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에 선 자영업자, 누가 그들의 등을 떠미는가?

최근 자영업자의 안타까운 자살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그들은 왜 극단적인 산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 국내 자영업자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이 그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만든 원인을 영상칼럼으로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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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의 눈물', 소비자가 심판해야

지난 5월 4일, 불가리스 사태의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자식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며 눈물의 기자회견을 했던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태도를 바꿨다. 4개월간 월급을 받으며 회장직을 유지했음은 물론이고, 회사매각 절차마저 없던 일로 해버렸다. 소비자들은 그의 이런 태도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 것인지, 영상칼럼으로 짚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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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종주국 위상 회복 절호의 기회...구체적인 방법은?

지난 3월 중국의 ‘알몸김치’ 영상이 공개된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중국산 김치에 대한 불신 고조로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크게 줄고 있다. 국산 김치의 소비를 활성화를 통해 김치 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정부와 김치업계, 소비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이에 영상칼럼을 통해 하나의 대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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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비빔밥과 ‘샐러드 볼 이론’, 음식과 정치의 평행이론

인간이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생존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생존만을 위해서라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각종 영양소가 들어간 간단한 화학제품, 말하자면 약이나 건강기능식품만 먹으면 된다. 그런데 우리는 많은 시간을 들여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이유는 약보다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가치가 높기 때문이다. 우리는 음식을 먹을 때 눈으로 먼저 먹는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도 있다. 시각적 효과가 음식의 맛을 배가시킨다는 의미다. 눈 다음으로는 코로도 먼저 맛을 본다. 음식의 향이 좋아야 식욕이 당기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서 음식을 입으로 먹으면서 미각으로 또 한 번 맛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 인간은 특별한 행복감을 느낀다. 이것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의 가치이고, 음식이 지닌 본질적 가치이다. 그래서 필자는 음식을 만드는 일을 “인간이 인간을 위해 행하는 최고의 종합예술”이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음식사업 그 자체를 인문과학이라고 본다. ‘돈을 벌기 위해 음식장사 하면 안 된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돈을 벌 목적으로 만든 작품은 통속적이지만 가치를 염두에 둔 작품은 예술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영양가 기준으로만 따지면 한 끼의 식사보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약이나 건강기능식품이 더 효과적이지만 우리가 음식에 더 많은 가치를 두는 이유가 바로 음식은 예술작품이기 때문이다. 음식이라는 그 예술작품의 화룡점정은 ‘정성’이다. 맛있는 음식의 최고 양념은 ‘정성’이라는 것이다. 그런 대표적인 전통음식이 ‘비빔밥’이다. 비빔밥은 여러 가지 재료들이 섞이기 전에 고유의 자태를 뽐내며 고명으로 밥 위에 얹혀져있을 때의 가치가 가장 높다. 그때가 가장 먹음직스럽다는 의미다. 6월 11일 제1 야당의 당대표로 선출된 36살 이준석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용광로 이론’과 ‘샐러드 볼 이론’을 언급하면서 비빔밥 이야기를 했다. 다원화 세계에서 용광로처럼 녹여서 하나로 만드는 것, 즉 약이나 건강기능식품보다는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비빔밥이나 샐러드가 더 의미가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이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궁극적으로는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젊은 당대표가 생각하는 새로운 개념의 정치로 받아들여진다. 훌륭한 음식은 재료 본연의 식감과 맛이 살아있어야 한다는 논리와 같다. 젊은 당대표의 수락연설에서 음식과 정치의 평행이론을 보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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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남양유업 사태에서 배울 점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최근의 불가리스 파문의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자식에게 경영권도 물려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다. 국내 최초의 민간 유업체인 남양유업은 왜 이런 상황이 되었을까. 홍원식 회장의 5월 4일 사퇴 기자회견문과 그동안의 남양유업 행적에서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있다. 홍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제가 회사의 성장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오다 보니 구시대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소비자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스스로 말한 구시대적 사고는 무엇이며, 소비자들의 기대는 무엇인가. “회사의 성장만을 바라보면서 달려오다 보니”라는 표현을 보면 홍회장이 생각하는 구시대적인 사고는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성장을 제1의 목표로 삼는 전통 자본주의 관념으로 보면 홍회장의 사고가 맞다. 성장 위주의 자본주의 이론으로 볼 때 자본주의는 자전거와 같다. 멈춰서는 순간 넘어진다. 그래서 계속해서 성장을 해야 한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자본주의 핵심 콘텐츠도 바뀌었다. 홍회장이 말한 소비자들의 기대가 바로 그 바뀐 자본주의의 핵심 콘텐츠다. 그것이 뭘까. 바로 감성자본이다. 달리 표현하자만 사회적 관계다. 홍원식 회장이 생각하는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는 집단’이었다면 요즘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기업은 ‘사회적 집단’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하듯이 ‘기업도 사회적 집단’이라는 것이다.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은 소비자들의 그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구시대적인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그동안 남양유업은 참 부끄러운 짓을 많이 했다. 본사의 매출을 올리기 위해 대리점에 제품을 강매했고(2013년), 조직적으로 허위 인터넷 댓글을 통해 경쟁사를 비방했고(2020년), 심지어 자사의 주력 제품인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허위·과대광고(2021년)까지 했다. 이런 모든 행위가 성장만을 바라보는 구시대적인 사고에서 비롯됐다. 그런데 남양유업은 성장을 했는가? 결과는 거꾸로다. 남양유업은 2012년 사상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이후 2013년 대리점에 제품 강매 사실이 폭로되면서 매출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2년 1조 3,650억원이었던 매출은 2020년 9,489억원으로 2009년에 입성한 1조클럽에서도 탈락했다. 경쟁업체인 매일유업은 2017년 매출액 8,812억원에서 2020년에는 1조 5,631억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같은 업종에서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 시대적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한 최고경영자의 통찰력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다. 요즘 기업 경영의 최대 화두는 ESG경영이다. 그 중에 S(Social)가 바로 기업의 사회적 관계를 의미하는 키워드다.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그로 인해 성장을 하는 감성자본이 되고, 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이것이 요즘 기업의 존재가치다. 생물학자 다윈은 진화론을 통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 종자가 살아남는다’고 주창했다. 소위 적자생존론이다. 생물만 그런 것이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다. 변화하는 사업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변화하지 못하면 도태되고 만다. 남양유업은 그걸 못했던 것이다. 끊임없이 변해야 살아남는다는 사실을 남양유업 사태를 통해 다시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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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교촌치킨 30년의 빛과 그림자

교촌치킨이 3월 13일 창립 30주년을 맞이했다. 1991년 3월 13일 경북 구미에서 10평 남짓한 작은 가게로 시작된 교촌치킨은 매출기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1위 브랜드로 우뚝 섰다. 우선, 교촌치킨 30년의 빛부터 살펴보자. 국내에 치킨 프랜차이즈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77년 <림스치킨>이 생기면서부터이다. 교촌치킨보다도 14년 전이었다. 그로부터 수많은 치킨 브랜드가 부침을 거듭했지만, 2021년 현재 국내 치킨 업계의 왕좌에 오른 주인공은 교촌치킨이다. 매출기준으로 볼 때 2014년에 BBQ를 따돌리고 1위로 올라선 후로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어준 적이 없다. 이제는 2위, 3위와의 격차가 1천억원이 훨씬 넘게 차이가 날 정도로 독주체제를 굳혔다. 지난해에는 국내 외식업체 가운데 사상 최초로 주식시장에 직상장을 하기도 했다. 교촌치킨이 이렇게 성공을 한 이유에 대해 교촌에서는 ‘정도경영’이라고 말한다. 프랜차이즈 기업에게 정도경영은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라는 경영이념을 지키는 것이다. 교촌치킨은 본사가 이익을 많이 남기는 구조가 아니다. 실제로 치킨업계 3두마차인 교촌치킨, BHC, BBQ 3개 업체를 비교하면 매출이 비슷할 때도 영업이익은 교촌치킨보다 BHC, BBQ가 2~3배 많았다. 파트너인 가맹점을 배려하고 상생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다. 그것이 교촌치킨이 성공한 가장 큰 이유이다. 그런데, 아이러니컬하게도 소비자 만족도는 교촌치킨이 꼴찌다. 2019년 12월, 국가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이 가맹점 수가 많은 8개 브랜드 이용경험자를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를 했는데, 종합만족도 점수가 가장 낮은 브랜드는 교촌치킨, 그 다음이 BHC, BBQ 순이었다. 특히 이들 매출기준 상위 업체들의 경우 가격이나 가성비에서 아주 낮은 점수를 받았다. 한마디로 소비자들에게는 비싸기만 한 치킨 브댄드들이었다는 것이다. 교촌치킨은 2019년 4월부터 배달주문을 하면 배달비 2천원을 따로 더 받기 시작했다. 그것이 업계 전반에 배달비 추가 징수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치킨 메뉴 가격을 인상하려다가 정부가 압박을 가하자 배달료를 따로 받음으로써 사실상 편법으로 치킨 가격을 올린 셈이다. 그 선봉에 선 브랜드가 바로 교촌치킨이다. 교촌치킨을 필두로 치킨업계가 배달료를 따로 받아 사실상 치킨가격을 인상할 때 의사결정권자들이 이런 생각을 했을지 모르겠다. ‘한국사람은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어버려. 몇 달만 비난받으면 돼. 비난은 몇 달이지만 이익은 영원해. 밀어붙여.’ 만약에 이랬다면 치킨업계의 기업윤리는 빵점이다. 소비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릴지 몰라도 기자는 그 부도덕성을 절대 잊지 않는다. 프랜차이즈 기업들에게는 두 종류의 고객이 있다. 1차 고객은 가맹점이고, 2차 고객은 최종소비자이다. 배달료를 따로 받은 행위는 1차 고객인 가맹점에게는 이익을 가져다 줬겠지만 그로 인해 2차 고객인 소비자들은 피해를 입게 됐다. 소비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가앵점의 배를 불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교촌치킨은 ‘기업’이라기 보다는 여전히 ‘장사꾼’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절반의 성공에 불과하다.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기업윤리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도 커져야 한다. 서른 살의 장년이 된 교촌치킨의 성숙된 모습을 보여서 반쪽짜리 성공 브랜드가 아니라 소비자들로부터도 사랑을 받는 온전한 성공 브랜드가 되길 기대해본다. 코로나19로 많은 소비자들이 힘든 생활을 하고 있지만 치킨업체들은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표정관리를 하고 있다. 이럴 때 편법으로 올렸던 배달료를 제자리로 돌려놓는 것이 기업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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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을 구매 또는 섭취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편의성
건강지향성
가격
위생 및 안전 ​

- 【우리동네 맛집】 수안보 산채전문 <영화식당>

휴가철이다. 휴가는 지친 심신을 쉬게 하고, 힐링하는 것이다. 그동안 먹어보지 못했던 맛있는 음식을 마음껏 먹는 것도 휴가철에 누리는 큰 행복이다. 수십 가지 산채나물로 만든 음식은 도시에서는 아무래도 접하기가 쉽지 않다. 설령 있다하더라도 제대로 된 맛을 느끼지 못한다. 온천으로 유명한 수안보에 가면 산채음식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식당이 있다. 충청북도 수안보면 온천리, 상록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영화식당>이다. 1만 6천원짜리 산채정식에 산나물 반찬만 18가지다. 함께 나오는 된장찌개는 그야말로 예술이다. 여기에 2만원짜리 더억구이 하나 추가하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다. 4명이 먹으면 1인당 2만원정도 꼴이다. 이 식당은 수십 가지의 산채나물을 담는 접시마다 나물 이름이 적혀있다. 그냥 보면 그게 그것 같지만 일일이 어떤 나물인지 알고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산채정식을 시켜놓고 밥상이 나오기 전에 집에서 직접 만든 뜨끈한 두부 한 접시 먹어주는 것은 위장에 대한 예의다. 수안보도 요즘 코로나19로 단체 관광객이 없어서 많이 힘들다. 굳이 수안보에 온천을 즐기러 가지 않더라도 경상도 지역으로 여행을 갈 때도 지나가는 길목이 수안보다. 수안보를 지나칠 때 점심시간이라면 영화식당에서 산채정식 밥상으로 먹는 행복감을 만끽하길 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