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커피 수입액이 2021년보다 42.4%나 급증한 13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커피 수입액이 1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처음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커피 수입액은 지난해 10월에 1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연말까지 최종 13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량은 2021년보다 9.5% 증가해 처음으로 20만톤을 기록해 역시 역대 최대치였다. 코로나 시기에 음료 수입이 주춤함에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 커피 수입은 거리두기가 해제된 지난해 4월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리두기 해제로 매장의 영업정상화가 이뤄지면서 수요가 증가해 수입이 급증했다는 것이다. 또 테이크아웃과 배달, 홈카페 트렌드도 커피 수입 급증에 한 몫 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커피 수입 규모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할 때 수입액은 2배, 물량은 1.2배 증가한 것이다. 이같은 수입규모는 지난해 금 수입(12.6억 달러)보다 많고, 우유와 유제품(15.3억 달러), 주류 수입(16.2억 달러)에 근접하는 규모다. 수입량보다 수입액의 증가율이 높은 이유는 물류대란과 커피 생산량 감소 등에 따른 국제가격 상승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품목별로는 생두 수입량은 18만톤(전년대비 10.0%↑), 원두 수입량은 2만톤(4.9%↑)이고, 국가별로는 브라질에서 가장 많이 수입되었고, 이어서 베트남과 콜롬비아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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