종의 음식점 가운데 영업지속비율이 가장 높은 업종은 중국음식점으로 나타났다. 음식점의 절반 정도가 창업 후 3년 이내에 폐업하는데 중국음식점의 경우는 5년 이상 생존율이 무려 68%나 된다. 5년 이상 생존율이 가장 낮은 카페(26%)와는 매우 대조적이었다. 이처럼 중국음식점의 생존율이 높은 데는 몇 가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우선, 대부분의 중국음식점은 준비된 창업을 한다는 것이다. 중국집을 개업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오랜 기간 중국집 주방에서 일을 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요리를 만드는 전문성이 매우 뛰어나다. 뿐만 아니라 주인이 곧 주방장이기 때문에 식재료 조달에서 벌어지는 주방장의 비리가 있을 수가 없다. 주방보조 인력과 배달 인력을 잘 관리하면 된다. 홀 서빙 겸 카운터는 대부분 가족이 담당한다. 음식점 경영에서의 누수 현상이 없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다른 업종의 경우 돈으로 개업하는 사람들이 많다.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을 하고 퇴직금으로 마땅히 할 것이 없어서 ‘그래도 먹는장사가 남는 장사’라는 막연한 속설만 믿고 덜컹 뛰어드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에 비해 대부분의 중국집 사장들은 배달부터 시작해 주방보조를 거쳐 주방장까지 거친 그야말로 준비된 창업자라는 것이 장수의 가장 큰 비결인 셈이다. 두 번째 이유는 배달영업을 한다는 것이다. 음식점은 기본적으로 공간서비스업이다. 일정한 공간에서 영업을 하기 때문에 손님이 많이 와도 더 이상 손님을 받을 공간이 없다면 추가로 매장을 개설하지 않는 한 매출증대에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배달영업을 병행한다면 이런 공간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할 수가 있다. 특히 요즘은 식재료 가격과 매장 임대료는 계속 올라가는데, 그렇다고 음식가격을 그에 맞추어 올리자니 손님이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음식점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현실이다. 장사가 좀 잘된다 싶으면 건물 주인이 턱없이 임대료를 올려 버리는 탓에 죽 쒀서 개 주는 꼴이 되기 십상이다. 따라서 음식점이 이런 공간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유통업으로 진화를 해야 한다. 그 진화의 가장 초보적인 단계가 배달영업인데 중국집은 배달영업의 모범사례나 마찬가지다. 중국집이 장수하는 세 번째 이유는 생각보다는 매장 숫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2015년 기준 20개 업종의 전국 음식점은 모두 60만2524개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한식집이 48.7%(29만3239개)로 가장 많았고 호프집이 10.1%(6만793개)로 뒤를 이었다. 이어 분식점은 6.4%(3만8502개), 치킨집은 5.5%(3만3152개), 경양식 4.12%(2만4870), 식육취급 4.10(2만4754개), 중국식 3.3%(2만286개), 생선회 2.2%(1만3473개) 등의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우리나라는 기본적으로 음식점 숫자가 너무 많다. 아무리 좋은 여건을 갖추었더라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많으면 경쟁강도가 심해서 수익성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중국집은 한식에 이어 일식과 더불어 우리 국민의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는 음식점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 중국집 장수의 비결인 듯하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음식점 창업을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통계는 과학이다’는 말이 있다. 예비창업자들은 이런 공식적인 통계를 바탕으로 창업 준비를 하는 것이 실패의 전철을 밟지 않는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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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인한 외식산업의 변화

필자는 SNS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편이다. 주로 페이스북(Face Book)을 활용하는데, 평균적으로 하루 한 건 정도의 포스팅을 한다. 세상 돌아가는 모든 이야기가 포스팅의 주제가 되지만 직업상 먹거리와 관련된 포스팅의 비중이 많은 편이다. 직접 집에서 해먹는 집밥을 소개하기도 하고, 내가 직접 체험한 제대로 된 맛집, 이색 음식점을 소개하기도 한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자발적이다. 맛집을 소개할 때는 그 식당의 메뉴는 물론 특색, 그리고 주인장의 철학까지 소개한다. 주소와 전화번호, 찾아가는 방법까지 알려줄 때도 있다. 음식점 주인의 입장에서 보면 돈 안들이고 홍보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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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한식 장려정책 펼치자
김병조 (본지 발행인)

시대가 바뀌면 정책도 그 시대에 맞는 정책이 개발되어야 한다. 인구증가율이 폭발적일 때는 가족계획 정책이 나와 ‘둘만 낳아 잘 기르자’고 했고, 그것도 모자라서 ‘한집 건너 하나 낳기’라는 풍자어까지 등장한 적이 있다. 그러나 지금은 오히려 출산율이 너무 낮아 아이를 셋 이상 낳은 가정에는 각종 혜택을 주는 정책이 전개되고 있다. 음식과 관련된 정책도 마찬가지다. 과거 먹을거리가 부족했던 60~70년대에는 우리의 주식인 밥의 재료인 쌀이 부족해 미국으로부터 싼값에 들여온 밀가루로 끼니를 때우도록 하는 ‘분식 장려정책’을 전개하기도 했다. 수요일과 토요일에는 어김없이 국수나 라면 등 분식을 먹어야만 했고, 이를 어기면 벌을 받아야 했다. 그 후로 산업화 과정을 겪으면서 바빠진 일상생활, 그리고 이와 맞물려 밀려들어온 서양식 패스트푸드는 우리 국민들의 식습관을 급속도로 바꿔놓았다. 얼렁뚱땅 한 끼 때우고 산업전선에서 ‘뼈 빠지게 일하는 국민’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 결과 지금은 어떤가. 부지불식간에 우리의 식탁은 한식 대신 서구 음식문화가 점령했고, 그로 인해 한식의 주재료가 되는 국내산 농산물은 소비가 급격히 줄어들어 설 자리를 잃어 버렸다. 그나마 한식의 재료가 되는 농축산물마저 수입산에 그 자리를 넘겨주고 말았다. 이미 2007년에 100억 달러를 넘어선 농축산물의 무역적자 규모는 FTA체결 확산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식량자급률이 쌀을 제외하면 5% 정도에 불과한 실정이다. 국내 농업의 기반이 이미 붕괴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를 방치할 것인가.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한식 장려정책’을 전개해야 한다. 한식은 이미 세계적인 건강식이라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특히 최근에는 지구촌에 불고 있는 ‘슬로우 라이프’ 트렌드와 맞는 대표적인 ‘슬로우 푸드’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래서 우리 정부도 ‘한식 세계화’를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개발하고 있지만, 한식을 세계화하기 이전에 국내에서부터 한식 장려정책을 먼저 전개하는 것이 수순일 것이다. 우리 국민의 서구화된 음식문화를 방치해놓고 우리음식을 세계화하겠다는 것은 난센스다. 우리 국민부터 다시 한식을 애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를 장려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를 많이 낳는 가정에 혜택을 주듯이 국내 농업과 전통음식을 함께 살릴 수 있는 길이 있다면 무엇이든 혜택을 주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고서 말로만 하는 농업과 식품외식산업의 연계, 우리농산물 사용 확대 등의 구호는 공허한 외침에 불과할 것이다. 한식은 기본적으로 ‘밥’을 중심으로 한 음식이며, 반찬 역시 대부분 우리 땅에서 나는 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식의 부활은 곧 우리 농업의 활로임에 틀림이 없다. 세계가 국제곡물가격 폭등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폭동까지 일어나기도 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주요 곡물 수출 국가들이 수출을 제한하는 조치까지 취하기도 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한식 장려정책을 전개함으로써 서구화된 국민의 식생활을 원래 상태로 되돌려 놓음과 동시에 국산 식재료의 사용 증대로 농업도 회생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하기 전 당선인 시절에 “왜 우리만 밀가루 국수룰 먹나?”라는 말을 하며 우리 농산물을 이용한 가공식품의 개발을 강조한 바 있다. 그로부터 1주일 만에 한국식품연구원에서 ‘살국수 기술 개발’이라는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그리고 그 기술을 어느 중소기업에 이전해주었다고 했다. 해당 업체에 취재를 한 결과 미국산 밀가루 대신 국산 쌀을 이용해 국수를 만들 경우 원가가 두 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했다. 밀가루 대신 우리 쌀을 이용해 국수를 만들고 이를 활용해 외식업을 하는 업체들에게 뭔가 혜택이 주어지지 않는다면 ‘쌀국수 기술 개발’은 그야말로 개발 자체로 끝나버릴 공산이 크다는 이야기였다. 식량이 무기가 되는 시대가 되고 있다. 식량안보에 신경을 써야 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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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경제학

우리가 일상적으로 먹는 한 끼 식사 중에서 가장 저렴하면서도 대중적인 식품은 아마 라면일 것이다. 1963년 9월 15일 <삼양라면>이 첫 선을 보인 이후 라면은 지난 53년간 국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대표적인 국민 먹거리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인스턴트식품인 라면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조 16억 원 규모의 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62.9kg이고,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8조원(물가협회 자료, 상품 20kg쌀 1포 49,800원 기준) 규모이니까 주식 개념의 먹거리에서 라면이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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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먹거리 주권을 회복하자
김병조 (본지 발행인)

10여 년 전 언론에 의해 밝혀진 <기후변화가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미국 국방부 비밀보고서에는 “자연재해가 핵 위기나 테러보다 국가안보에 더 큰 위협이 된다”고 명시되어 있다. 기후변화가 농업에 타격을 입혀 날씨가 경제적 재앙이 될 것이라는 예고였다. 특히 중국의 엄청난 인구와 식량수요는 세계적 식량위기를 부추기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자는 최근 과일 판매업자로부터 들은 이야기에 충격을 받았다. 중국이 수입과일을 싹쓸이 하는 바람에 오렌지나 자몽 등 수입과일의 물량을 확보할 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오랫동안 거래해왔는데도 중국이 더 비싼 가격으로 사겠다니 한국으로 팔 물량이 없어 요청한 물량의 20~30%밖에 주질 않는다는 이야기다. 중국의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과일을 많이 먹어서 수요가 폭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국방부 비밀보고서가 현실이 되는 느낌을 받았다. 식량을 포함한 식품의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로서는 식품안보가 국토안보에 못지않은 중대한 국가적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농경지 면적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고, 그렇다고 해서 해외농업개발이 활발한 것도 아니고, 식문화의 서구화는 심화되고 있으니 말이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우리의 주곡인 쌀도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계속된다면 2040년에는 생산성이 지금에 비해 13.6% 떨어지고, 2060년에는 22.2%, 2090년에는 무려 40.1%가 떨어지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겨우 26% 수준으로 OECD 국가 중에서는 최하위권이다. 그것도 쌀을 빼고 나면 5% 수준이다. 그런데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1985년 128.1kg에서 30년이 지난 2015년에는 62.9kg으로 반 토막이 났다. 쌀 소비량이 줄어들었다는 것은 그만큼 식문화가 서구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식문회의 서구화는 우리 땅에서 나지 않는 원료를 이용해 만든 음식과 식품을 먹는다는 것이기에 원료 값이 오르면 먹는 문제에 비용지출이 많아짐을 의미한다. 이런 문제 때문에 정부가 농업의 전방산업인 식품·외식산업을 육성시키면 농업과 식품산업의 동반성장이 이뤄지지 않겠냐는 생각에 식품산업진흥법과 외식산업진흥법을 만들어 전방산업을 지원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다. 가공식품에서 국산 원료를 사용하는 비중이 2012년 29.7%에서 2013년 31.2%, 2014년에 31.3%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식품제조업의 신장 폭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식품제조업에 비하면 규모가 영세한 외식업에서는 두말할 필요가 없다. 식품제조업체나 외식업소에서 사용하는 식재료의 상당 부분을 중국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데, 미국은 앞서 언급한 국방부 비밀보고서에서 “향후 세계는 기상이변과 인구증가로 인해 식량이 급격히 부족할 것이 예상되기에 미국은 식량으로 주도권을 장악해야 한다”면서 식량을 무기화 할 태세이고, 중국도 2006년부터는 식량 수입국가가 되면서 식량안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 방치했다가는 돈을 주고도 먹을거리를 구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도래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 2007~2008년에 우리는 국제곡물가격의 급등으로 전 세계가 식품위기를 경험한 바가 있다. 식량자급률이 낮은 저개발국가에서는 치솟는 식품가격 때문에 폭동이 일어나기도 했고, 냉전시대 미국의 밀수출 중단으로 해체가 된 구(舊) 소비에트연방공화국 소속 국가들은 자국의 식품가격 안정을 위해 밀수출을 규제하면서 국수주의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우리에게는 지금 먹을거리가 지천에 깔려있지만 그것이 우리의 것이 아니라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우리의 것만 먹고 살 수는 없는 일이지만 그래도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만 한다. 그래야 먹거리의 주권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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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구매 또는 섭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편의성
건강지향성
가격
위생 및 안전 ​

- 농심,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 오픈

농심이 비건 레스토랑 ‘포리스트 키친(Forest Kitchen)’을 오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에 오픈한다. Forest Kitchen은 숲(Forest)과 주방(Kitchen)을 조합한 단어로 자연의 건강함을 담은 메뉴를 제공하겠다는 의미다. 또한, 휴식(For Rest)의 의미도 전달할 수 있는 만큼, 비건 푸드로 고객의 힐링은 물론 지구 환경에 기여하겠다는 생각도 함께 담았다. 농심 Forest Kitchen은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운영되며, 단일 코스요리로 다양한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저녁 10개, 점심 7개 요리가 제공되며, 이 중 3가지 요리에 대체육을 사용한다. 농심 관계자는 “각 메뉴마다 스토리를 입혀 기존 비건 레스토랑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으로 기존 대다수 비건 레스토랑이 햄버거, 파스타 등을 제공하는 캐주얼 레스토랑이라는 것과 차별화된다. 비건 푸드에 대한 색다른 경험과 인식개선에 중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특히, 농심은 그간 대체육을 개발하며 축적한 기술력에 김태형 총괄셰프가 미국 뉴욕의 미슐랭 1, 2스타 레스토랑에서 근무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접목해 메뉴를 개발했다. 대표적인 메뉴는 코스의 첫 요리이자 레스토랑의 이름을 담은 ‘작은 숲’이다. 작은 숲은 숲으로 꾸민 트레이에 제철 채소를 이용한 한입거리 음식과 콩 커스터드, 콩꼬치 등을 담았다. 농심 포리스트 키친은 100%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애플리케이션 ‘캐치테이블’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농심은 비건 문화의 확산과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트렌드에 발맞춰 새로운 비건 식문화를 열어가기 위해 레스토랑 오픈을 추진했다. 농심은 타 비건 레스토랑과 달리 대체육 핵심 제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를 활용한 신메뉴 개발에 유리하다는 장점을 살려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 배스킨라빈스, ‘배라데이’ 프로모션...‘이달의 맛’ 가장 먼저, 가장 큰 혜택 제공

배스킨라빈스가 매달 출시되는 ‘이달의 맛’을 가장 먼저, 가장 큰 혜택으로 제공하는 ‘배라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10월 1, 2, 3일 총 3일간 진행되는 ‘배라데이’는 10월 이달의 맛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배라데이’ 행사 기간 동안 10월 이달의 맛 제품인 ‘짱구가 좋아하는 외계인의 바나나킥’을 포함해 쿼터(17,000원, 4가지 맛) 사이즈 혹은 이달의 케이크 구매 시 각각 4,500원, 3,100원 혜택이 적용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또, 해피오더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쿼터 픽업 혹은 배달 주문 시 최대 8,000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네이버페이, 요기요, 배달의민족, 신한카드, 11번가 등 다양한 제휴사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먼저, 이달의 맛을 포함해 쿼터 사이즈를 구매하는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 회원들은 네이버페이 트리플 혜택 적용 시 최대 35%의 할인 및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배달앱 ‘요기요’에서 배달 또는 픽업 주문 시 최대 4천원의 혜택을, ‘배달의 민족’을 통해 주문 시 5천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단, 배달의 민족 5천원 혜택은 10월 1일, 2일 이틀 간 적용) 이외에도, 배스킨라빈스는 신한카드 마이샵(MySHOP)에서 캐시백 혜택 쿠폰 2종을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17,000원 이상 구매 시 최대 6천원의 청구 할인 혜택을 적용해준다. 또, 10월 배라데이를 맞아 새롭게 제휴를 맺은 ‘11번가’에서는 이달의 케이크 ‘짱구가 좋아하는 외계인의 바나나킥 케이크’, 배스킨라빈스 스테디셀러 케이크 2종 ‘듀얼 와츄원 NO.9’과 ‘리얼 27 큐브’ 구매 시 22% 혜택을 전한다. 배스킨라빈스 관계자는 “10월 이달의 맛을 누구보다 빠르게 즐기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통 큰 혜택을 담은 ‘배라데이’를 진행한다”며 “배스킨라빈스와 함께 가을의 시작인 10월을 행복하게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