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파 청년 농업인, 맨땅에 씨 뿌려 10억 만들다!
스물여덟 창농 CEO 김선영의 팜 비즈니스 스토리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는 건 모두가 원하는 꿈같은 일이다. 그러나 꿈만 꾸는 사람에게는 열매가 허락되지 않는다. 여기 그 꿈을 위해 맨땅에 헤딩하듯 매일을 노력하며 살아가는 20대 청년이 있다. 남들과 똑같이 사는 것을 거부하고 매일 꿈을 먹고 산다는 그는 최근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은 곧 화제의 신간으로 선정됐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성공한 것처럼 보이는 이 청년은 요즘 흔히 말하는 금수저도 은수저도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젊음과 근성으로 모든 것을 이뤄냈고, 이뤄가는 중이다. 대형서점에서 자기계발서 분야 TOP5안에 드는 <삼채 총각>이야기의 저자 김선영(28) 씨를 만나봤다. ▲ 삼채총각 출판 기념 강연회 ⓒ 밥상머리뉴스 #. <삼채 총각> 당신은 누구십니까? 우리에게는 낯선 농작물 '삼채'와 그것을 기르는 농사꾼 김선영 씨. 20대의 패기로 시작한 일치고는 꽤 성공을 거뒀다. 이 모든 것이 하루아침에 일어난 일은 결코 아니었다. 모든 일은 그가 유학을 꿈꿨던 고등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범한 고등학교 2학년때 유학을 결심하고 계획을 세우고 그것을 실천에 옮겼다. 그 계획의 가장 큰 걸림돌은 군입대였다. 그래서 군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기 위해 20살 남들보다 빠른 군입대를 했다. 이후 다양한 알바를 통해 유학자금을 모아 떠난 호주. 유학생활도 순탄치는 않았다. 타지에서 그의 첫 직업은 청소부였다. 언어의 장벽이 컸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직업이 제한적이었다. "그땐 첫 직장이 생긴 것에 너무 감사했어요. 그리고 여기서만 안주할 수 없어 언어 공부에 몰두했죠. 미친놈이란 소리도 많이 들었어요. 유학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한국사람과는 일체 대화도 안 하는 별종이었거든요. 한국에서 친구들이 연락해도 답장을 안 했어요. 온전히 제 상황에 집중하고 싶었거든요. 잠도 줄여가며 생존하듯 살아갔죠. 그 결과는 5성급 멤버십 호텔의 호텔리어가 된 거였어요. 꿈만 같았죠" 호주에서 호텔경영학을 공부하던 그에게 주어진 기회와 노력의 결실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한국행을 하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제가 추진력이 좀 좋아요. 수업시간에 들은 '팜(farm) 비즈니스'에 매료되어 '바로 이거다'하고 하루빨리 그 일을 하기 위해 학교는 졸업도 하지 않고 한국으로 와버렸죠" #. 너는 내 운명 '삼채' 삼채가 어떤 작물인가요? 삼채 총각 김선영 씨에게 묻자. 그는 자식을 무척이나 사랑하는 팔불출 부모처럼 줄줄 삼채의 효능과 맛에 대해 읊기 시작했다. "삼채는 세 가지 맛이 있어서 '삼채'란 이름이 붙었죠. 약초는 아니지만 효능만큼은 약초 못지않아요. 위에는 부추 같고 아래는 뿌리가 인삼처럼 생겼어요. 잎은 물론이고 뿌리까지 모두 먹을 수 있어요"라며 막힘없이 말을 이어갔다. "원산지는 미얀마예요. 한국에서도 잘 자라죠. 한해살이 작물이라 성질 급한 제게는 안성맞춤이에요. 대표 영양소로 '식이유황'과 '사포닌'이 있어, 피를 맑게 하고 항암작용에도 좋다고 해요. 그래서 아프신 분들이 직접 찾아와 농가를 구경하고 직접 사가셔요. 그런 분들에게는 감사의 의미로 삼채를 더욱 챙겨드리기도 해요" 그의 삼채 자랑은 단순히 외운 대사가 아니었다.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숱하게 외쳤던 그의 대사였다. 처음 농사에 뛰어들 때만 해도 농사만 잘 지으면 소비자들이 알아서 찾아 줄 것 같았다고 한다. 하지만 농사가 비즈니스가 되기 위한 핵심은 '판로개척'이라고 그는 말했다. #. 농사는 '융복합 비즈니스' "농사만 잘 지으면 되는 것이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농사한 삼채는 50% 이상을 판매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판로개척을 위해 고민했죠.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은 SNS예요. 처음 해보는 블로그 운영에는 공부도 필요했어요. 그래서 평일에는 농사를 짓고 주말이면 서울에서 하는 '블로그 운영방법'을 수강했어요. 블로그 노출 법, 검색 키워드, 태그 거는 것부터 하나하나 배워가며 1년 반이란 시간 동안 매일 1일 1포스팅을 했어요" 그는 단순해 보일지 모르는 농업에도 교육이 중요하다고 했다. 스스로 판로를 개척한 것부터 블로그 운영 노하우까지 학습을 통해 깨달았고 그것을 매일 실천했다. 그 결과 소비자들이 '삼채'을 알아주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매체도 타며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20대 청년농업인 김선영 씨에게 달콤한 열매는 쉽게 맺어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에는 많은 농작물이 있어요. 그 말은 결국 경쟁 작물도 많다는 것이죠. 또한 매체 영향을 쉽게 받는 특성 때문에 부정적인 기사가 나면 주문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지죠. 그래서 그때부터 안정적인 공급처를 찾기 위해 기업 영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죠" 그는 결심하면 바로 일을 추진했다. 이번에도 맨땅에 헤딩하듯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나오는 최고급 호텔부터 식품 대기업까지 매일같이 전화했다. 가진 것이 없으니 근성이라도 있어야한다며 한 업체에 열 번이고 전화를 해 작물에 대해 설명할 기회를 얻으려 노력했다. 그렇게 그에게 주어진 1분의 통화로 삼채를 최대한 알렸고 그에게 새로운 사업의 문이 열렸다. ▲ 출판 기념 강연회가 끝나고 사인을 받으려고 줄을 선 독자들 ⓒ 밥상머리뉴스 #. 농업에 '문화'와 '디자인' 더하기 "저는 귀농이 아니라 창업을 한 것"이라고 말하는 청년농업인이자 청년사업가인 그는 정부의 여러 지원과 혜택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그 빚들 때문에라도 새벽 5시가 되면 눈이 떠지고 매일 밤 남들이 다 잠든 시각에 잠이 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선진국에서 바라보는 농업인의 모습은 우리와는 다르다. 의식주 중 하나를 책임지는 직업이란 인식이 그들의 인식이라면 우리는 농업의 가치를 크게 두지 않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그래서일까 농촌에 오는 청년들은 드물다. 삼채 총각 김선영 씨는 "인식부터 달라져야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미 알려진 이야기지만, 농촌은 일자리는 많지만 일 할 청년들이 부족해요. 청년들이 농촌에 와야 농업이 발전하지 않을까요? 또한, 매년 하는 '귀농귀촌 박람회'같은 획일화된 방법으로는 눈길을 끌기 어렵죠. 제가 유학시절에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카지노 앞에 열린 농산물 플리마켓이었어요. 그곳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이자 친구들끼리 맛있고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노천식당이 되기도 하죠. 그 자체가 축제 같아요" 김선영 씨는 농촌이 발전되기 위해 '농촌교육과 지원'은 물론이고, '디자인'을 입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에는 사람이 많잖아요. 여의도 공원 같은 넓은 장소에서 농산물 플리마켓을 하고 그것을 하나의 축제처럼 즐긴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라며 미소를 보였다. 그의 말처럼 농산물시장이 서울 한복판에 열려 하나의 축제로 자리매김한다면 우리의 농어촌도 청신호가 켜지지 않을까? ▲ 강연회가 끝나고 포즈를 취하는 김선영 씨 ⓒ 밥상머리뉴스 #. 오늘 주어진 하루는 당연한 하루가 아니다. '오늘 아침 000님이 별세하셨습니다' 농촌에서는 일 년에 한두 번씩 접하는 부고라 김선영 씨는 말했다. "농촌사회의 하나예요. 도심에선 내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잖아요. 하지만 이곳은 달라요. 이장님의 방송으로 또 한 분의 어르신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함께 슬픔을 달래죠. 그래서 저는 하루하루가 소중해요" "내일을 당연하게 여기면 제게 주어진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느끼질 못하겠죠. 저는 매일같이 눈을 뜨면 30초 정도 명상을 해요. 그러면서 오늘 하루가 주어짐에 감사하죠"라며 사뭇 진지한 그의 모습에 기자도 덩달아 숙연해졌다. 매일을 열심히 살아가는 그는 지치지 않을까 물었다. 그러자 그는 "20대는 치열하게 살기로 했어요. 그리고 30대 때는 지금을 기반으로 더 큰 사업을 하고 싶어요. 그러면 40~50대에는 지금보다는 여유 있게 살 수 있는 제 꿈이 이뤄지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그가 최종적으로 꿈꾸는 것은 무엇일까? 그는 그가 전공한 '관광'을 '농업'에 덧입힐 것이라 자신 있게 말했다. 지난 7월 '농촌 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도 받아 놓은 상태다. 그의 꿈에 한 걸음 나아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전에 할 일은 스타벅스 같은 커피 전문점처럼 '샐러드 샵'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해요. 제가 직접 재배해서 공급하는 방식으로 겨울철에도 저렴하고 안정적인 가격으로 쉽게 구입해 먹을 수 있는 그런 곳이요. 그 후에는 우리나라 땅 백만 평에 농업타운을 짓고 싶어요. 거기에서 음식도 먹고 관광하며 힐링도 하는 그런 공간이요. 저는 가끔 머리가 복잡하면 삼채 밭에 가만히 앉아 바람에 흔들리는 삼채에 귀 기울이죠. 이런 걸 많은 사람에게 체험하게 해주고 싶어요" 20대 청년인 삼채 총각 김선영 씨의 꿈이 현실이 되는 날을 기대해 보며 삼채 총각 그의 앞날도 삼채처럼 푸른빛을 띠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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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1인 가구 520만 시대
식품업계 패러다임이 바뀐다

통계청이 지난 7일 발표한 '2015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인구는 총 5,107만명으로 조사됐고 이 중 1인 가구가 총 520만3000가구로 집계돼 전체(1911만1000가구)의 27.2%를 차지했다. 1990년의 1인 가구 비율은 9.0%(102만 가구)였으며, 25년동안 18.2%(418만 가구)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의 18.3%는 30대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연령계층별로 1인 가구는 30대가 18.3, 70세 이상이 17.5%, 20대가 17.0%순으로 높으며 성별로는 여자가 50.2%(2,610천 가구)이며, 남성은 30대, 여성은 70세 이상 연령대에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1인 가구는 읍·면 지역에 20.7%(1,078천 가구)가 거주하며, 동지역에 79.3%(4,125천 가구)가 거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읍·면 지역은 70세 이상(32.1%), 동지역에는 30대(20.3%)에서 비중이 높았다. 이러한 1인 가구의 증가는 식품업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부터 시중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식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편의점에는 추석에 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을 위한 '명절 도시락'을 선보인다. CU는 이미 <궁중너비아니구이 도시락>을 판매하는 중이고, GS25는 9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명절 도시락>을 판매할 예정이다. 대형마트에도 1인 가구를 위한 식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마트에는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의 식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국부터 각종 반찬까지 그 종류가 다양하다.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권승구 교수는 "1인가구가 증가하면 식품소비량이 줄어들고 소량의 소비 추세가 늘어 날 것 같다. 대형 유통 업체보다는 편의점 이용률이 높아질 것이다. 앞으로 1인가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업계 전문가는 "가족이라는 개념이 달라졌다. 식품업계도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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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식품 인증, 국화차와 막장 등 12품목 추가
국내산 농산물 소비 확대에 기여

전통식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와 선호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우리 고유의 전통식품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자 추진하고 있는 ‘전통식품 품질인증’대상품목에 국화차, 막장 등 12개 품목을 추가하여 총 83품목으로 확대하고 기존 인증품목 중 한과류와 메주 등 65개 품목의 규격도 유통현실에 맞도록 개정하여 인증제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증제도의 효율적 관리와 해당업체 비용절감 등을 위해 주류관련 일부 품목 폐지하고 술 품질인증 제도로 일원화하였다. 현재 전통식품 인증품은 국산 100%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인증 기준에 따라 엄격히 관리되고 있는 고품질의 안전한 웰빙식품이지만, 일반식품보다 가격이 비싼 편이고 아직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지 않아 소비를 확대해 나가는데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이번 전통식품 대상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유통현실에 맞게 표준 규격을 개정하여 소비자가 다양한 기호에 맞춰 품목을 선택할 수 있고, 전통식품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국산 농산물의 소비가 촉진되어 농가소득 증대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다. 또한 술 품질인증제도를 정비하여 일원화함으로써 정부 인증제도의 효율적인 관리와 관련업체의 중복인증으로 인한 불편함이 해소되어 이에 소요되는 예산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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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전통주를 부활시키는 방법
김병조 (본지 발행인)

전통주를 부활시켜야 한다는 대의명분에 반대할 사람은 거의 없다. 그런데도 우리의 전통주는 왜 여전히 부활하지 못하고 대중화되지 못하고 있을까? 맛이 없어서? 가격이 비싸서? 아니다. 문제는 접근성 때문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주는 대부분이 지역을 기반으로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우리나라는 비록 땅덩어리는 좁지만 4계절이 뚜렷하고 지역마다 풍토와 문화가 달라 전통주도 뚜렷한 지역별 색채를 띄어왔다. 다시 말하면 고유의 우리 전통주는 그 지역에서 나는 농산물을 활용해서 만들어 그 지역에서 소비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교통수단의 발달로 푸드 마일리지가 길어지면서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는 전통주 브랜드는 경쟁력을 상실하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 때부터 일본의 우리문화 말살 정책으로 인해 전통주가 하나 둘씩 자취를 감추는 사이 급성장을 한 맥주와 소주가 대중적인 술이 되면서 전통주의 설 자리는 더욱 좁아져 버린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전통주는 다시 부활할 수 없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부활이 가능하다. 필자는 그 가능성을 서울탁주연합회에서 만들고 있는 ‘서울 장수막걸리’에서 엿보고 있다. ‘서울 장수막걸리’가 다른 막걸리에 비해서 특별히 맛이 좋은 것도 아닌데도 ‘서울 장수막걸리’가 마치 막걸리의 대명사처럼 대중적인 술로 인식되고 있는 이유를 알면 다른 전통주도 부활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서울탁주연합회의 역사는 1962년 서울전역 51개 막걸리 제조장을 연합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서울탁주연합회는 현재 전국에 200여 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회사에서 출고된 막걸리 중 95% 이상은 동네 소매점 냉장고 안으로 배송된다. 그리고 나머지는 유명한 등산로 입구에 있는 음식점 냉장고로 배송된다. 수도권의 경우 등산을 하고 내려온 사람들이 하산주로 마실 수 있는 막걸 리가 바로 ‘서울 장수막걸리’다. 그리고 집에서 막걸리 한 잔 생각나서 동네 슈퍼마켓에 가서 “막걸리 한 병 주세요”라고 하면 내놓는 술이 ‘서울 장수막걸리’다. 결론적으로 ‘서울 장수막걸리’의 성공 요인은 자체 물류시스템을 확보하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소비자가 어디에서든 구입할 수 있게 접근성을 높였다는 것이 성공비결이다. 다른 전통주들도 자체 물류시스템을 갖추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영세한 전통주 제조업체들이 자체 물류시스템을 확보하기가 어렵다는데 있다. 그래서 필자는 이런 제안을 한다. 전통주 제조업체들이 협동조합을 결성하거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통주 전문 유통회사를 설립하라는 것이다. 제조업체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유통회사를 만들고, 유통회사에서는 주주로 참여한 회사의 술을 전국으로 유통하는 역할을 맡는다. 특히 유통회사는 전문 마케터를 채용해서 전통주를 대량으로 소비할 수 있는 외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까지 수행을 하게 한다. <밥상머리뉴스>가 전통주 부활의 길을 모색하기 위해 독자 22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전통주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전통주와 관련해 바라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판매처와 주종의 다양성 확보’가 25%로 가장 높게 나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인 해법은 앞서 제안한 전통주 전문 유통회사를 설립하는 길 외에는 없어 보인다. 서울 압구정동에 <백곰 막걸리&양조장>이라는 전통주 전문 주점이 있는데, 이곳에서 취급하는 전통주는 무려 160여 가지나 된다. 이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에게 전통주 주점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뭐냐고 물었을 때 그는 “가장 먼저 배송문제”라고 대답했다. 전통주의 활성화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유통문제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유통문제가 해결되면 전국에 <백곰 막걸리&양조장>과 같은 전통주 전문 주점이 곳곳에 생겨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분명 전통주는 살아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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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송편으로 맛과 영양을 한 번에!
농촌진흥청, 색다른 송편 반죽법과 소에 따른 효능 소개해

매번 똑같은 송편에 질렸다면 이번 추석에는 색다른 송편을 빚어보는 것은 어떨까. 농촌진흥청이 추석을 앞두고 색다른 송편 반죽법과 송편 소에 따른 효능을 소개했다. 송편 반죽을 만들 때 유색미(着色米)로 만들면 별도로 색소를 넣지 않아도 다양하고 예쁜 색상의 송편을 만들 수 있고, 유색미 특유의 영양분도 함께 섭취할 수 있다. 검은 쌀에는 항암·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과 GABA가 다량 함유돼 있으며, 붉은 쌀에는 노화를 방지하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기능이 있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다량 함유되어 있다. ▲(왼쪽 상단부터) 깨, 콩, 팥, 고구마 ⓒ 농촌진흥청 한편 송편 소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참깨는 동맥경화 예방 효과가 있는 불포화지방산 ‘올레산’과 노화를 억제하는 항산화 성분인 ‘세사민’ 함량이 많다. 참깨와 함께 많이 사용되는 콩은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단백질 함량이 풍부하며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이소플라본이 들어있어 여성 갱년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검정콩에는 항산화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팥은 곡류 중 비타민 B1이 가장 많으며 식이섬유와 칼륨이 많아 부기를 빼는데 효과적이다. 단, 이뇨작용이 활발해지므로 평소 소변을 자주 보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 고구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변비 예방 및 배변 촉진에 도움을 준다. 특히 자색고구마에는 안토시아닌이 다량 함유되어 노화예방을 돕는다. ▲완성된 송편 ⓒ 농촌진흥청 준비된 반죽에 소 재료를 넣고 빚어낸 다음 솔잎을 깐 찜통에 서로 닿지 않지 않게 얹고 약 20분~25분 정도 찐다. 5분 정도 뜸을 들인 후 참기름을 발라내면 된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백인열 기획조정과장은 “색깔있는 쌀로 반죽을 하고 다양한 소 재료를 이용하면 맛과 영양이 풍부한 송편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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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셰프가 만든 편의점 도시락 등장!
2016년 도시락 시장은 진화 中 ②

10대와 20대가 즐겨 먹던 편의점 도시락은 이제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국민이 애용하는 음식이 됐다. 편의점 도시락은 3천원대 가격으로 시작해 얼마전에는 만원대 프리미엄 도시락이 등장했고 최근에는 호텔 셰프가 만든 도시락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셰프의 도시락 ⓒ 사진제공 GS25 호텔 경력 10년의 베테랑 셰프가 만든 <셰프의 도시락> 편의점 도시락이 점점 진화하고 있다. GS25에서는 만원대 <민물장어덮밥>을 선보인데 이어 호텔 출신의 셰프가 만든 <셰프의 도시락>을 선보였다. <셰프의 도시락>은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담아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 쌀밥 대신 고기나 해산물, 채소를 넣어 만든 스페인의 쌀 요리인 ‘빠에야’를 시작으로 파프리카로 진하게 양념하여 매콤한 맛이 특징인 헝가리식 쇠고기 요리 ‘굴라시’, 닭고기와 야채를 포도주에 조린 프랑스 전통 요리 ‘코코뱅’, 프랑스 프로방스 지방에서 즐겨먹는 전통적인 야채 스튜인 ‘라따뚜이’등 총 7가지 요리에 디저트 티라미수까지 곁들였다. 가격은 4800원으로 다양한 나라의 요리를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셰프의 도시락을 개발한 김영훈 선임연구원은 호텔 셰프 10년의 베테랑으로 이번 도시락에 자신의 얼굴을 내세울 만큼 자존심을 걸고 도시락을 개발했다. 김 연구원은 “기존에 없었던 도시락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로 도시락을 만들었으며 최선을 다해 편의점 도시락에 맞게 레시피를 가다듬고 요리를 개발한 만큼 고객들의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짐한 오색나물비빔밥> 사진제공 이마트위드미 한식 셰프의 자존심을 건 <푸짐한 오색나물비빔밥>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위드미는 올 4월부터 셰프의 도시락을 출시했다. 셰프가 만든 도시락 1탄으로 <더블고기도시락>, 2탄으로 <함박스테이크도시락>을 선보였는데 현재까지 30만개가 판매되어 위드미 전체 도시락 매출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얼마 전 셰프가 만든 도시락 3탄으로 <푸짐한 오색나물 비빔밥>이 나왔다. 한식 뷔페 <올반>의 정부윤 셰프가 상품 기획 및 개발에 참여한 <푸짐한 오색나물 비빔밥>은 기존 도시락 대비 밥의 양을 1.5배 늘리고 이에 맞게 달걀지단, 무생채, 애호박볶음, 콩나물무침, 소고기볶음, 표고버섯볶음, 로메인 상추, 당근볶음 등 8가지 재료를 듬뿍 넣었는데 푸짐한 집밥의 느낌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3900원이다. 류승훈 이마트위드미 프레쉬푸드 파트장은“집에서 먹는 밥처럼 친숙하고 부담 없는 재료들을 사용한 간편식을 개발해달라는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하여 이번에 ‘푸짐한 오색나물 비빔밥’을 출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도시락의 고급화, 한 끼로 누리는 작은 사치 이처럼 편의점 도시락에 고급화 바람이 부는 것은 집 밖에서 한 끼를 먹더라도 제대로 특별하게 먹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것이라 하겠다. 직장인이 하루 점심 값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6000원에서 7000원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셰프의 도시락의 가격은 저렴한 편이다. 목동에 사는 직장인김모씨는 GS25의 셰프의 도시락에 대해 “양이 적긴 하지만 4800원에 호텔 셰프가 만든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번 셰프의 도시락 출시는 점점 고급화, 다양해지는 도시락 시장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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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구매 또는 섭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편의성
건강지향성
가격
위생 및 안전 ​

- 【우리동네 맛집】 수안보 산채전문 <영화식당>

휴가철이다. 휴가는 지친 심신을 쉬게 하고, 힐링하는 것이다.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도 휴가철에 누리는 큰 행복이다. 수십 가지 산채나물로 만든 음식은 도시에서는 아무래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설령 있다하더라도 제대로 된 맛을 느끼지 못한다.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에 가면 산채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충청북도 수안보면 온천리, 상록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영화식당>이다. 1만 6천원짜리 산채정식에 산나물 반찬만 18가지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여기에 2만원짜리 더억구이 하나 추가하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다. 4명이 먹으면 1인당 2만원정도 꼴이다. 이 식당은 수십 가지의 산채나물을 담는 접시마다 나물 이름이 적혀있다. 그냥 보면 그게 그것 같지만 일일이 어떤 나물인지 알고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산채정식을 시켜놓고 밥상이 나오기 전에 집에서 직접 만든 뜨끈한 두부 한 접시 먹어주는 것은 위장에 대한 예의다. 수안보도 요즘 코로나19로 단체 관광객이 없어서 많이 힘들다. 굳이 수안보에 온천을 즐기러 가지 않더라도 경상도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도 지나가는 길목이 수안보다. 수안보를 지나칠 때 점심시간이라면 영화식당에서 산채정식 밥상으로 먹는 행복감을 만끽하길 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